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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34

세상읽기 – 10.29 이태원 참사/ 화물연대 파업/ 카타르 월드컵 전지윤 ● 희생자들을 잃고 유가족들도 지켜주지 못하는 세상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엄청난 방해와 압박을 뚫고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행안부 장관 이상민은 ‘화물연대 파업도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을 때려잡듯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도 때려잡고 싶은 게 본심일 것이다. 만약, 이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 노동자에게 아주 신속하고 주도면밀하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듯이 10월 29일 밤에 경찰에게 긴급구조명령을 내렸다면 이런 참극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윤석열은 요즘 윤핵관들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관저로 직접 불러서 만찬을 대접하며 집안 단속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 관저에 유가족들을 불러서 진심으로 .. 2022. 12. 3.
세상읽기 – 10.29 참사/ 미국 중간선거/ 이란 민중 투쟁 전지윤 ● 세월호 때의 ‘분노’가 이태원에서 ‘체념’으로 바뀌지 않기를 최근에 가까운 분의 아버님 장례식장에 갔다 온 적이 있다. 가서 보니 연로하신 아버님은 큰 고통없이 세상을 떠나셨다고 했다. 마지막이 좀 갑작스럽긴 했지만 가족들도 어느 정도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그럼에도, 가깝고 사랑했던 이의 죽음은 누구에게든 쉽게 받아들여질 수 없다. 그래서 그런 자리에 갈 때면 항상 조심스럽다. 조문을 언제 가는 게 좋을지, 어떤 옷을 입고 가야할지, 조의금을 어느 정도 할지, 가서 어떤 것을 묻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하나하나가 고민이 된다. 더구나 어떤 마음의 준비도 없이 가장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사람들의 경우는 말할 수도 없다. 함께 울고 위로하면서도 모든 게 극도로 조.. 2022. 11. 18.
"8년 전과 장소만 바뀌었습니다" 배영준(광주 장애인 차별 철폐연대 상임활동가) 먼저 이태원 사건으로 희생되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과 또한,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분들에게 큰 위로를 보냅니다. 이태원 사건은 사고가 아니라 인재였습니다. 그리고 사망자가 아니라 국가가 사람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게 희생자입니다. 저는 이 사건을 크게 마음 아파하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친하게 지냈던 서울 비장애인 친구가 정확하게 6분 전에 그 사건 현장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친구의 소중함 친구가 너무 그날 따라 보고싶다는 생각들도 문득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친구가 6분 정도 늦었다면 친구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누구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그날 저녁 늦게 저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너는 괜찮냐고 너는 전국을 돌.. 2022. 11. 12.
[박노자] 국가와 안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주 월요일날에 제가 한국에서 돌아온 뒤에 첫 출근을 했습니다. 연구실에 들어오자마자 노크소리가 들렸습니다. 저의 소속 학과의 학과장이 "당신이 생존해서 돌아왔는지 알고 싶어서 왔다"고 제 방에 돌연히 온 것입니다. 노르웨이 학생 1명을 포함해서 1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 소식은, 많은 노르웨이인들을 충격에 빠뜨려 저같이 한국에 있다 오는 사람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참사의 현장이 될 해밀턴 호텔의 근방을.. 2022. 11. 9.
윤석열 정권이 10.29 참사 희생자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 전지윤 ● 10.29 대참사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고 있는 윤석열 정권 윤석열 정부는 바로 얼마 전에 해외순방에서 있었던 막말과 욕설 파문에서, 온 국민이 다 보고 들은 것도 부정하면서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했다. ‘바이든이라는 말도 욕설도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막을 이상하게 단 MBC가 문제’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마녀사냥하면서 사람들을 겁주고 입을 막아버리는 태도로 모두를 기막히게 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을 속이거나, 긴가민가 하는 것은 우기는 사람들은 많이 봤지만 뻔히 모두가 보고 들은 사실을 거짓말로 우기고 덮어버리는 것은 정말 차원이 다르다. 그것과 똑같은 방식과 태도가 이번 대참사에서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 기본적인 상식과 양심도 없는 이 정권의 태도는 언제나 우리의 상상을 뛰.. 2022. 11. 6.
세상읽기 – 종북몰이/카카오 사태/우크라이나/이란 전지윤 ● 종북 낙인과 혐오 선동은 김문수의 개인적 특징이 아니다 요 며칠간 김문수의 막말과 혐오발언들이 우리의 귀와 세상을 더럽혔다. ‘윤건영은 종북본성을 가지고 수령님께 충성한다’,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다’, ‘노조는 머리부터 세탁해야 한다’, ‘화물연대가 하는 것은 북한과 똑같다’, ‘노란봉투법은 공산주의’, ‘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이고 총살감’, ‘민주노총과 전교조는 김정은의 기쁨조’... 그런데 이것을 김문수라는 개인의 돌출적 해프닝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면 크게 착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윤석열 정권의 정치적 성격과 방향, 계급적 기반과 긴밀히 연결된 문제이다. 이런 막말과 극언이 한두 사람이 아니라 여럿에게서, 그것도 핵심 지도부에서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다음 대표로 떠오르.. 2022. 10. 24.
