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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세상을향한연대1318

1차 정치혁신 세미나 전지윤 * 이번에는 1차 세미나였고 8월 22일에 했다. 교재인 마르셀 리브만의 ‘레닌과 당’에 대해 간략한 발제를 했다. 이 발제는 매우 유익하고 내용이 좋아서 그대로 정리해서 뉴스레터에 기고하자는 의견이 제안됐다.이 발제를 바탕으로 문제제기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서 제기된 쟁점과 토론 내용을 아래에 정리했다.(정리의 편의를 위해서 질의 응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실제로는 많은 부분 다양한 참가자들의 주장과 토론 속에서 나온 내용들이다. 물론 정리자의 주관이 많이 개입돼서 정리된 내용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논쟁됐던 내용에서도 양 쪽의 입장을 동등하게 정리했다기 보다 정리자의 입장으로 써있다는 점을 주의하라. 토론 때 충분히 정리되거나 답변되지 못한 점도 정리자의 의견으로 보충했다.) *.. 2014. 9. 4.
세월호도, 퍼거슨도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전지윤 지난 7월 7일부터 시작됐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과 공격으로 이미 수많은 가슴아픈 희생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 공격에서 이스라엘의 목적은 관철되지 않고 있다. 일단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뿌리를 뽑겠다는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번 공격은 하마스가 아니라 오히려 파타의 존재 기반을 약화시켰다. 이스라엘에 협력해 온 파타에 대한 불신은 커진 반면, 하마스처럼 이스라엘에 맞서겠다는 청년들은 더 늘어날 것이다. 2009년 캐스트리드 작전 때보다 더 짧은 시기에 더 많은 이스라엘군 사상자(거의 6배)가 발생한 것도 가볍게 볼 일은 아니다. 물론 팔레스타인 희생자 규모에 비하면 비할 것은 없지만, 핵으로 무장한 군사강국이 세계최강대국(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벌인 전쟁이란 점을 감안해 봐야 한다. .. 2014. 8. 27.
8차 노동운동 세미나 전지윤 * 이번에는 8회차 세미나였고 8월 8일(금)에 했다. 이번에는 이 세미나의 마지막이었기에, 그동안 진행된 세미나에서 토론한 내용과 발전된 고민을 바탕으로 내가 가설적인 ‘노동운동 위기와 대안’에 대한 발제를 했다. 발제의 내용을 최대한 간략히 소개하면 ‘87년 이후 20여년간의 변화와 노동운동 위기의 배경을 분석하면서, 기존의 대안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가설적 대안으로서 계급연대적 노동운동론을 제기’하는 내용이었다. 계급연대적 노동운동론은 ‘현실을 직시하며 어떻게 노동운동의 급진성, 정치성, 민주성, 전투성, 연대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번 세미나를 총마무리하면서 기존의 문제의식과 탐구 결과를 종합해서 쓸 논문에 담을 예정이다. 이 발제를 .. 2014. 8. 27.
낡은 옷을 벗어던져라, SWP의 재건을 위하여 닐 데이비슨(Neil Davidson)번역 : 그룹 강독모임 [이 글에 원래 달려 있었으나 생략되었던 각주들을 현재 되살리는 중이다. 아직 되살리지 못한 각주들이 필요하면 오프라인 글을 참고하라.] [번역자 주] 이 글은 2013년 11월 닐 데이비슨이 SWP 당 대회 사전 내부회보(Internal Bulletin) 3호에 기고한 글, “Casting off the soiled shirt – for a refoundation of the SWP”을 완역한 것이다. 이 글에서 필자는 SWP의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이 사태의 원인과 배경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피면서 당시 지도부의 입장을 비판하고 있다. 이 글이 한창 SWP 내에서 성추문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쟁이 벌어질 때 작성된 것이다 보니, 어떤.. 2014. 8. 17.
다함께 돌아보기를 통한 우리의 과제 내다보기 - 진정으로 소중한 것은 계급투쟁의 진실과 정의다 [이 글에 원래 달려있었던 각주들을 여기서는 모두 생략했다. 필요하면 오프라인 글을 참고하라.] 전지윤 전후 스탈린 체제에 대한 트로츠키의 전망이나 뒤늦게 발전하던 동방뿐 아니라 서방 자본주의의 경제·정치·사회 상황에 대한 트로츠키의 예측이 실현되지 않았다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은 정말이지 몹시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트로츠키의 말을 글자 그대로 뒤풀이하면서 실제 상황을 직시하기를 회피하는 것은 트로츠키에게 아주 깊은 경의를 표하는 것이기도 했지만 그를 매우 모욕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런 태도는 트로츠키를 초역사적 인물로 취급하는 것이었고, 마르크스주의라는 과학적 사회주의의 제자들이 아니라 종교 분파에게나 어울리는 것이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우리는 아리스토텔.. 2014. 8. 16.
7차 노동운동 세미나 전지윤 * 이번에는 7회차 세미나였고 7월 18일에 했다. 이번에도 2009년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있었던 민주노총의 노동운동 위기와 대안에 대한 대토론회 자료집이 교재인대다가, 세미나가 막바지로 가면서 ‘노동운동 위기와 대안’ 관련한 쟁점이 주로 토론되었다. 이번 세미나에서 제기된 쟁점과 토론 내용을 아래에 정리했다.(정리의 편의를 위해서 질의 응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실제로는 많은 부분 다양한 참가자들의 주장과 토론 속에서 나온 내용들이다. 물론 정리자의 주관이 많이 개입돼서 정리된 내용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논쟁됐던 내용에서도 양 쪽의 입장을 동등하게 정리했다기 보다 정리자의 입장으로 써있다는 점을 주의하라. 토론 때 충분히 정리되거나 답변되지 못한 점도 정리자의 의견으로 보충했다.) * 민.. 2014. 8. 13.
