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른세상을향한연대1393

중동과 화석 자본주의: 석유, 군사주의, 세계 질서 아담 하니에(Adam Hanieh) 번역: 두 견 아담 하니에(Adam Hanieh)는 엑서터 대학교의 정치경제 및 세계 개발학 교수로, 그의 연구는 중동의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최신 저서는 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 집단학살에 이어서 중동을 쑥대밭으로 만들다가 이제 이란까지 침공한 상황에서 이 글의 지금의 국제적 상황을 이해하고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번역했다. 출처: https://transitionsecurity.org/oil-militarism-global-order/ 한 세기 넘게 중동은 현대 세계 질서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오늘날 이 지역은 세계 최대의 석유 수출국이며, 그 거대한 매장량은 화석 자본주의의 부상과 전.. 2026. 3. 6.
이란 침공한 2인조 전쟁범죄단 트럼프와 네타냐후 전지윤 역시나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이란을 침공했다. 그리고 이것은 트럼프 재취임 때부터 예고된 일이다. 이란 침공과 핵 제거는 이스라엘의 필생의 과제였고, 따라서 네타냐후가 '역사상 최고의 이스라엘의 친구'라고 부른 트럼프에게도 핵심 과제일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베네수엘라의 성공으로 오만해진 트럼프는 항공모함, 전폭기들을 잔뜩 가져와 포위하면 이란이 알아서 백기투항하며 무릎꿇을지 모른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란은 '당장 맞아 죽을래, 천천히 말라 죽을래'라는 양자택일 속에서 그 어떤 것도 선택하기 어려웠다. 막상 전쟁을 코앞에 두고 트럼프는 괴로웠을 것이다. 이것은 베네수엘라처럼 지도자만 제거하기도 어렵고, 폭격만으로 단기간에 끝날 전쟁이 아니다. 이란의 군사적, 지정학적 힘은 그리 간단하지않고, 이라.. 2026. 3. 1.
[박노자] 1930년대와 2020년대 - 공통점과 차이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요즘은 이 시대를 1930년대의 '극단의 시대'(에릭 홉스범)에 비유하는 것은 거의 유행처럼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이유 있는 유행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패권의 위기가 오고, 자본주의적 축적의 위기가 심화된 것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위기 국면에서 "국민 국가"가 다시 한 번 사회와 경제의 중심에 서고, 기존의 세계화 경향은 국가주의/민족주의/보호주의 경향으로 교체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핵심부 고소.. 2026. 2. 23.
세상읽기 – 일본/ 민주당/ 사법개혁/ 인공지능/ 노동운동 전지윤● 일본 중의원 선거 결과가 보여주는 불길한 미래 이번 일본 중의원 선거 결과는 솔직히 충격적이고 우울하다. 부패스캔들 등으로 쇠락해가는 듯하던 자민당은 새로운 지도자와 정치적 혁신을 통해서 더 강력한 우익정당으로 변신하고 역사적 대승을 거두었다. 이것은 거꾸로 일본의 민주, 진보정당들이 역사적 대패를 했다는 뜻이다. 자민당은 먼저 다카이치라는 대중적 인기와 카리스마있는 지도자를 통해 구심점을 세웠고, 이어서 소비세 감세와 현금 지원 등의 확장재정을 통한 민생 회복이라는 희망을 제시했다. 격화하는 중일 갈등과 트럼프 시대라는 안보상황도 강력한 국가주의와 안보 공약으로 돌파했다. 반면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손을 잡은 '중도개혁연합'은 경쟁 상대가 되기 어려웠다. 바로 얼마전까지 자민당의 파트너였던 공.. 2026. 2. 19.
동물 돌봄의 자격 최태규(곰보금자리 프로젝트 활동가)[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시사인과 필자에게 감사드린다.] 지난 해에 쓴 한 글에서 어느 대형동물단체에 대해 잠깐 언급했다. 활동가들을 줄 세워놓고 보호(한다고)하는 개가 사람을 무는지 테스트를 했으며, 그 대표는 그 상황을 “훈육”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다. 너무 짧게만 다뤄서인지 그 동물단체의 억지는 1년이 지난 지금 더 심해졌다. 최근 그 단체의 동물보호소에서 보호하는 개들을 하루 20시간씩 이동장에 가두어 기르는 것이 사회에 알려졌다. 이동장은 말 그대로 이동을 위해 사용하는 크레이트(crate)를 말한다. 이동할 때가 아니라 평상시에 이동장 안에 살면 개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개는 그 안에서 제대로 일어설 수도 없고 화장실도 가지.. 2026. 2. 14.
미국 베네수엘라 침공의 국제적 의미 윌리엄 I. 로빈슨(William I. Robinson)번역: 두 견 이 글의 필자인 윌리엄 I. 로빈슨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바바라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ta Barbara)의 사회학, 글로벌 연구 및 라틴아메리카 연구 부문의 저명교수다. 그의 최신 저서는 (Epochal Crisis: The Exhaustion of Global Capitalism, 2025)이다.출처: https://nacla.org/global-meaning-us-attack-venezuela/역사학자들은 2026년 1월 3일 발생한 베네수엘라 공격과 대통령 납치, 그리고 국가 장악 사건을 세계가 초국가적 대화재로 빠져드는 가운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국제 질서가 결정적으로 붕괴한 지점.. 2026. 2. 9.
