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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세상을향한연대1080

세상읽기 – 고물가/ 신종북몰이/ 한동훈/ 영화 전지윤 ● ‘서민을 위해’ 기업 금고와 부자 지갑을 채우자는 윤석열 정부 고유가, 고물가, 식량가격 급등 속에서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로의 흐름이 뚜렷하다. 특히 가난한 남반구 국가들과 어느 나라에서든 노동자들, 가난한 서민들이 더 직격탄을 맞고 있다. 스리랑카는 국가 부도가 났고, 아르헨티나와 페루 등은 상황이 심각하다. 시장에 가보면 급격한 물가 인상에 겁이 날 정도다. 물론, 자본주의에서 언제나 그렇듯 경제 위기가 온다고 모두가 힘들지는 않다. 예컨대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거대석유기업 엑슨모빌이 지난해 ‘하느님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이 나라도 마찬가지다. 고금리 속에서 거대은행들과, 고유가 속에서 에너지기업들이 놀라운 폭리를 벌어들이고 있다. 전세계적 주요 국가 지배자들의 대응은 일단.. 2022. 7. 7.
[박노자] 퇴보하고 있는 세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처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략을 결사 반대하는 러시아 출신들 사이에서는 러시아 국가의 "퇴영적 성격"은 늘 중심적 화제 중의 하나입니다. 생각해 보면... 러시아 국가와 군대의 행동이 21세기에 벌어진다는 것조차를 가끔가다 믿기가 어려울 지경입니다. 타국에 대한 침공을 미국도 최근 이라크나 아프간에서 벌였지만, 러시아는 침공에 더하여 이제 슬금슬금 군사 점령한 우크라이나 국토를 러시아에 병합하려는 움직임까지 본격화합니다. 군사 침략을 통한 자.. 2022. 7. 2.
새로운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을 향하여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교조적 해석을 거부하고 혁신적 시도에 앞장서는 것으로 주목받는 좌파 학자인 자이루스 바나지Jairus Banaji의 인터뷰이다. 자이루스 바나지는 인도 출신의 마르크스주의 학자이며 역사유물론, 이슬람의 역사, 자본주의와 농민, 인도의 노동운동 등에 대해 많은 연구와 저술을 남겨 왔다. 근래에는 를 출간했다.(번역: 두견) 출처: https://www.historicalmaterialism.org/index.php/interviews/jairus-banaji-towards-new-marxist-historiography * 당신이 출판한 작업들을 보면 가치 형태 이론(상품에서 자본으로: ​​마르크스 자본에서 헤겔의 변증법)에서 파시즘 비판 이론(파시즘: 유럽과 인도에 관한 에세이), 마.. 2022. 6. 28.
세상읽기 – 프랑스 총선/ 우크라이나 전쟁/ 언론개혁 전지윤 ● 프랑스 총선 결과를 보며 생각하는 한국 정치 요즘 뭔가 힘이 날만한 희망적 소식은 많지 않다. 화물연대가 윤석열 정부 초기에 여전한 투쟁의 필요성과 힘을 보여 준 정도가 기억난다. 미얀마와 우크라이나 등 해외에서도 좋은 소식은 많지 않다. 미국에서 아마존, 스타벅스에서 새로운 노조 조직화의 물결이 시작됐다는 소식 정도가 있다. 덧붙여 최근 두 가지 선거 결과는 고무적이다. 하나는 콜롬비아에서 역사상 최초로 좌파 대통령과 정부가 등장한 것이다. 오랫동안 이 나라를 지배해 온 친미적이고 부패한 우파세력에 대한 환멸과 분노 속에서, 좌파 게릴라 출신의 구스타보 페트로가, 콜롬비아판 트럼프라고 불리던 포퓰리즘적 극우익인 로돌포 에르난데스를 꺾고 대통령이 된 것이다. 더구나 이것은 콜롬비아를 뒤흔든 대.. 2022. 6. 24.
[박노자] 우리 자존심은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소련 학교에 다니면서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을 들어본 바 없지만, 나중에 한국 친구들에게 들은 바로는, 한국에서는 이런 '대중적 심리학'의 기초를 이미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것입니다. 지금 고3인 제 아들의 고교 심리학 교과서로 봐서는, 노르웨이에서도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은 다수가 학교에서 익혀야 하는 필수 교양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 욕구들의 위계를 보다 보면 몇 가지 의아한 점이 생기긴 합니다. 예컨대 매슬로는 성 (섹스)를 1차적인 생리적.. 2022. 6. 20.
마르크스, 사회적 재생산에 관한 페데리치의 개입 수잔 퍼거슨Susan Ferguson 번역: 두 견 실비아 페데리치(Silvia Federici)가 지난해 출간한 새로운 저서 (PM Press, 2021)에 대한 서평이다. 비록 이 책이 한국에 출간된 것은 아니지만, 이 서평은 자본주의, 마르크스주의, 사회적 재생산 이론에 대한 여러 흥미있는 쟁점들을 짚고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소개한다. 이 글의 필자인 수잔 퍼거슨(Susan Ferguson)은 사회주의 페미니스트이고 사회적 재생산 이론을 발전시키며 노동력과 노동계급의 사회적 재생산이 작업장을 넘어서서 인종과 젠더의 교차 속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Women And Work: Feminism, Labour, and Social Reproduction - Pluto, 2020).. 2022. 6. 16.
