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세상을향한연대1318 ‘아랍의 봄’을 파묻은 중동의 새로운 거대 동맹 파리 테러 이후 중동에 대한 제국주의 국가들의 군사적 개입이 더욱 확대되면서,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시리아 내전의 난맥상과 민중의 고통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미국의 사회주의자인 낸시 린디스판(Nancy Lindisfarne)과 조나선 닐(Jonathan Neale)이 중동 정치에서 변화하고 있는 국제적 동맹과, 이것이 유럽에서 부상하는 이슬람 혐오증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를 설명한다. 파리 테러 이후 더욱 중요해진 전쟁과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투사들에게 도움이 될 이 글은 원래 그들의 웹사이트(https://sexismclassviolence.wordpress.com/)에 있는 ‘여성주의와 이슬람 공포증’ 연재의 일부로 발표됐다. 번역해 준 김민재 동지에게 감사드린다. 출처: http://rs21.org... 2015. 12. 15. 동물과 노동자, 모두를 위한 복지 ― 동물 복지가 실현되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농장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 쟁점에 주목하라 애덤 피셔(Adam Fisher)최태규 옮김 [자본주의가 인간뿐 아니라 자연과 모든 생명체에 가하는 모순과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동물의 권리와 복지 문제는 새로운 쟁점이 돼 왔다. 보통 공장식 축산업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왔지만, 이 글은 문제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점을 제기하며 고민과 논의의 발전을 자극한다. 이글의 필자인 애덤 피셔는 수의사로서 식용동물 복지에 대해 탐구해 왔다.] 출처: https://www.jacobinmag.com/2015/10/animal-welfare-rights-peta-labor-workers/ 2008년에 캘리포니아에서는 송아지고기용 송아지, 산란계, 번식용 암퇘지들이 자유롭.. 2015. 12. 12. 한상균 위원장과 민주노총 파업의 불씨를 지켜내자 1·2차 총궐기의 성공을 발판삼아 한상균 위원장과 민주노총 파업의 불씨를 지켜내자 전지윤 관련기사 - 노동시장의 ‘헬조선’화를 다같이 막아내자 http://rreload.tistory.com/212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계시는 거 보니까 희망이라는 단어밖에 생각이 안 납니다. 아버지가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실 것만 같습니다.”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의 마지막 순서에서 백민주화 씨(백남기 님의 둘째 따님)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한 말은 참가자 대부분의 심정을 대변했다. 1차 총궐기 이후 3주간 벌어진 상황을 빼놓고는 그 벅찬 심정을 설명하기 어렵다. 이 기간 동안 정권과 언론의 막말, 탄압, 협박이 우박처럼 쏟아졌다. 1차 총궐기 참가자들은 ‘도심난동 세력’, ‘헌법가치 부정 세.. 2015. 12. 9.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 끝나지 않은 레닌주의 미국의 사회주의자인 폴 르블랑(Paul Le Blanc)은 레닌과 볼셰비키의 경험과 사상에 대한 글들을 발표해 왔다. 지난해 그가 발간한 책 는 레닌과 오늘날의 레닌주의에 대해 발표한 주요 글들을 엮은 것이다. 이것은 영국 RS21(21세기 혁명적 사회주의: Revolutionary Socialism in the 21st Century)의 활동가 조나스 리스톤(Jonas Liston)이 이 책을 서평한 것이다. 비록 르블랑의 책이 아직 한국에 발간된 것은 아니지만 레닌주의 논쟁에 대한 이해와 고민을 돕는 의미에서 번역 소개한다. 