[박노자] 반파쇼 통일전선이라는 급선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가장 '고전적인' 이데올로기는 자유주의입니다. 본래 봉건적 속박으로부터의 자유 획득이라는 의미의 초기 자유주의는 미국이나 프랑스 혁명의 이념이기도 했습니다. 크게 봐서 이런 자유주의는 '근대' 그 자체를 만든 이념적 '힘'이었던 것이죠. 그런데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역사가 이미 몇 세기나 되는 만큼, 250-3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자유주의도 계속해서 "재정의돼 .. 2026. 2. 2.
세상읽기 – 이란/ 트럼프와 ICE/ 이해찬/ 가자 평화위원회 전지윤 ● 트럼프는 흔들리고 물러서는가? 어제부터 트럼프는 명백히 물러서고 있다. ICE 병력감축, 단속완화, 주경찰과 수사협조, 국경순찰대장의 타지역 발령 등이 이어지고 있다. 살기등등했던 발언들도 철회하고 있다. 오바마와 클린턴까지 나서서 저항을 선동하고, 민주당이 관련예산 통과 거부와 셧다운을 경고하고, 공화당도 흔들려서 일까?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르네 굿을 백주대낮에 살해했습니다.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그들은 알렉스 프레티에게 10발의 총을 쏴 살해했습니다. 우리는 매일 사람들이 차에서, 집에서, 삶에서 강제로 끌려나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습니다...ICE를 폐지해야 합니다."(조란 맘다니)미네소타 주지사 선거에 나가려던 공화당 크리스 마델은 후보직을 사퇴했다. 그는 "저는 딸들의 눈을 .. 2026. 1. 28.
이란 - 구조적 위기와 혁명에 대한 기대 엘함 후민파르(Elham Hoominfar)번역: 두 견 최근 이란의 시위를 분석하는 이 글은 2022년의 "여성, 생명, 자유" 운동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시위는 계급횡단적이고 다원주의적이며, 생존권에 대한 불만을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에 대한 요구와 결속시키는 21세기 사회운동의 전형적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글의 필자인 엘함 후민파르(Elham Hoominfar)은 이란 출신으로 노스웨스턴 대학교 글로벌 보건학 조교수로 환경과 사회 운동의 교차점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해 왔다. 출처: https://en.irandraft.com/elham-2026-uprising-in-iran-en/ 2025년 12월 28일 일요일 이란에서 시작된 거리 시위는 갑작스러운 폭발도, 국가 통화 가치 하락에.. 2026. 1. 23.
[박노자] 쇠약해지는 야수의 발악: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침공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지금도 하는지 모르지만, 한 때에 한국에서 남북 전쟁 발발시에 김정은과 그 측근을 제거할 의무를 받아 "참수 작전"을 벌일 특수 부대는 종종 그 "참수 작전"을 연습하곤 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2026년1월3일에 카라카스에서 본 것은 바로 전형적인 "참수 작전"에 해당됩니다. 아슬아슬한 순간들도 있었지만, 이 "참수 작전"은 표면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사실상의 베네수엘라의 영공 및 영토에 대한 .. 2026. 1. 18.
젠더와 민족, 민족의 젠더: 수렴과 발산의 담론들 데스피나 파라스케바-벨루도얀니(Despina Paraskeva-Veloudogianni)번역: 두 견 여성과 성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주장을 인종주의와 결합시켜서 우파적 민족주의로 발전시키는 새로운 경향을 분석하면서 억압받는 다층적 주체들에 대한 통합적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글이다. 이 글의 필자인 데스피나 파라스케바-벨루도얀니(Despina Paraskeva-Veloudogianni)는 아테네에서 활동하는 연구자이고, '역사적 유물론' 아테네 조직위원회의 일원이기도 하며, 주요 저서로는 2015년에 발간된 이 있다. 출처: https://www.historicalmaterialism.org/article/gender-and-in-the-nation-converging-and-diverging-disc.. 2026. 1. 12.
트럼프와 미국 제국주의는 베네수엘라에서 손떼라 ● 누가 현실을 호도하고, 민주주의를 침해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가? 박철균 극우들은 베네수엘라 해외이주민(대개 차베스 시절에 도망친 베네수엘라 우익세력)이 미국의 침공에 “환영”하는 타국에서의 집회를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시민들이 환영하는 것처럼 왜곡하고 한국에서도 미국이 그렇게 하길 바란다는 끔직한 소리를 하고 있다.실제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9월 여론조사가 진행되었을 때 미국이 개입한 독재정권 타도를 지지하는 시민은 6%에 불과했고 마두로의 국가주권위원회 발족 찬성은 79%에 달했다. 베네수엘라 소유 미국 석유회사 강제 매각에 대해 “배네수엘라로부터 강제 강탈” 이라 얘기한 시민이 88%고 베네수엘라 유조선에 대한 미국 군사작전(노략질)은 96%가 반대했다. 누가 현실을 호도하는가?누가 민주주의를 침해.. 2026.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