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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35

러시아 반전 운동이 미약한 이유/ 문화에 죄가 있느냐? [러시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보여 온 박노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에 대해서 분석하고 전망하는 글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 러시아 반전 운동이 미약한 이유 2022년2월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 군의 공격 개시가 임박한 상태에서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젤렌스키가 러어로 연설한 바 있었습니다. 러어가 그의 모어인 만큼 그에게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었겠지만, 그 의미는 러시아 국민에게의 "호소"이었던 겁니다. 그는 .. 2022. 11. 21.
윤석열 정권이 10.29 참사 희생자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 전지윤 ● 10.29 대참사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고 있는 윤석열 정권 윤석열 정부는 바로 얼마 전에 해외순방에서 있었던 막말과 욕설 파문에서, 온 국민이 다 보고 들은 것도 부정하면서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했다. ‘바이든이라는 말도 욕설도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막을 이상하게 단 MBC가 문제’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마녀사냥하면서 사람들을 겁주고 입을 막아버리는 태도로 모두를 기막히게 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을 속이거나, 긴가민가 하는 것은 우기는 사람들은 많이 봤지만 뻔히 모두가 보고 들은 사실을 거짓말로 우기고 덮어버리는 것은 정말 차원이 다르다. 그것과 똑같은 방식과 태도가 이번 대참사에서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 기본적인 상식과 양심도 없는 이 정권의 태도는 언제나 우리의 상상을 뛰.. 2022. 11. 6.
세상읽기 – 종북몰이/카카오 사태/우크라이나/이란 전지윤 ● 종북 낙인과 혐오 선동은 김문수의 개인적 특징이 아니다 요 며칠간 김문수의 막말과 혐오발언들이 우리의 귀와 세상을 더럽혔다. ‘윤건영은 종북본성을 가지고 수령님께 충성한다’,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다’, ‘노조는 머리부터 세탁해야 한다’, ‘화물연대가 하는 것은 북한과 똑같다’, ‘노란봉투법은 공산주의’, ‘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이고 총살감’, ‘민주노총과 전교조는 김정은의 기쁨조’... 그런데 이것을 김문수라는 개인의 돌출적 해프닝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면 크게 착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윤석열 정권의 정치적 성격과 방향, 계급적 기반과 긴밀히 연결된 문제이다. 이런 막말과 극언이 한두 사람이 아니라 여럿에게서, 그것도 핵심 지도부에서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다음 대표로 떠오르.. 2022. 10. 24.
[박노자] 세계 "친러파"들에 대한 단상 [러시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보여 온 박노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에 대해서 분석하고 전망하는 글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소비에트 시절에는 대외적으로 소련의 가장 중요한 "명분 차원의 대외 정책"은 바로 "세계 진보/민족해방 운동 지원"이었습니다. 1917년10월 혁명을 가장 중요한 상징적 자본으로 삼는 정권인 만큼, 이런 대외 정책은 당연했습니다. 소련이 "세계적 진보/민족해방 운동"의 "보루"로 기능하지 못하는 .. 2022. 10. 14.
기후 정치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 글은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위기, 고물가와 식량 위기 등의 상황을 포괄적으로 분석하면서 지금의 전세계적 정세를 입체적으로 설명하고 변혁을 위한 운동의 과제를 다루고 있다. 이 글은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생태사회주의자들의 플랫폼인 에 실렸다. 에는 저명한 생태사회주의자인 조나선 닐Jonathan Neale, 안드레아스 말름Andreas Malm 등이 함께 하고 있다.(번역: 두견) 출처: https://www.fighthefire.net/climate-politics-and-the-ukraine-war/ 우크라이나 전쟁에는 세 가지 측면이 있다. 첫째, 전쟁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되었다. 대다수의 우크라이나인은 우크라이나 군대의 저항을 지지한다. 이것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다. 우크라이나, 베트남.. 2022. 10. 7.
[박노자] 병합 정치의 의미/ 동원 국가의 운명 [러시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보여 온 박노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에 대해서 분석하고 전망하는 글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 병합 정치의 의미? 오늘은 제 인생에서 몇 안되는 충격의 날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예상했지만, 그렇다 해도 그 충격은 그대로입니다. 오늘 푸틴은 우크라이나 점령지의 병합에 대한 공식 선언을 발표해 사실상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의 가능성을 거의 차단해 놓았습니다. 앞으로는 미국과의 핵 대결이 미-러 .. 2022. 10. 1.
세상읽기 – 윤석열/기후위기/우크라이나/신당역/영화 전지윤 ●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 한국을 뒤흔든 5일 지난 며칠 동안 ‘바이든’과 ‘날리면’으로 모두들 너무 지치고 힘들었을 것 같다. 처음에는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 후배들 데리고 폭탄주 먹으며 똥폼잡고 쌍욕하던 검사 시절 버릇이 어디 가지 않는구나 싶었는데, 그 후에 족벌언론의 보도, 국민의힘의 반박, 윤석열 지지자들의 댓글들을 계속 보게 되면서 이제는 도무지 뭐가 뭔지 헷갈릴 지경이다. 즉 바이든이 노골적으로 못본 척하고 외면하는 속에서도 계속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결국 ‘48초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윤석열의 끈질긴 노력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수모를 당하고서도 뒤 돌아서서 호쾌하게 농담을 하며 대담한 배짱을 과시한 용기와 자세를 보자는 것이다. 이어서 “이 새끼들”이 ‘.. 2022. 9. 28.
