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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과 보고44

"장애해방을 꿈꾸던 준혁이 형을 기억합니다" [아래는 지난 11월 25일 있었던 김준혁 동지 9주기 추모제에서 박철균 전장연 활동가가 한 추모사이다. 고 김준혁 동지는 장애인 당사자 활동가로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3년 맹장파열 복막염으로 인한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하는 박철균입니다. 김준혁 동지 추모제엔 처음 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김준혁 동지가 잠들어 있는 곳에도 처음 왔네요. 오늘은 김준혁 동지, 아니 준혁이 형에 대한 제 개인적인 얘기를 다소 하고자 합니다. 추모제에서 추모발언을 하는 것은 물론, 추모제에 올 때까지 고민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제가 20년 전 알게 됐던 준혁이 형에게 떳떳하게 이야기를 할 자격이 있을까 고민이 되었어요. 제가 준혁이 형을 만난 것은 대학 시절 어느 단.. 2022. 11. 28.
“수백 번의 기회들을 무시하면, 결국 죽음을 막을 수 없다” [아래는 지난 10월 26일 신당역 10번 출구 앞에서 열린 '신당역 스토킹 살해 피해 노동자 마지막 추모 문화제'에서 반올림 이상수 활동가가 한 발언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반올림 카페와 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참 많이 죽습니다. 매년 2000명이 넘습니다. 병들고, 다치는 사람들은 더욱 많습니다. 매년 12만 명이 넘는 사람이 산재를 당하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병들고 다친 사람 중에 산재를 신청하거나 인정받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마저도 일부에 불과합니다. 이곳 신당역에서 살해된 노동자는 젠더폭력으로 일터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젠더폭력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은 더욱 많습니다. 그리고 젠더불평등은 다양한 방식으로 노.. 2022. 10. 31.
“우리의 길은 계속 이어져 마침내 해방을 맞이할 것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200일 동안 윤석열 정부에게 장애인 권리 예산의 확보와 권리 입법를 요구하면서 거의 매일 삭발 투쟁과 지하철 타기 투쟁을 전개해 왔다. 다음은 10월 4일 오늘 삭발을 한 박철균 전장연 조직국장의 투쟁 결의문이다. 삭발 과정을 보여주는 동영상도 여기에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8xaju8Qrk0] 저는 참 양가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부모님에게 편애처럼 받았고 그로 인해 집에서는 응석받이가 되어 누나들을 너무 힘들게 했던 소위 말하는 가해자였어요. 한편으론 흔히 일반적인 “사내아이” 같지 않은 성격과 행동 때문에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들어간 후 선생님이나 동급생에게 싫은 사람 취급 받았고 심지어는 또래 남자 동.. 2022. 10. 4.
곰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오게 해주세요! 철창 속에서 늙어가는 사육곰들에게 흙과 나무 물웅덩이가 있는 미니방사장을 선물해주세요! 곰보금자리프로젝트/동물권행동카라 [아래는 ‘곰보금자리프로젝트’와 ‘동물권행동카라’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을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수십년간 철창에 갇혀 있던 곰들이 흙을 밟고 나무를 타며 수영장에서 물장구치며 놀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해보면서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옮겨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주최 단체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출처: http://projectmoonbear.org/action/?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2064737&t=board 저희가 돌보고 있는 사육곰들은 아직 40년 된 농장에 .. 2022. 9. 9.
지방선거 개표참관인을 하고 나서 배영준(광주 장애인 차별 철폐연대 상임활동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표 참관인으로 일할 기회를 잡았다. 참으로 좋은 기회를 잡은 거 같다. 누구도 못할 거로 생각하고 있는 일들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다. 주변에 많은 이야기가 들어왔다. 선거 기간 동안 선거관리위원을 대상으로 수없이 장애인의 투표소 접근성 관련해서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개표 참관인을 하는 것이 맞느냐고 하지만 그것은 별개의 문제로 접근해야 될 상황이라고 말을 해주었다. 나는 오랫동안 장애인들이 이 사회에 나와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을 거라고 많은 시간 동안 듣고 살아왔던 한 사람으로서 그 말이 너무나도 싫었다. 왜 우리 사회의 장애인들이 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을 하고 일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 몸이 불편하다는 생각이 있어.. 2022. 6. 8.
“연결된 혐오에 연결된 연대로 맞서야 합니다” [아래는 지난 4월 17일 ‘대선에분노한청년들’ 집회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박철균 활동가가 발언한 내용이다. 이 연설에서 나오듯이 전장연은 4월 20일부터 다시 출근길 지하철 타기 투쟁을 시작했고 온갖 장애인 혐오 공격도 다시 시작됐다. 전장연의 투쟁에 더 많은 관심과 연대가 필요하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이 보였던 것은 저는 갈라치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년을 이대남과 이대녀로 갈라치기하면서 표를 얻으려고 했던 온갖 못된 혐오 선동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여성혐오나 차별은 망상에 가까운, 소설·영화를 통해 갖게 된 근거없는 피해의식”라고 이미 예전에 말한 바 있고 여성에 비해 20대 남자가 역차별과 불이익을 받는다며 여성가족부를 폐지해야 한다고 지금까지 목소리 외치고 있.. 2022. 4. 23.
