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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39

세상읽기 - 이스라엘/국제 선거/아리셀/장애인/검언 전지윤● 이스라엘과 시온주의는 몰락할 것이고 해야만 한다 이스라엘의 인종청소와 대량학살이 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최대의 피해자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아이들만이 아니다. 온갖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고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거동이 불편한데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진료와 치료도 못받고 있는 가자의 노인들은 지금 더욱 더 고통받고 있다. "이스라엘 군대는 세계에서 가장 범죄적인 군대 중 하나"(크리스 시도티, 유엔 인권 전문가)는 말은 정말 정확하다. '이스라엘군은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 군대'라는 네타냐후의 지상최대의 거짓말은 제발 좀 그만 듣고 싶다. 이것은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정부들이 이스라엘을 계속 지지하기에 가능한 거짓말이다. 미국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이스라엘을 지지하듯이 영국에서는 보수당과.. 2024. 7. 10.
존 오브 인터레스트 - 일상에 가까이 있는 악을 마주하기 박철균이 영화는 2차대전 당시 나치독일의 유대인 집단학살이 일어났던 아우스비츠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유대인이 어떻게 학살당했는지 보여주는 기존 작품과는 달리 직접적으로 학살장면이 나오지 않고 심지어는 유대인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아우스비츠 내부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아주 맨 마지막에 박물관이 된 현장만 나올 뿐이다.), 아우스비츠 바로 옆에 자리잡은 아우스비츠 소장 루돌프 회스의 고급 사택을 중심으로 아우스비츠 주변만 나올 뿐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관객에게 직접적인 표현보다 더 적나라한 방법으로 이 끔찍한 제노사이드를 각인시킨다. 바로 끔찍한 살육과 야만의 "악의 소굴"은 머나먼 마왕성이 아닌 우리 일상 가까운 곳에 있다는 점을 각인시킨 것이다. 아우스비츠 바로 옆 회스의 집은 멋들어.. 2024. 7. 6.
세상읽기 - 시온주의/ 프랑스/ 이재명/ 이준석당과 진보당 전지윤 ● 이스라엘과 시온주의는 붕괴를 피할 수 없다 얼마전 이스라엘은 인질 4명을 구출한다면서 누세이라트 난민촌을 습격해서 270명 이상의 가자 민간인들을 죽였다. 사실,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했다면 이미 반년전에 4명이 아니라 모든 인질이 무사히 돌아왔을 것이다. 인질 구출이 아니라 인종청소가 이스라엘의 목적이었던 것이다. 이번 학살이 더욱 끔찍한 이유는, 미국이 난민 구호를 위해 짓는다는 임시부두가 이번 습격의 거점으로 이용됐다는 지적들이 있고, 난민구호 트럭 안에 이스라엘군 암살자들이 숨어서 난민캠프로 잠입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네타냐후와 감정이입하고 스스로를 동일시하는 조선일보는 '7개월만에 돌아온 인질과 기뻐하는 이스라엘 가족들'에 대해서만 크게 보도하고 있다. 인질 4명을 구한다며 가자 주민.. 2024. 6. 23.
세상읽기 - 팔레스타인/전쟁 도발/국제 선거/채해병/생츄어리 전지윤● 팔레스타인이 자유로워질 때까지 우리는 거리를 떠날 수 없다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인종청소와 대학살이 7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보통 많은 서방언론이 ‘하마스가 데려간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전쟁’이라고 말하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다. 이스라엘은 현재 하마스보다 30배 더 많은 팔레스타인 '인질'을 감금중에 있다. 더구나 하마스는 어떻게든 이스라엘에 잡혀간 자신들의 동료(인질)들을 구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반면에, 이스라엘군은 정작 인질 구출에는 아무 관심도 없다. 인질을 구출하고 교환할 수 있는 협상과 휴전을 거듭 거부할 뿐 아니라, 인질이 죽을 줄 뻔히 알면서도 무모한 폭격과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결국 이스라엘의 목적은 인질 구출이 아니라 팔레스타인인을 한 명이라도 더 많이 죽이는 것에 있다.. 2024. 6. 10.
세상읽기 - 네타냐후/버닝썬/추미애/혁신당/라인야후 전지윤 ● 이스라엘은 지금 당장 폭격과 학살을 중단하라 지금 가자지구 최남단의 마지막 피난지 라파까지 이스라엘군의 침공을 당하고 있는 참담한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민중은 ‘아랍 정부들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절규하고 있다. 7개월 동안 대학살극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아랍 정부들은 크게 한 일이 없다. 심지어 이스라엘 총리실 전 직원인 에디 코헨은 "아랍 통치자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우리는 라파 건널목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방관하거나 부역한 아랍의 독재자와 왕정들은 이번에 반드시 시온주의와 함께 사라져야 한다. 그럼에도 이스라엘과 시온주의자들이 갈수록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지난 5월 10일 유엔 총회에서는 팔레스타인 국가의 유엔 정회원 가입을 .. 2024. 5. 24.
[박노자] 소수자의 동화: 다수의 폭력인가, 숙명인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동화", "동화 정책"이라는 말을 하면 대개 한국인들에게 연상되는 것은 일제 말기의 소위 "민족 말살 정책" 같은 것입니다. "말살"이라는 말은 모종의 물리적인 폭력의 이미지를 짙게 띠고 있지만, "민족 말살"은 그것보다는 상징적 폭력, 즉 별도의 조선인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없앤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런 아이덴티티가 제거된, 야마모토 미노루 (박정희)나 가네야마 샤쿠겐 (김석원) 같은 조선계 일본 군인들은, 어쩌면 나름 "출세 가도"를 달.. 2024. 5. 20.