세상읽기 – 윤미향/조국/윤석열/우크라이나/임신중지권 전지윤 ● 윤미향 의원 재판 참관기 – 검찰과 언론이 짜놓은 모독과 능욕 어제(6월 1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윤미향 의원에 대한 재판에 갔다 왔다. 검찰이 준사기 등의 혐의로 걸어서 벌써 1년 동안 진행되고 있는 재판이다.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어떻게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실패하고 진실이 드러나고 있는지 소식만 전해 듣다가 어제는 직접 참관을 갔다. 그래서 평생 처음으로 윤미향 의원도 직접 만나보게 됐다. 그동안 멀리서 응원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기만 했지 윤의원을 직접 만나보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어제 재판은 아침 10시에 시작해서 거의 저녁 8시에 가서야 끝났다. 정말 힘들고 지치는 경험이었고, 이런 재판을 1년 동안이나 해온 윤미향 의원과 변호사 분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참 대단하다.. 2022. 6. 13.
지방선거 개표참관인을 하고 나서 배영준(광주 장애인 차별 철폐연대 상임활동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표 참관인으로 일할 기회를 잡았다. 참으로 좋은 기회를 잡은 거 같다. 누구도 못할 거로 생각하고 있는 일들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다. 주변에 많은 이야기가 들어왔다. 선거 기간 동안 선거관리위원을 대상으로 수없이 장애인의 투표소 접근성 관련해서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개표 참관인을 하는 것이 맞느냐고 하지만 그것은 별개의 문제로 접근해야 될 상황이라고 말을 해주었다. 나는 오랫동안 장애인들이 이 사회에 나와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을 거라고 많은 시간 동안 듣고 살아왔던 한 사람으로서 그 말이 너무나도 싫었다. 왜 우리 사회의 장애인들이 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을 하고 일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 몸이 불편하다는 생각이 있어.. 2022. 6. 8.
[박노자] 우크라이나 침략: 비관의 이유 [러시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보여 온 박노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에 대해서 분석하고 전망하는 글들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 우크라이나 침략: 비관의 이유 이미 누누히 지적됐지만, 국민 국가 사이의 관계는 담임 선생님의 통제가 잘 안되는 학급에서의 불량배적 남학생 사이의 관계와 묘하게 그 패턴이 엇비슷합니다. 학폭 방지 프로그램이 잘 돌아가지 않고 선생님이 수수방관하고 폭력적 아이들이 좀 있는 학급이라면 남학생 사.. 2022. 6. 6.
개인의 선택 박철균 1. 사실 토요일에 구의역 추모제 다녀오고 근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었다. 2. 정말 다행스럽게도 '무투표 당선'이 아닌 7장 투표용지를 온전히 받을 수 있는 지역에 살고 있었고, 더 운이 좋게도 투표용지가 전부 양당택일이라서 투표가 힘들다고 호소하는 분들의 슬픈 사연과는 다르게 내가 사는 지역은 2장(구청장, 시의원) 빼고 5장은 양당이 아닌 다른 진보정당 등 '제 3의 선택'(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진보당, 기본소득당)이 가능했다. 그저 감사하다고 해야 하나... 다만 4년 후에도 이런 기회가 있을 지 슬픈 생각이 든다. 3. 며칠 전, 집을 나서다 우리 지역에 구의원으로 출마한 정의당 후보가 그 가파른 언덕이 많은 우리 동네에 자전거를 타고 오르 내리며 3번을 찍어달라고 호소하는 것을 보.. 2022. 6. 3.
1923년 ‘독일의 10월’: 권력을 향한 도전의 실패 존 리델John Riddell 번역: 두견 존 리델(John Riddell)이 20세기 초 독일에서의 혁명적 위기와 기회가 어떻게 좌충우돌 속에 좌절되어갔는지를 설명하면서 그 과정에서 독일 사민당과 공산당, 코민테른의 지도자들이 어떤 입장을 취하고 구실을 했는지 설명한다. 독일에서 10월의 패배가 국제적 사회주의 운동에 이후에 어떤 후폭풍과 악영향을 낳았는지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은 오늘날 좌파가 면밀하게 주객관적 조건을 파악하면서 정치적으로 이질적인 다수대중들 속에서 공동의 요구를 중심으로 함께 행동하며 대중적 기반을 넓히는 전술의 필요성에 대한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다. 존 리델은 캐나다 토론토에 기반을 둔 베테랑 사회주의 활동가이며 무엇보다 코민테른 역사에 대한 치밀하고 전문적인 탐구와 저.. 2022. 5. 30.
세상읽기 - 윤석열 시대/ 총기난사/ 한동훈/ 파친코 전지윤 ● 윤석열 시대의 반복되는 풍경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미 검찰과 언론의 가혹한 공격을 받던 분들이 더 심각한 고통으로 빠져들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그 중에서 윤미향 의원이 먼저 공격받을 것도 말이다. 왜냐하면 윤미향 의원은 검찰과 언론이 마구 두들겨온 희생양이었을 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한미일 군사적 동맹 강화로 나아가는 데 핵심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이번 한미정상 회담에서 드러났듯이 윤석열 정부는 기꺼이 미국과 일본의 하위파트너로 들어가면서 중국 포위를 위한 군사안보적 동맹에 총알받이가 될 자세가 돼 있다. 그러려면 한일간의 ‘과거사’를 덮으면서 제국주의 피해자들의 입을 막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그 문제를 가지고 앞장서 싸워온 윤미향 의원은 반드시 도려내야할 표적이 된.. 2022.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