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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집중제14

자신들만이 정답을 독점하고 있다는 태도의 문제 사이먼 하디(Simon Hardy)는 이 글에서 볼셰비즘을 둘러싸고 오늘날의 좌파 내에서 마주치는 문제있는 해석들을 재검토하면서, 전후 좌파가 서로 싸우는 종파들로 무너진 것을 비판적으로 돌아보고 있다. 이 글은 더 긴 글의 2부이며 1부는 http://anticapitalists.org/2012/12/28/building-a-revolutionary-organisation-i/에 있다. 볼셰비키의 경험을 비판적으로 재평가하는 1부는, 이미 비슷한 취지의 글을 번역해서 올린 적이 있기에 따로 번역하지 않았다.(레닌주의를 넘어서 http://www.anotherworld.kr/391)이 글의 필자인 사이먼 하디(Simon Hardy)는 영국의 사회주의자로서 루크 쿠퍼(Luke Cooper)와 함께 등을 썼.. 2017. 7. 11.
코민테른 초기의 당내 민주주의와 오늘날 존 리델(John Riddell) [코민테른 초기에 추구했던 조직 모델이 개방적이고, 유연하고, 포괄적이었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오늘날 많은 소규모 좌파들이 추구하는 모델이 그것과 어긋나 있다는 점을 설명하는 글이다. 이런 비개방성과 경직성이 오늘날 좌파의 위기와 분열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글의 필자인 존 리델(John Riddell)은 캐나다의 사회주의자이고 코민테른 역사에 대한 탐구와 재해석으로 국제적 좌파에 큰 기여를 해 왔다. 우리는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아서 이처럼 관련된 글을 지속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번역에 수고해 준 김민재 동지에게 감사드린다.] 출처:https://johnriddell.wordpress.com/2013/02/20/party-democracy-in-lenins-c.. 2017. 3. 22.
레닌주의를 넘어서 루크 쿠퍼(Luke Cooper) [올해는 러시아 혁명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관련해서 레닌과 레닌주의의 문제도 쟁점이 되고 있다. 이 글은 ‘레닌주의’라고 정식화돼 많은 좌파들이 지향해 온 조직 이론과 모델이 어떤 심각한 문제를 낳아왔는지 다루고 있다. 러시아 혁명 초기에 엄혹한 상황 속에서 정치적 다원성을 차단하고 당과 지도부의 하달식 지도를 통해 혁명을 지키고자 한 시도가 권위주의라는 문제를 낳았고 ‘아래로부터 사회주의’와 어긋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레닌주의를 둘러싼 여러 논란들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이 글의 필자인 루크 쿠퍼(Luke Cooper)는 영국의 사회주의자로서 사이먼 하디(Simon Hardy)와 함께 등을 썼고, ‘반자본주의 경향’(Anticapitalist Initiative)에서.. 2017. 1. 27.
민주집중제, 핵심을 계승하며 새롭게 발전시키자 민주집중제, 핵심을 계승하며 새롭게 발전시키자 - '어떤 공식의 운명'에 대한 논평 윤미래 에서 라스 리는 ‘민주적 집중주의’라는 단어가 볼셰비키들의 문헌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검토한 후 크게 두 가지 결론을 내놓는다. 첫째, 민주적 집중주의는 1905년 혁명 직후의 짧은 기간 동안만 작동되었다. 둘째, 민주적 집중주의라는 단어는 1906~08년과 1920~21년 동안에만 문건에 등장하며 두 시기에 각각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이에 근거하여 라스 리는 “레닌이 볼셰비즘에 고유하거나 본질적인 ‘민주적 중앙집중주의’라는 특정한 조직 철학을 가졌다는 일반적인 추정이 일종의 신화”라고 주장한다. 라스 리가 어떤 동기에서 민주집중주의라는 개념을 해체하거나 최소한 ‘민주’집중제와 민주‘집중’제라는 동음이의어로 .. 2016. 3. 29.
소책자 광고 - <다른 세계를 향한 정치적 혁신> - 신자유주의와 노동운동, 그리고 여성 억압 머리말 우리는 2014년 2월말 노동자연대(옛 다함께)에서 분리한 이후, ‘정치적 혁신’을 주요한 과제로 삼아 왔다. 변화된 현실을 더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또 변혁할 수 있도록 정치적·이론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었다. 비록 노동자연대가 이 나라 변혁운동에 많은 기여를 한 조직이고, 나도 여기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모든 인간과 조직은 한계가 있고 오류를 저지르기 마련이다. 그것은 평가를 필요로 하고, 평가는 더 나은 발전의 동력이 된다. 따라서 우리는 동지적이고 정치적인 돌아보기와 비판을 통해 그것을 극복하려 노력해 왔다. 오류를 인식하거나 교정하지 못하며 계속 정당화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정치적·이론적 문제점들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 2016. 3. 22.
당을 건설하는 것인가 망치는 것인가 이 글은 토니 클리프가 쓴 레닌 전기 에 대한 날카롭고 논쟁적인 비판글이다. 가 워낙 강렬하고 영향력있는 책이었기에, 그 책을 인상적으로 봤고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 글이 다소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의심하고 가차없이 비판해야 한다’는 마르크스주의의 기본 정신을 떠올려 볼 때, 이런 돌아보기와 비판은 의미없지 않을 것이다. 신성불가침한 정해진 답이란 존재할 수 없으며, 그것이 누구이고 무엇이든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이다. 모쪼록 이 글이 기존의 생각을 다시 의심해 보고, 더 깊은 고민과 활발한 토론을 하는 데 건강한 자극이 되길 기대한다. 이 글의 필자인 팜 빈(Pham Binh)은 미국의 국제사회주의자 조직(International Socialist Organization).. 2016. 1. 8.