번역에 수고해 준 김민재 동지에게 감사드린다. 출처: http://rs21.org.uk/2014/08/13/unfinished/ 최근 혁명적 좌파가 겪은 힘든 일들은 많은 이들로.. 2015. 12. 7. 손을 잡고 탄압을 이겨내며 다시 분노의 총결집을 이뤄내자 전지윤 관련기사 - 노동시장의 ‘헬조선’화를 다같이 막아내자 http://rreload.tistory.com/212 ‘목숨을 걸고 민주화를 만든 사람’. 이것은 세상을 등진 소식과 칭송이 언론을 도배한 전직 대통령보다 지금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님의 삶에 더 어울리는 표현이다. 증언 등을 통해 백남기 님의 오랜 진실된 삶이 드러나면서, 이처럼 이름없이 헌신해 온 분들이 곳곳에서 싸워 만들어 온 민주주의가 왜 이 지경이 됐는가 한탄이 커지게 된다. 1차 총궐기에서도 바로 이런 분노와 위기감이 13만 명이나 모이게 만든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같고도 다른 13만 개의 다양한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그 목소리들은 차벽이라는 ‘불법’과 물대포라는 ‘폭력’에 가로 막혔다. 백남기 님은 누.. 2015. 11. 27. 마르크스주의 젠더 이론을 향하여? 헤더 브라운(Heather Brown)의 책 은 마르크스가 남긴 저술과 기록 등을 통해 여성억압에 대한 체계적 이론을 발전시키려는 시도였다. 영국 RS21(21세기 혁명적 사회주의: Revolutionary Socialism in the 21st Century)의 활동가 에스텔 쿠치(Estelle Cooch)가 헤더 브라운을 인터뷰했다. 비록 헤더 브라운의 책이 아직 이 나라에 출판되진 않았지만, 이 인터뷰는 마르크스주의와 여성주의의 결합과 혁신을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번역해 준 김민재 동지에게 감사를 전한다. 출처: http://rs21.org.uk/2014/11/10/towards-a-marxist-theory-of-gender/ [여성주의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엥겔스의 (이하 ‘기원’)을.. 2015. 11. 26. 우리의 죽음과 비극을 너희의 전쟁에 이용하지 말라 먼저 사라져야 할 것은 제국주의와 침략 정책이다 전지윤 파리 테러로 또 수많은 생명들이 희생됐다. 파리 테러 전날에는 레바논에서 40여명이, 이라크에서 17명이 테러의 희생자가 됐다. 얼마전 2백여 명을 태운 러시아 여객기도 테러로 추락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희생된 한 명 한 명이 모두 소중한 생명이고 개성을 가진 인격체였다. 우리처럼 그들도 모두 꿈많은 어린시절을 보냈을 것이고, 각자의 살아온 삶과 자의식은 그것 하나하나가 작은 우주였고 역사였을 것이다. 그들은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자식이자 연인이자 부모였을 것이고, 이제 누군가는 이 죽음을 평생 잊지 못하고 트라우마와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증오심과 적대감이 너무나 커서, 상대방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 못하고 죽거나 죽여도 된다는 생각.. 2015. 11. 18. 레닌주의 논쟁 - 신화를 벗겨내고 남은 유산 찰리 포스트(Charlie Post)번역자: 김민재 [찰리 포스트는 혁명적 사회주의자이며 미국의 사회주의 조직인 ‘연대’(Solidarity) 소속의 활동가이다. 레닌주의란 무엇이고 오늘날 어떤 의미인가에 대한 토론에 기여하는 글이다. 이 글의 출처는 http://rs21.org.uk/2015/03/08/leninism-2/ 이다.] 두 가지 사태 발전이 혁명적 사회주의 조직에 대해 재개된 논쟁에 불을 붙였다. 한편으로는, “신좌파 정당들”의 출현과 ‘혁명적 좌파’의 계속된 위기(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ocialist Workers Party; 이하 SWP]의 최근 분열에서도 드러난)가 있었다. 이는 혁명가들로 하여금 혁명적 노동계급운동이 어떻게 건설되고 조직되어야 하는지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던.. 2015. 