세상읽기 – 윤석열/브라질/김경율/MBC/신당역 전지윤 ● 거짓과 폭력으로 권력을 유지하려는 세력은 어디서든 붕괴해야 한다 윤석열 시대가 어떨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정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인 것 같다. 목사 전광훈이 알박기로 보상금 500억을 얻어내고, 김학의가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아내는 시대이다. 전광훈이 이 과정에서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는 최근 과 에 잘 나와있다. 또, 약물강간과 불법촬영 등이 다 등장하는 김학의 사건이 무죄라니. 검사 시절 윤석열이 이미 그 밑밥을 깔았고, 특히 일부 ‘진보’ 인사들이 ‘절차정의’를 말하고, ‘믿을 수 없는 성매매 여성들’이라는 프레임을 만들더니 결국 이렇게 됐다.(최근 김학의 편은 훌륭했지만 이 뒷부분이 생략돼서 아쉬웠다.) 그리고 이제 절대 비속어같은 것은 할 리가 없는 ‘무오류의 지도자’ 윤석열.. 2022. 10. 11.
“우리의 길은 계속 이어져 마침내 해방을 맞이할 것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200일 동안 윤석열 정부에게 장애인 권리 예산의 확보와 권리 입법를 요구하면서 거의 매일 삭발 투쟁과 지하철 타기 투쟁을 전개해 왔다. 다음은 10월 4일 오늘 삭발을 한 박철균 전장연 조직국장의 투쟁 결의문이다. 삭발 과정을 보여주는 동영상도 여기에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8xaju8Qrk0] 저는 참 양가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부모님에게 편애처럼 받았고 그로 인해 집에서는 응석받이가 되어 누나들을 너무 힘들게 했던 소위 말하는 가해자였어요. 한편으론 흔히 일반적인 “사내아이” 같지 않은 성격과 행동 때문에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들어간 후 선생님이나 동급생에게 싫은 사람 취급 받았고 심지어는 또래 남자 동.. 2022. 10. 4.
세상읽기 – 윤석열/기후위기/우크라이나/신당역/영화 전지윤 ●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 한국을 뒤흔든 5일 지난 며칠 동안 ‘바이든’과 ‘날리면’으로 모두들 너무 지치고 힘들었을 것 같다. 처음에는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 후배들 데리고 폭탄주 먹으며 똥폼잡고 쌍욕하던 검사 시절 버릇이 어디 가지 않는구나 싶었는데, 그 후에 족벌언론의 보도, 국민의힘의 반박, 윤석열 지지자들의 댓글들을 계속 보게 되면서 이제는 도무지 뭐가 뭔지 헷갈릴 지경이다. 즉 바이든이 노골적으로 못본 척하고 외면하는 속에서도 계속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결국 ‘48초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윤석열의 끈질긴 노력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수모를 당하고서도 뒤 돌아서서 호쾌하게 농담을 하며 대담한 배짱을 과시한 용기와 자세를 보자는 것이다. 이어서 “이 새끼들”이 ‘.. 2022. 9. 28.
세상읽기 – 김건희/영국여왕/칠레/아프간/우크라 전지윤 ● 김건희 씨의 논문 표절이 가능했고 덮어지는 배경 최근 김건희 씨의 논문 표절과 그것을 덮어버리는 과정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분노하며 국민대 교수와 학생 등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는데, 사실 이 문제는 단지 국민대 구성원들이 비겁하고 양심이 없다는 시각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점이 많다. 왜 이런 일이 가능한지의 배경과 구조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드라마 감독판의 장점도 그것을 보여주는 것에 있었다. 쿠팡이 멋대로 편집한 는 단지 거짓말을 잘하는 허영에 가득 찬 여성의 이야기로 읽히는 점이 있다면, 감독판은 학벌주의 사회가 가하는 압력과 경력 조작을 가능하게 하는 학문, 정치, 경제 영역으로 연결된 카르텔의 존재를 보여 준다. 학문적 탐구의 내용과 질이 아니라 학벌, 학연, 인맥, 로비를 통.. 2022. 9. 15.
세상읽기 – 윤석열 위기/임은정/미얀마/<안나> 전지윤 ● 아직 4년 7개월 남았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대통령으로서 박근혜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점은 공감 능력의 부족이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돈없고 힘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끼는지 알지 못했고,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저 ‘내가 보살펴야 하는 어리석고 불쌍한 백성들’ 취급하는 시선이었다. 그것은 박정희로부터 이어진 것이다. 그러한 박근혜의 (선택적인) 공감능력 부족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 세월호 참극이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은 대통령 자리에 있는 저 사람이 우리같은 이들의 고통과 슬픔에 대해서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탄핵으로 가는 박근혜의 운명은 2016년 4월에 이미 결정됐다. 반면 세월호와 박근혜의 탄핵을 겪고서 그 자리에 올라선 문.. 2022. 8. 14.
세상읽기 – 이준석 게이트/윤미향 마녀사냥/우영우 전지윤 ● 이준석은 가도, ‘외부총질’은 계속된다 “내부총질” 문자 파문으로, 이준석 징계 뒤에 윤석열의 공작과 입김이 있었다는 것이 더 분명해지고 있다. 윤석열과 검찰공화국의 음흉한 특기가 그들만의 권력 다툼 과정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이 재확인된 것이다. 그럼에도, 이준석을 무슨 정치적 희생양 취급하며, 정치적 부활을 노리는 말과 행동을 일일이 받아써주는 주류언론들을 보기는 참 괴롭다. 먼저 이준석이 받았다는 ‘성접대와 뇌물’은 그 근거가 매우 구체적이고 증언과 증인들이 존재한다. 그가 고발자들의 입을 막기 위해 써준 ‘7억 각서’는 뭐라고 변명하고 빠져나가기 어려운 명백한 증거로 남아있다. 박근혜 키즈로 영입된 초기부터, 추잡한 성착취와 비리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민주당이나 진보정당의.. 2022.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