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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102

[박노자] 우리 자존심은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소련 학교에 다니면서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을 들어본 바 없지만, 나중에 한국 친구들에게 들은 바로는, 한국에서는 이런 '대중적 심리학'의 기초를 이미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것입니다. 지금 고3인 제 아들의 고교 심리학 교과서로 봐서는, 노르웨이에서도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은 다수가 학교에서 익혀야 하는 필수 교양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 욕구들의 위계를 보다 보면 몇 가지 의아한 점이 생기긴 합니다. 예컨대 매슬로는 성 (섹스)를 1차적인 생리적.. 2022. 6. 20.
[박노자] 우크라이나 침략: 비관의 이유 [러시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보여 온 박노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에 대해서 분석하고 전망하는 글들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 우크라이나 침략: 비관의 이유 이미 누누히 지적됐지만, 국민 국가 사이의 관계는 담임 선생님의 통제가 잘 안되는 학급에서의 불량배적 남학생 사이의 관계와 묘하게 그 패턴이 엇비슷합니다. 학폭 방지 프로그램이 잘 돌아가지 않고 선생님이 수수방관하고 폭력적 아이들이 좀 있는 학급이라면 남학생 사.. 2022. 6. 6.
[박노자] 전쟁과 국가/ ‘좌파 의식’의 두 종류 [러시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보여 온 박노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에 대해서 분석하고 전망하는 글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 전쟁과 국가: 러시아의 과거와 미래 국가가 전쟁을 수행하고, 전쟁은 국가를 만들어 나갑니다. 아마도 이 두 작용은, 생산력의 발전이 생산관계의 변화를 결정짓고 계급 투쟁이 사회 진보를 이끌어나가는 만큼으로 인류 역사의 "철칙"일 것입니다. 한반도 역사부터 보시지요. 6.25는 한반도의 주민들에.. 2022. 5. 24.
[박노자] 러시아는 파시즘 국가인가? [러시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보여 온 박노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에 대해서 분석하고 전망하는 글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요즘 특히 서방 언론에서는 푸틴과 히틀러를 비교하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침략, 점령, 영토 확장 행위에 놀란 것은 사실 당연한 일이지만, "모든" 침략국들은 무조건 다 파시즘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파시즘이란 자본주의 국가가 일정한 위기 상황에 처할 때에 취하는 특수한 사회-정치-경제 형태입니다. .. 2022. 4. 21.
[박노자] 누가 어떻게 푸틴을 막을 것인가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에 대해서 러시아 국내의 전쟁 지지 여론이 어떻게 형성된 것이고 어떻게 푸틴의 권력에 맞선 저항이 가능할 것인지를 분석하고 전망하는 박노자의 최신 글 2개를 묶어서 소개한다. 러시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보여 준 필자의 이 글들은 우리가 지금 상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 저들은 왜 서방을 증오하는가? 세계인 다수가 규탄하는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여론 .. 2022. 4. 5.
[박노자] 초연결과 고독의 시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극도로 내향적인 성격 탓인가요? 저는 어릴 때에는 '체육'은 너무 불편했습니다. 급우 모두들이 보는 앞에서 뚱뚱한 몸둥이를 움직이는 것도 고역이었지만, 최악은 탈의실이었습니다. 저는 왠지 남들에게 제 맨살, 벗은 몸 보여주기가 거의 병적으로 싫었습니다. 좀 어렵게 이야기하자면 제가 생각하는 제 '사생활'의 선과 사회가 설정한 집단성의 선이 서로 맞지 않아 불협화음을 냈던 것인데, 저는 좀처럼 남자들끼리 서로 벗은 몸을 보여주어도 되는 사회의 '상식'.. 2022. 2. 16.
[박노자]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반전평화 투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세계 냉전이 1989년에 종식된 것은 적어도 한 가지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세계 군비가 오래간만에 상당히 줄어든 것이죠. 냉전의 마지막 해인 1989년에 세계의 군비는 미화 1조5천억 정도이었는데, 소련이 붕괴되고 중국이 경제 건설에 집중하는 상황에서는 5년 뒤에는 약 미화 1조불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1990년대 초중반은 세계의 "죽음의 장사", 즉 무기 장사에는 불황 중의 불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을 안 하고 살기에는 무기의 제.. 2022. 2. 7.
[박노자] 한국은 정말 안전한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러시아에서 제가 맞이한 1990년대는 최악의 “불안의 시대”이었습니다. 시장 경제로 재편되는 길목에서 국가 통치력이 대대적으로 약화돼 강도 조직들이 갈취하는 “보호세”가 국가의 세금을 대체한 듯한,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제가 1990년대 중반에 박사과정을 밟았던 모스크바에서는 10만명당 살인율이 약 40명 정도이었는데, 마약 조폭들에게 시달리는 오늘날의 멕시코 도시들이나 남아공의 요하네스부르그 정도의 수치이었죠. 참고로, 대한민국의 오늘날 살인율은 .. 2022. 1. 21.
[박노자] 대선, 혹은 한국적 삶의 속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지금 대한민국은 '대선 정국'입니다. 명시적으로, 내지 암묵적으로 운명의 2022년 3월 9일까지 국정의 운영도, 사회적 공론의 흐름도 거의 다 '대선' 위주로 이루어집니다. 그만큼 대통령제 국가에서 대통령의 권한이 막중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야 사이의 권력 교체가 되든 안되든 21세기 초반의 한국사의 '큰 그림'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주류 여야는 물론이거니와, 온건 사민주의자인 심상정 후보 같은 분이 설령 대통령이 돼도, 대통령이 죽어도 못.. 2022. 1. 11.
[박노자] 소련 망국의 30주년 - 구소련 좌파는 폐허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인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오늘날은 소련 망국의 30주년입니다. 딱 30년 전에, 1991년 12월 25일 밤에 망치와 낫이 그려전 홍기는 크렘린궁에서 내려지고 제국 시대의 해군기인 러시아 삼색기가 게양됐습니다. 혁명 이후 74년 영욕의 역사는 이렇게 그 막이 내려진 것이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 때 소련의 해체가 "완료"됐다는 데에 대해 거의 신경을 쓸 겨를도 없었습니다. 이미 소련이라는 국가는 식.. 2021. 12. 26.
[박노자] "배달 천국"의 이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한국 만큼이야 아니지만, 노르웨이에서도 서서히 "배달 문화"가 정착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그들은 종종 Foodora 등 음식 배달 업체들을 이용합니다. 저는 한국에서는 지인들과 같이 있었을 때에 몇 번 "배달의 민족"을 통해 음식 주문, 배달을 받아 본 일은 있긴 있었는데, 노르웨이에서는 한 번도 배달된 음식을 먹어본 일이 없습니다. 초밥이 먹고 싶어 질 때에 그냥 무식하게 (?) 약 15분 언덕을 내려 거기에 있는 초밥 집에서.. 2021. 12. 17.
[박노자] "절차적 공정"의 허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노르웨이를 부자로 만든 것은 바다 속 유전들입니다. 거기에서의 일은 힘들고 때로는 위험하지만, 임금만큼은 좀 높습니다. 평균보다 40-50%를 더 주는 것이죠. 몇 년 전에 제가 소속돼 있는 공무원 노련 (NTL)의 노조보에서는, 이 유전에서의 노동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유전 노동자 중에서는 외국인의 비율이 꽤나 높은데, 상당수는 폴란드 사람들입니다. 그 중의 다수는 직접 고용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인력 업체를 통해 들어오는.. 2021.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