11. 17. 단결의 힘을 보여 준 민중총궐기 민중총궐기의 성공을 뒤집으려는 보복·탄압을 중단하라 전지윤 관련기사 - 노동시장의 ‘헬조선’화를 다같이 막아내자 http://rreload.tistory.com/212 부디 백남기 님이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백남기 님에게 닥친 비극은 이 나라의 국가기구 안에 자신들의 정책 방향과 목표를 위해 사람의 생명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풍조가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 비극은 여러 가지 점에서 ‘예고된 참사’였다. 반대와 저항을 짓뭉개버리면서 노동구조개악, 국정화 강행 등을 밀어붙여 온 박근혜 정부의 무리수는 부작용을 피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정부, 공안당국, 언론과 방송이 대대적으로 조성한 적대적 분위기는 뭔가 불길.. 2015. 11. 17. 러시아 혁명 98주년 - 트로츠키의 삶과 투쟁 전지윤 [98년 전 11월(러시아 구력으로는 10월)에 러시아 10월 혁명이 일어났다. 그것을 기념하는 뜻에서 필자가 몇 년 전에 쓴 트로츠키에 대한 글을 다시 고쳐서 싣는다. 트로츠키는 10월 혁명에 참가한 주요한 혁명가 중 하나였다.] 1940년 8월 20일 스탈린이 보낸 자객은 트로츠키의 머리를 피켈(등산용 도끼)로 내리쳤다. 숨을 거두며 트로츠키는 자신의 아내에게 “나타샤, 당신을 사랑하오”하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말도 남겼다. “동지들에게 전해 주시오. 나는 4차 인터내셔널[트로츠키가 이끌던 국제 혁명 조직]의 승리를 확신하니 전진해 나가기를” 러시아 혁명의 주역중 하나였고, 러시아에서 추방된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인류의 해방을 꿈꾸며 활동하던 트로츠키는 이렇게 숨을 거뒀다. 다가오.. 2015. 11. 12. 11월 첫째주 세상읽기 - 한일 정상회담/ 샌더스/ 진보 통합 전지윤 ● 한일 정상회담 - 역사 왜곡 세력의 국제연대 친일독재 역사 왜곡과 교과서 국정화를 시도하고 있는 박근혜가 하필이면 국정화 고시 강행을 코 앞에 두고 일본 총리 아베와 만났다. 앞서 한중일 회담은, 뒤이은 한일 정상회담의 물타기처럼 보였다. 그래서 시진핑이 안 오고 리커창을 대신 보낸 것일지도 모른다. 한일 정상회담은 알다시피 오바마의 강력한 압박 속에 3년반만에 열렸다. 오바마는 지금 유라시아에서 제국주의 패권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안달하고 있다. 미국은 드론 폭격 애용, 이란·쿠바와 화해 등으로 군사력의 여유를 확보해 왔다. 그리고 그 군사력을 동아시아로 돌려 중국을 포위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로 경제적으로도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일본의 재무장과 한미일 군사동맹, MD 구축도 .. 2015. 11. 4. 국정화 - 병들어 가는 체제와 지배자들의 광기어린 도발 전지윤 박근혜 정부의 국정화 시도를 보면서 올해 상반기에 개봉했던 영화 가 다시 생각났다. 스탈린 시대를 다룬 이 영화의 주인공은 국가의 노선과 정책을 확고하게 지지하지 않거나 의심을 품는 모든 사람을 ‘반국가 세력’으로 낙인찍고 숙청하는 보안경찰이다. 숙청의 논리는 마침내 그 보안경찰의 부인과 보안경찰 자신까지 숙청의 대상이 되게 만든다. 이 영화의 또 한 축은 ‘사회주의에서 범죄나 살인은 사라졌다’는 믿음과 통제를 위해, 연쇄살인사건을 은폐하는 국가의 모습이다. 살인사건의 뿌리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스탈린체제가 저지른 ‘홀로도모르’ 대학살이 있었지만, 결국 ‘서방자본주의가 타락시킨 괴물’의 탓이라며 덮어지게 된다. ‘자랑스러운 성공의 역사’라는 역사관을 강요하며 부끄러운 과거를 덮고, 이것에 반대하는 모.. 2015. 11. 3. 이전 1 ··· 90 91 92 93 94 95 96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