레닌주의 논쟁 - 신화를 벗겨내고 남은 유산 찰리 포스트(Charlie Post)번역자: 김민재 [찰리 포스트는 혁명적 사회주의자이며 미국의 사회주의 조직인 ‘연대’(Solidarity) 소속의 활동가이다. 레닌주의란 무엇이고 오늘날 어떤 의미인가에 대한 토론에 기여하는 글이다. 이 글의 출처는 http://rs21.org.uk/2015/03/08/leninism-2/ 이다.] 두 가지 사태 발전이 혁명적 사회주의 조직에 대해 재개된 논쟁에 불을 붙였다. 한편으로는, “신좌파 정당들”의 출현과 ‘혁명적 좌파’의 계속된 위기(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ocialist Workers Party; 이하 SWP]의 최근 분열에서도 드러난)가 있었다. 이는 혁명가들로 하여금 혁명적 노동계급운동이 어떻게 건설되고 조직되어야 하는지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던.. 2015. 11. 17.
민주집중주의 조직에서 토론의 역할 데이비드 홀링스 번역: 박상우 [이 글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내에서 2013년 내부 논쟁 과정에서 나온 글이다. 기간이나 범위를 제한하면서 규율 위반이라고 징계할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토론과 논쟁, 비판과 이견의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다루고 있다. 논쟁의 구체적 맥락이 있기는 하지만, 민주집중제와 레닌주의에 대한 재평가와 혁신을 위한 고민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라서 번역 소개한다.] 출처:http://prisonersofwant.tumblr.com/post/54626496551/the-role-of-debate-in-a-democratic-centralist “몇몇 신성한 공식을 아무 생각 없이 되풀이하는 것이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종파는 스탈린주의자들뿐 아니라 트.. 2015. 6. 11.
얼마나 슬픈가: 훌륭한 당의 쇠퇴를 지켜보는 것은 얼마나 슬픈가: 훌륭한 당의 쇠퇴를 지켜보는 것은 이언 버철(Ian Birchall) 번역: 남수경 [영국 SWP의 지도적 당원이었지만 2013년말에 탈당한 이언 버철이 SWP의 역사와 무엇이 어떻게 잘못돼 왔는지 매우 사려깊고 통찰력있는 관점으로 분석한다. 근본적 사회변혁과 그것을 위한 조직 건설을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큰 영감을 줄만한 글이다. 이 글을 번역해 준 남수경 동지에게 커다란 감사를 전한다. 이 글의 출처는 http://grimanddim.org/political-writings/2014-so-sad/이다.] 오해하지 말아요… 군대가 완전히 부패한 건 아니에요. 최고사령부에는 훌륭하고 명예로운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하지만 그들은 이 문제에 대해선 군대의 이해를 다른 어떤 이해보다 우선에.. 2015. 2. 5.
운영위원회 동지들에게 드리는 고언 전지윤 [이 글은 다함께(현 노동자연대) 내에서 한참 분파 논쟁이 벌어지던 2014년 초에 나온 글이다. 당시 다함께 지도부는 나의 이견 제시에 대해서 중징계를 하고, 정치적 비판보다는 온갖 인격모독적 비판을 했다. 또 우리를 개인주의, 분파주의, 아나키즘이라고 부당하게 공격했다. 이 글은 토론의 진정한 쟁점을 흐리는 이런 공격을 중단하고 정치적 토론을 하자고 호소했던 글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내 마음은 매우 무겁습니다. 최일붕 동지는 제가 혁명적 사회주의자가 된 이후 가장 존경했고 가장 많은 것을 배웠던 선배 혁명가입니다. 지금도 이 점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최일붕 동지가 남한에서 국제사회주의 조직을 창건하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 소련 몰락 이후의 혼란기에 대안을 찾지 못했을 것이고 방황 속에서.. 2014. 12. 6.
더는 노동자연대다함께의 회원으로 남아 있지 않겠습니다 [이 글은 2014년 2월 27일에 총 36명이 연서명해서 집단탈퇴하며 다함께 지도부에 전달했던 글이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노동자연대다함께의 회원으로 남아 있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에게 노동자연대다함께는 너무나 소중한 조직이었습니다. 많은 동지들이 자신의 청춘과 삶을 바쳐서 함께 노동자연대다함께를 건설해 왔습니다. 노동자연대다함께가 혁명운동에 기여해 온 성과에는 우리의 땀과 눈물도 스며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협의회 토론을 거치며 우리는 노동자연대다함께의 노선 및 원칙 일부에 대해 동의할 수 없는 차이점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이번 협의회를 앞두고 전지윤 동지는 노동자연대다함께가 취해왔던 전략과 전술에 대해 몇 가지 이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이런 생.. 2014. 11. 11.
1차 정치혁신 세미나 전지윤 * 이번에는 1차 세미나였고 8월 22일에 했다. 교재인 마르셀 리브만의 ‘레닌과 당’에 대해 간략한 발제를 했다. 이 발제는 매우 유익하고 내용이 좋아서 그대로 정리해서 뉴스레터에 기고하자는 의견이 제안됐다.이 발제를 바탕으로 문제제기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서 제기된 쟁점과 토론 내용을 아래에 정리했다.(정리의 편의를 위해서 질의 응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실제로는 많은 부분 다양한 참가자들의 주장과 토론 속에서 나온 내용들이다. 물론 정리자의 주관이 많이 개입돼서 정리된 내용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논쟁됐던 내용에서도 양 쪽의 입장을 동등하게 정리했다기 보다 정리자의 입장으로 써있다는 점을 주의하라. 토론 때 충분히 정리되거나 답변되지 못한 점도 정리자의 의견으로 보충했다.) *.. 2014.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