세상읽기 – 김건희/영국여왕/칠레/아프간/우크라 전지윤 ● 김건희 씨의 논문 표절이 가능했고 덮어지는 배경 최근 김건희 씨의 논문 표절과 그것을 덮어버리는 과정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분노하며 국민대 교수와 학생 등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는데, 사실 이 문제는 단지 국민대 구성원들이 비겁하고 양심이 없다는 시각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점이 많다. 왜 이런 일이 가능한지의 배경과 구조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드라마 감독판의 장점도 그것을 보여주는 것에 있었다. 쿠팡이 멋대로 편집한 는 단지 거짓말을 잘하는 허영에 가득 찬 여성의 이야기로 읽히는 점이 있다면, 감독판은 학벌주의 사회가 가하는 압력과 경력 조작을 가능하게 하는 학문, 정치, 경제 영역으로 연결된 카르텔의 존재를 보여 준다. 학문적 탐구의 내용과 질이 아니라 학벌, 학연, 인맥, 로비를 통.. 2022. 9. 15.
[박노자] 전쟁의 시대, 민족/국민의 시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너무나 많은 분석가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들이 푸틴을 "평화 지향적 인물"로 오해하거나, 그 정권의 성격을 몰라서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그 정권의 성격을 뻔히 잘 알면서도 그럼에도 그 정권이 사실상 대리전 형태의 세계 대전의 "관문"을 열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명목 국내총생산으로 치면 세계 총생산의 3%도 안 되는, 독일 같은 유럽 주요 국가보다 더 작은 경제 규모로 러시아는 도저.. 2022. 8. 10.
세상읽기 – 기묘해진 신종북몰이/우크라이나/퀴어퍼레이드 전지윤 ● 윤석열 시대의 또 다른 특징 – 기묘한 어긋남 지난 이틀간 ‘귀순어민 강제송환 논란’으로 계속 헤드라인을 도배하는 신문과 방송을 보면서 참으로 기묘하다는 느낌을 떨치기 어려웠다. 대통령실, 국민의힘, 족벌언론들이 한 목소리로 ‘아무리 16명을 살해한 범죄자라도 인권이 있으니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 북한에 보낸 것은 반인륜적, 반인도적 범죄’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들의 자세는 너무나 진지하고 심각했고, 북한에 보내진 ‘귀순어민’에 대한 연민과 공감으로 당장 눈물이 터져 나올 것 같은 표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귀순어민 강제 북송한 살인마 문재인을 처벌하라’는 현수막을 들고있는 기자회견도 보여 줬다. 그러니까 ‘16명을 죽인 살인범이라도 의사에 반해서 북한에 보냈으니 진짜 살인마는 문재인’이.. 2022. 7. 18.
[박노자] 퇴보하고 있는 세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처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략을 결사 반대하는 러시아 출신들 사이에서는 러시아 국가의 "퇴영적 성격"은 늘 중심적 화제 중의 하나입니다. 생각해 보면... 러시아 국가와 군대의 행동이 21세기에 벌어진다는 것조차를 가끔가다 믿기가 어려울 지경입니다. 타국에 대한 침공을 미국도 최근 이라크나 아프간에서 벌였지만, 러시아는 침공에 더하여 이제 슬금슬금 군사 점령한 우크라이나 국토를 러시아에 병합하려는 움직임까지 본격화합니다. 군사 침략을 통한 자.. 2022. 7. 2.
세상읽기 – 프랑스 총선/ 우크라이나 전쟁/ 언론개혁 전지윤 ● 프랑스 총선 결과를 보며 생각하는 한국 정치 요즘 뭔가 힘이 날만한 희망적 소식은 많지 않다. 화물연대가 윤석열 정부 초기에 여전한 투쟁의 필요성과 힘을 보여 준 정도가 기억난다. 미얀마와 우크라이나 등 해외에서도 좋은 소식은 많지 않다. 미국에서 아마존, 스타벅스에서 새로운 노조 조직화의 물결이 시작됐다는 소식 정도가 있다. 덧붙여 최근 두 가지 선거 결과는 고무적이다. 하나는 콜롬비아에서 역사상 최초로 좌파 대통령과 정부가 등장한 것이다. 오랫동안 이 나라를 지배해 온 친미적이고 부패한 우파세력에 대한 환멸과 분노 속에서, 좌파 게릴라 출신의 구스타보 페트로가, 콜롬비아판 트럼프라고 불리던 포퓰리즘적 극우익인 로돌포 에르난데스를 꺾고 대통령이 된 것이다. 더구나 이것은 콜롬비아를 뒤흔든 대.. 2022.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