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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27

세상읽기 - 이스라엘의 인종청소/총선/이태원 참사/조선일보 전지윤 ● 이스라엘의 인종청소 전략 1. 가자에 식량과 구호물품이 들어가는 것을 계속 막는다 2. 굶주린 사람들에게 구호물품이 가도록 가끔 허용한다. 3. 구호물품에 접근하는 사람들을 드론과 저격으로 죽인다. 4. 사람들은 굶어서 죽고 총에 맞아 죽는다. 다 죽는다. 바이든이 최근 '가자에 대한 구호 지원을 늘리겠다'고 한 것에 대한 반응: "미국이 지원하는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미국이 떨어뜨린 구호품을 받다가, 미국이 제공한 총알과 폭탄으로 죽고, 미국 언론은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그 죽음을 보도한다." 미국에 '감사'하는 팔레스타인 주민 "우리를 친절하고 정중하게 대하는 좋은 미국인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빵과 샌드위치를 주고 이스라엘에는 미사일과 탱크, 전투기를 주죠.. 2024. 3. 8.
세상읽기 - 팔레스타인과 라파/종북몰이/의사 증원/나발니 전지윤 ● 팔레스타인 라파 - 이것은 홀로코스트다. 명백하다 미국이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또 거부권을 행사했다. 벌써 네 번째이다. 제노사이드 조는 다시 네타냐후에게 '계속 마음껏 죽여라'고 말한다. 2인조 살인마들이다. 반면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강력 비판하며 외교 관계를 단절해 버렸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하는 일은 히틀러가 유대인에게 한 짓과 같습니다." 그리고 콜롬비아 페트로 대통령은 룰라와 전폭 연대했다. "가자 지구에서 대량 학살이 일어나고 있고 수천 명의 어린이와 여성들이 비참하게 살해당하고 있다. 룰라는 진실을 말했을 뿐이며, 진실을 지켜내지 않으면 야만이 우리를 전멸시킬 것이다." 오늘날 세계의 도덕적 헤게모니는 서방 선진국들에서 완전.. 2024. 2. 23.
세상읽기 - 이스라엘의 대학살/조국/윤미향/미얀마 전지윤 ● 가자에서 죽은 것은 아이들만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학살 전쟁 속에서 3만명이 넘은 팔레스타인 주민이 죽었을 뿐 아니라 지금도 계속 죽어가고 있다. 더구나 가자지구는 공기중에 독성 물질이 가득해 주민들과 아이들이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화약과 백린탄 냄새가 숨을 막히게 하고, 음식과 난방을 위한 목재, 폐기물 소각으로 하늘은 하루 종일 회색 연기로 가득차 유해물질로 오염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을 비롯한 서방 정부들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돕고 있다. 가자에서 죽은 것은 아이들만이 아니다. 서구사회, 문명, 정부들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킨다는 신화도 죽었다. 돌이킬 수 없도록. 이 상황에서 미국의 보복 폭격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예멘 민중 수백만 명이 모여서 팔레스타인 연대.. 2024. 2. 11.
세상읽기 - 이스라엘/이언주/한동훈/대만 선거 결과 전지윤 ● 국제사법재판소의 판단은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의 성과이다 국제사법재판소가 어제 이스라엘에 대량학살 중단을 위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서 밴그비르 이스라엘 국토안보부 장관은 또다시 이것을 '반유대주의'라고 비난했다. 국제사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은 직접 ‘휴전’을 요구하지 않는 것 등 많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네타냐후와 이스라엘의 극단적 시온주의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은 기본으로 이것이 팔레스타인의 손을 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이 아무리 부족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의미는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한 남아공 외무장관은 “국제사법재판소의 대량학살 방지 명령을 실행할 유일한 방법은 휴전”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판결은 17명 재판관 모두의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웠는데, .. 2024. 1. 29.
[박노자] 2023년: 위기의 지속, 희망의 근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다사다난했던 2023년은 이제 저물어갑니다. 지나간 한 해를 평하자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뭐니뭐니해도 "위기"일 것입니다. 2000년대말부터 시작된 중첩적 위기는 2020-21년 코로나 국면 등에 의해서 더 격화돼 계속 지구인들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2023년에는 과거에 비해 그 괴로움은 더 한것이죠. 일단 기후 위기는 가면 갈수록 심화 일로로 이어져 왔습니다. 2023년은 기록된 역사상 가장 더운 해이었습니다. 저도 7월의 서울을 경험해 .. 2023. 12. 26.
세상읽기 -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 류호정/ 전장연 전지윤 ● 이스라엘의 학살과 폭격에서 침묵은 공모이며 중립은 없다 지금까지 실종되거나 잔해 밑에 묻힌 사람까지 포함해 가자지구의 희생자는 24,000명에 달한다. 건물 10만 채 이상이 파괴됐다. 먹을 물도 없으니 씻을 물은 당연히 없다. 휴지도 없고 위생은 포기한 상황이다. 마취없이 절단 수술을 하고 가족이 죽어도 손가락만 겨우 찾는 경우도 많다. 전기가 없으니 휴대폰으로 죽은 가족의 사진을 남기기도 어렵다. 이 모든 끔찍한 상황은 ‘하마스는 10월 7일 공격에 나서면서 이스라엘 네탸냐후 정부의 극우반동적 성격을 과소평가했다’는 지적을 공감하게 만들고 있다. 덧붙여 이것이 제2의 더 극악한 나크바를 위해 네타냐후가 놓은 덫이었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운 요즘이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대통령 헤르조그는 "이.. 2023. 12. 18.