7•30 재보선이 드러낸 진보의 난관과 진정한 과제 전지윤 유병언의 시신이 순식간에 백골화 돼서 발견된 것은 분명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7•30 재보선에서 새민련과 안철수의 ‘새정치’가 백골화된 상태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별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등의 찬양 속에 새민련의 ‘우클릭’을 이끌어 온 김한길은 이제와서 자신을 비웃는 우파를 보며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 안철수는 아주 짧은 시간만에 ‘새정치’를 혐오와 냉소의 대상으로 바꾸는 탁월한 능력을 선보여 왔다. 새민련 일각에서 ‘세월호를 잊고 이제 경제 살리기로 나가자는 사람들’을 탓하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웃기지도 않는다. 물론 박근혜와 새누리는 세월호를 진작 머리 속에서 지웠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기억까지 지우려 안달해 왔다. ‘기억 제거 패치’는 북한이 여간첩에게 준.. 2014. 8. 1.
이스라엘에 패배를, 팔레스타인 민중에게 승리를! 전지윤 우리는 지난 4월에 뻔히 두 눈을 뜨고서, 우리 눈 앞에서 죽어가는 3백여 명을 지켜보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가슴이 타 들어가고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고통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이 어떤 것일지 더욱 더 공감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학살이 진행된 지 22일째인 7월 29일 현재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100명을 넘어섰고 이중 80%가 어린이 등 민간인이다. 가자에서 전해지는 참상을 맨 정신으로 보고 있기는 힘들다. “어른의 사지가 찢어진 경우는 그나마 찾아서 수습할 수 있지만, 어린이의 경우에는 너무 잘게 찢겨서 그러기 힘들다”는 증언을 어떻게 침착하게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주미 이스라엘 대사라는 미치광이는 “국제.. 2014. 7. 30.
7월 셋째 주 세상읽기 - 이스라엘의 학살도, 세월호의 비극도 잊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 전지윤 오늘날 중동의 평화와 아랍 민중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제국주의와 그 하수인들이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7월 7일 이후 사망자만 2백여 명에 달한다. 최첨단 무기와 ‘아이언돔’이라는 방어 체계로 무장한 이스라엘과 재래식 로켓포와 돌멩이로 무장한 팔레스타인 민중의 대결은 애초부터 결과가 뻔한 일방적인 학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두 달된 아기, 장애인, 노인, 일가족 등이 처참하게 몰살당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청년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이는 일도 일어났다. 처음에 이스라엘 경찰과 언론은 그 청년이 동성애자라서 가족에게 살해당한 것이라는 끔찍한 거짓말을 했다. 이제 와서 범인들을 비난하고 있지만 .. 2014. 7. 16.
6차 노동운동 세미나 전지윤 * 이번에는 6회차 세미나였고 7월 3일에 했다. 2009년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때 있었던 민주노총의 노동운동 위기와 대안에 대한 대토론회 자료집이 교재인데다가, 세미나가 막바지로 가면서 ‘노동운동 위기와 대안’ 관련한 쟁점이 주로 토론되고 있다. 원래 발제를 맡았던 동지가 갑자기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는 바람에 그 부분은 내가 간단히 발제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텍스트의 범위를 줄여서 훨씬 여러 고민들을 충분히 토론할 수 있었다. 여러모로 유익하고 활발한 토론이었다. 이번 세미나에서 제기된 쟁점과 토론 내용을 아래에 정리했다.(정리의 편의를 위해서 질의 응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실제로는 많은 부분 다양한 참가자들의 주장과 토론 속에서 나온 내용들이다. 물론 정리자의 주관이 많이 개입돼서.. 2014. 7. 16.
웹툰) <모두에게 완자가> ㅡ 우리 안의, 우리 옆의 성소수자 조경은 (이하 모완)은 네이버에서 2년째 연재되고 있는 성소수자 완자의 생활툰이다. 첫 화를 봤을 때 나는 ‘드디어 사람들이 세상 밖으로 하나 둘 나오는구나’싶어 설렜다. 성소수자가 등장하는 웹툰이야 이전에도 여러편 있었지만 그런 웹툰들과 은 성격부터 다르다. 기존의 웹툰이 허구의 성소수자를 다루어왔다면 은 양성애자 완자의 실제 생활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엮은 생활툰이다. 생활툰이란 ‘생활을 하는 생활인으로서의 자신’을 그리는 이야기다. 한 명의 성소수자는 단지 성소수자로서만 존재할 수 없으나, 지금껏 우리는 성소수자이기만 한 뒤틀린 인간형들의 이야기를 접해왔다. 성소수자인 완자는 연애를 하고 버스를 기다리고 밥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다가 불쾌해하며 새로 나온 화장품을 사고 비를 맞다가 엄마를 만나 깔깔거린.. 2014. 7. 3.
사장을 내려라! 2014년 KBS 파업과 그 이후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4.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