“이준석 대표와 대통령직 인수위는 응답하라!” [현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의 사과와 장애인권리예산의 확보를 요구하면서 매일 삭발 투쟁을 벌이고 있다. 다음은 지난 4월 15일 삭발을 한 배영준 광주 장애인 차별 철폐연대 상임활동가의 결의문이다. 배영준 동지의 삭발 장면과 결의문은 이 영상의 후반부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O_5yHYB3BA] 광주 장애인 차별 철폐연대 상임활동가 배영준입니다. 지난 3주 동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보인 언행을 강력하게 규탄을 위해서 삭발 릴레이 투쟁에 참여하여 기꺼이 머리카락을 자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는 이준석 대표에게 우리의 투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쉬운 길이 아.. 2022. 4. 18.
“이준석은 우리의 삶을 왜곡 말고 진실을 배우라” 배재현(노원중증장애인독립생활센터/서울장애인차별철페연대 대의원) [현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의 사과와 장애인권리예산의 확보를 요구하면서 매일 삭발 투쟁을 벌이고 있다. 다음은 지난 4월 4일 삭발을 한 배재현 서울장차연 대의원의 투쟁 결의문이다. 발언과 삭발 장면을 찍은 동영상은 여기서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6r5N8IwlEA] 이동한다는 건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 목발도 짚어봤고 휠체어도 타면서 수많은 어려움이 있지 목발을 짚으면 수많은 계단과 역내에 엘리베이터를 찾느라 힘들고 전동휠체어를 타면 편한 줄 알았지만 수많은 턱과 단 차에 끼어 힘들기를 매일 반복한다. 목발을 짚었을 땐 버스는 아예 탑승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특수학.. 2022. 4. 7.
“삼성에서 노조하는 것이 대세입니다” [지금 인천 송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번째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현장에서는 건설노동자들에게 온갖 부당한 조건들이 강요되고 있고, 이에 맞서서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경인지부는 노조 건설과 치열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아래는 지난 12월 29일 ‘삼성바이오 건설노동자 노동인권 쟁취를 위한 2021 송년문화제’에서 이상수 반올림 상임활동가가 했던 연대 발언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반올림 카페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제가 일하는 반올림은 반도체 전자산업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반올림은 직업병 피해자들과 함께 오랜시간 삼성과 싸워왔습니다. 10년을 넘게 싸웠고, 마지막에는 삼성본관 앞에서 천 일 넘게 농성을 했습니다. 오늘 .. 2021. 12. 30.
차별금지법 제정하자! 10만행동 차별금지법 제정, 혼자 남겨두지 않겠다는 평등의 약속입니다. 출처: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홈페이지 https://equalityact.kr/promise/ 시민 10명 중 9명 ‘나도 언제든 차별을 당할 수 있다’ 그러나 차별 받은 사람 10명 중 7명은 대처하지 못해. 대처한 10명 중 7명은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 - 국가는 어디에? 📌 차별금지법 제정 국민동의청원 https://bit.ly/equality100000 [10만행동에 함께하기] ❶ 차별금지법 제정에 함께 할 3명의 동료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청원 참여를 제안해주세요! ❷ 게시물을 공유할 때는 참여를 제안하고 싶은 3명의 친구동료를 태그해주세요! ❸ 각자 차별금지법이 필요한 순간을 적고 10만행동을 알려주세요! #차별금지법_나도필요해 차별에 .. 2021. 6. 13.
차별금지법 제정 10만 국민동의청원에 함께합시다! [차별금지법 제정하자! 10만행동] 국민동의청원 드디어 시작합니다!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인권의 상식이자 더는 늦출 수 없는 평등의 약속 차별금지법, 10만행동으로 함께 제정합시다! 차별금지법을 바라는 시민이 발의자가 되는 10만행동에 함께 하고, 주변의 동료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세요~! 📌 차별금지법 제정 국민동의청원 바로가기 : https://bit.ly/equality100000 차별금지법이 금지된 나라, 인권의 상식은 언제까지 '나중에' 시민 10명 중 9명 '나도 언제든 차별을 당할 수 있다' 그러나 차별 받은 사람 10명 중 7명은 대처하지 못해. 대처한 10명 중 7명은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 국가는 어디에 있습니까?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의 차별금지법 제정 권고 이후 1.. 2021. 6. 8.
그런 "인정" 원하지 않습니다 박철균 1. 3월 26일 세종에서 한바탕 장애인운동이 투쟁을 벌이고 나서 자정이 다 되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면서 유튜브 댓글이 달렸다는 메일이 달려서 확인을 해 봤다. 장문의 글로 광역버스를 막았다는 것에 대한 악플이었는데, 니들이 이렇게 시민의 발을 볼모로 막았느니, 그런 식으로 투쟁을 하면 인정을 할 수 없느니 하는 글부터 그런 식으로 버스 밑에 들어가 투쟁하니 과격하고 인정할 수 없느니 이러고 있다. 공사에서는 장애인을 고소하겠다는 소문도 들리더라. 2. 시민의 발을 볼모로 막았다고 하기 전에 묻고 싶은 말이 있다. 도대체 일상적으로 볼모로 막혀 있는 장애인 이동권은 언제 제대로 보장되는 건데? 어떻게 20년 전에 지하철 선로 내려가서 투쟁하던 때랑 바로 20년 후 현재 도대체 한.. 2021.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