세상읽기 – 재개된 이스라엘의 대학살/선거제/검찰권력 전지윤 ● 다시 시작된 이스라엘의 폭격과 학살 지난 일주일 동안 우리가 보았던 ‘풀려난 포로, 기뻐하는 가족들, 포옹하고 키스하는 사람들’은 이제 사라졌다. 다시 비처럼 쏟아지는 폭탄, 갈기갈기 찢겨진 아이들, 지옥에서 울부짓는 사람들‘의 영상과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지금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투를 다시 시작한 것'이 아니다. 제노사이드, 대량 학살, 인종 청소를 다시 시작했다! 지난 일주일의 임시 휴전 동안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에서 8세와 15세 청소년을 포함해 14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하고 마을과 집을 파괴했고 수백 명을 잡아갔다. '하마스가 약속을 어겨서 휴전이 끝났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스라엘은 휴전을 끝내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지금 가자지구에서 아이들은 백기를 들고 걸어다니.. 2023. 12. 5.
[박노자] 이스라엘과 시온주의, 평가와 전망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 이스라엘, 미래가 있는가? 저는 블라디미르/제에브 자보틴스키 (1880-1940)라는 시온주의 사상가의 저작을, 대학 2학년 때 만났습니다. 그 전에 소련에서 금서이었던 그 책들은, 그 때 처음 해금돼 읽을 수 있게 됐습니다. 처음에 읽었을 때에는 제 충격은 상당했습니다. 자보틴스키가 창립한 민병대 방식의 수정주의 (극우파) 시온주의 조직인 "베타르" (בית"ר)는, 엄격한 군사 규율, 폭력에 대한 수용과 장려, 그리고 상명하달식 조직 운영 방.. 2023. 11. 27.
세상읽기 – 이스라엘 제2 나크바가 노리는 것/ 강미정의 용기 전지윤 ● 가자지구 북부를 초토화한 다음에 남부로 공격을 확대하는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지난 한달 동안 하마스를 제거하겠다며 가자 북부지역을 초토화했다. 모든 팔레스타인들에게 북부지역을 떠나서 남부로 가라고 협박했다. 이 초토화 작전은 알시파 병원에 대한 포위 공격에서 절정에 달했다. 그러면서 알시파 병원 지하에 하마스의 지휘본부가 있다고 했다. 결국 병원도 초토화됐다. 그리고 나서 이스라엘군이 발견한 ‘증거’는 젖병, 기저귀, 화장실, 샤워실, 부엌 등이었다. 이것이 하마스가 인질을 데리고 있던 증거라고 했다. 하지만 이것은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도 모두 필요한 물품과 시설이다. 그러니까 또 지하의 사무실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명단이 발견됐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냥 날짜와 요일이 적힌 달력이었다는.. 2023. 11. 23.
세상읽기 - 한 달 동안의 이스라엘의 대학살/윤미향/이준석 전지윤 ● 팔레스타인과 연대한 죄로 징계당한 라시다 탈리브 팔레스타인계 이주민 가정 출신의 미국 하원의원 라시다 탈리브가 어제 미국 의회에서 징계를 당했다. 지금 가장 앞장서서 이스라엘의 폭격과 학살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던 탈리브가 집회에서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 해방’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다. 이 구호는 ‘강에서 바다까지’ 자유, 평화, 해방을 뜻하는 것일 뿐인데, 이스라엘의 절멸을 의미했다는 억지 논리다. 폭격과 학살로 ‘강에서 바다까지’ 피와 죽음으로 적시고 있는 자들과 그것을 도와주고 있는 자들이 그것을 반대해 평화를 요구한 사람을 징계한 상황이다. 이번 대학살 속에서 미국 의회에서 가장 앞장서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스쿼드’라고 불리던 민주당 소속의 ‘민주적사회주의자’ .. 2023. 11. 10.
[박노자] 미국, 공세에서 수세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국제 시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마도 약 10대 초반일 때, 즉 1980년대 중반부터입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기억되는 것은, 대체로 3-4년에 약 한 번 꼴로 미국이 어떤 국가를 침공했다는 것이죠. 명분들은 다양했는데, 실질적인 사건 내용은 대개 엇비슷했습니다. 모 국가가 미국 영향권을 벗어나려 했거나 미국의 대외 정책에 "걸림돌"이 되었을 때에는 곧바로 침공 대상이 되곤 했었죠. 예컨대 1983년에 작은 섬나라인 그레나다가 "쿠바와 소련의.. 2023. 11. 3.
세상읽기 – 이스라엘의 대학살/ 이태원 1주기/ 감옥 인권 전지윤 ● 아동살인자 네타냐후와 바이든, 오늘은 몇 명을 죽였냐? 이스라엘은 지금 전면적 침공에 의한 지상전보다는 장기적 포위작전을 통한 지상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더욱 잔인하고 피비린내나는 작전이 될 것이다. 네타냐후는 이런 작전을 시작하면서 "이제 가서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완전히 멸하고 남자와 여자와 젖 먹는 아이와 소와 양과 낙타와 나귀를 모두 죽여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군은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인 군대”라고 했는데, 단 3주만에 우크라이나 침공 2년 동안 러시아가 한 것만큼의 파괴와 민간인 학살을 해놓고도 이렇게 말하다니 그 철면피함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이스라엘의 이런 야만적 만행은 결코 ‘하마스 제거’라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지난 10월 7일의 .. 2023.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