세상읽기 - 라파 침공/윤미향/양회동/민희진/세월호 전지윤● 이스라엘은 대재앙을 낳을 라파 침공 중단하라 엊그제 이스라엘이 결국 가자지구 최남단이고 이집트와 국경 도시인 라파를 침공하기 시작했다. 미국 디즈니랜드의 절반 크기밖에 안되는 라파는 전쟁을 피해 온 난민들로 인구가 기존보다 무려 6배나 늘었고, 전쟁으로 고아가 된 60만 명이 넘는 소녀소년들이 보호받고 있고, 그 아이들은 대부분 영양실조와 질병,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가자 북부에서 중부로, 중부에서 남부로... 이렇게 9번이나 이주했던 난민들에게 이제 어디로 더 갈 곳도 없다. 너무 굶주려서 거의 걷지도 못하는 아이들과 노인들은 라파를 떠나서 다른 곳으로 피난갈 수조차 없다. 결국 다 죽어서 하늘로 사라지게 하려는 인종청소가 네타냐후의 목표였다는 것은 명백해 졌다. 아이러니하게도 라파 침공일.. 2024. 5. 12.
세상읽기 - 팔레스타인 연대/윤석열/이화영/이준석 전지윤●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속에 돌아오는 ‘68 반란’의 메아리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대량학살과 인종청소를 저지른 지난 반년간 미국의 모든 주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5400여건이나 벌어졌고 총 10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미국의 주요 대학들에서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천막, 점거 농성이 예일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매사추세츠공대, 터프츠대, 미시간대, 에머슨대, 컬럼비아대 등 미국 전역의 대학으로 번지고 있다. 이런 농성에는 민주당 의원의 자녀도 포함한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고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경찰을 투입해서 최루가스를 뿌리고 테이저건과 고무탄도 사용하면서 강제 해산시키고 학교 당국이 정학을 시키는 등으로 탄압했지만, 그런 체포와 연행이 오히려 기름을 부어서 더욱.. 2024. 4. 27.
세상읽기 – 총선 평가/이스라엘 패배/진보정당/개혁언론 전지윤 ● 22대 총선 결과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이번 총선 결과는 2016년 촛불의 연장 속에서 평가해야 한다. 그때 일어난 정치적 지진은 아직도 한국사회를 움직이고 있다. 혼동하지 말아야 할 것은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선 1700만명은 무슨 좌파적 활동가들이 아니었다. 그들 다수는 민주당과 심지어 검찰총장 윤석열에 적폐청산과 사회개혁의 기대를 걸었다. 그걸 이용해 윤석열을 앞세워 이준석이 ‘양두구육’ 사기를 치며 보수우파가 정권을 되찾은 게 지난 대선 결과였다. 하지만 대다수는 금새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다시 민주당에 지지가 모였다. 대선을 거치며 민주당 당원이 2030 여성들을 중심으로 100만명(이것은 정말 놀라운 숫자다)이나 늘어난 것이 그것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사람들은 보수우파 정권이 자신들.. 2024. 4. 15.
[박노자] 소련과 시온주의: 교감과 애증의 관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태어난 곳은 구소련이었고, 제 친척의 상당수가 사는 곳은 이스라엘입니다. 이 둘 사이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정리하자면...정말 난제 중의 난제죠. 일면으로는 볼셰비즘과 시온주의는 서로 "양극"의 관계이었지만, 동시에 서로를 계속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리고 소련/러시아와 이스라엘의 "특수 관계" 속에서는 20세기 역사의 "큰 그림"의 여러 가지 중요한 측면들이 광장히 잘 부각돼 있습니다. 민족주의, 소련식 .. 2024. 3. 29.
세상읽기 - 이스라엘의 인종청소/총선/이태원 참사/조선일보 전지윤 ● 이스라엘의 인종청소 전략 1. 가자에 식량과 구호물품이 들어가는 것을 계속 막는다 2. 굶주린 사람들에게 구호물품이 가도록 가끔 허용한다. 3. 구호물품에 접근하는 사람들을 드론과 저격으로 죽인다. 4. 사람들은 굶어서 죽고 총에 맞아 죽는다. 다 죽는다. 바이든이 최근 '가자에 대한 구호 지원을 늘리겠다'고 한 것에 대한 반응: "미국이 지원하는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미국이 떨어뜨린 구호품을 받다가, 미국이 제공한 총알과 폭탄으로 죽고, 미국 언론은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그 죽음을 보도한다." 미국에 '감사'하는 팔레스타인 주민 "우리를 친절하고 정중하게 대하는 좋은 미국인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빵과 샌드위치를 주고 이스라엘에는 미사일과 탱크, 전투기를 주죠.. 2024. 3. 8.
세상읽기 - 팔레스타인과 라파/종북몰이/의사 증원/나발니 전지윤 ● 팔레스타인 라파 - 이것은 홀로코스트다. 명백하다 미국이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또 거부권을 행사했다. 벌써 네 번째이다. 제노사이드 조는 다시 네타냐후에게 '계속 마음껏 죽여라'고 말한다. 2인조 살인마들이다. 반면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강력 비판하며 외교 관계를 단절해 버렸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하는 일은 히틀러가 유대인에게 한 짓과 같습니다." 그리고 콜롬비아 페트로 대통령은 룰라와 전폭 연대했다. "가자 지구에서 대량 학살이 일어나고 있고 수천 명의 어린이와 여성들이 비참하게 살해당하고 있다. 룰라는 진실을 말했을 뿐이며, 진실을 지켜내지 않으면 야만이 우리를 전멸시킬 것이다." 오늘날 세계의 도덕적 헤게모니는 서방 선진국들에서 완전.. 2024.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