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세상을향한연대1319 티모시 커프먼 - 트럼프가 부추긴 살인, 외면한 죽음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19203/)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66세 티모시 커프먼은 평범한 뉴요커였다. 뉴욕시 퀸즈 사우스 자메이카라는 동네에서 목사인 아버지와 간병인으로 일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자랐다. 사우스 자메이카는 자메이카 에스테이츠라는 부유한 동네 바로 남쪽에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태어나서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다. 커프먼의 어머니는.. 2017. 3. 29. 한국 박근혜는 쫓겨났다. 다음은 미국 트럼프다 남수경 탄핵 인용 결정에 세월호가 제외된 것을 슬퍼하는 가족들 [미국의 좌파 언론 에 ‘촛불혁명’의 성과를 보고하는 글이 실렸다. 이 글은 벌써 트럼프 탄핵 주장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투사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출처: https://socialistworker.org/2017/03/17/south-koreans-topple-a-corrupt-president 한국의 노동자·민중들이 결국 해냈다. 지난 다섯 달 동안 계속 된 대중시위 끝에 3월 10일 마침내 헌법재판.. 2017. 3. 23. 코민테른 초기의 당내 민주주의와 오늘날 존 리델(John Riddell) [코민테른 초기에 추구했던 조직 모델이 개방적이고, 유연하고, 포괄적이었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오늘날 많은 소규모 좌파들이 추구하는 모델이 그것과 어긋나 있다는 점을 설명하는 글이다. 이런 비개방성과 경직성이 오늘날 좌파의 위기와 분열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글의 필자인 존 리델(John Riddell)은 캐나다의 사회주의자이고 코민테른 역사에 대한 탐구와 재해석으로 국제적 좌파에 큰 기여를 해 왔다. 우리는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아서 이처럼 관련된 글을 지속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번역에 수고해 준 김민재 동지에게 감사드린다.] 출처:https://johnriddell.wordpress.com/2013/02/20/party-democracy-in-lenins-c.. 2017. 3. 22. 성폭력을 대하는 우리의 책임: ‘피해자를 응원합니다’를 넘어서 성폭력을 대하는 우리의 책임: ‘피해자를 응원합니다’를 넘어서 ‘참고문헌없음’ 프로젝트와 봄알람 하차에 관한 두 가지 단평 윤미래 플래시백이 너무 심하고, 그래서 지금 내 판단이 과연 이성적인가 확신할 수 없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입 다물려고 했지만 도저히 못 참겠어서 글을 적었다. 이슈가 완전히 지나가기 전에. 쓰지 않으면 안되었다. 먼저. 이 사태는 당사자나 봄알람만의 책임이 아니다 지금 봄알람, 참문없이 다 잘못했다는 말로 사태를 요약하려는 사람들이야말로 성폭력이라는 맥락적이고 입체적인 문제를 절대로 다룰 수 없다고 확언할 수 있다. 가해와 피해가 교차될 때 주변인과 연대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문제가 방 안의 코끼리처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편하게 정리가 되는가. 아니면 거기에.. 2017. 3. 18. 서울대 점거농성 폭력진압 - 대학의 죽음을 애도한다 윤미래 다친 새가 땅바닥에 떨어져 피를 흘리며 떨고 있다. 서울대 학생들이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본부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지 152일차. 본부 직원들과 청원경찰들이 사다리차와 전기톱을 동원해 본부에 쳐들어왔다. 그들은 ‘너희는 이제 끝났다’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마라’ 같은 비웃음을 날리며 저항하는 학생들을 강제로 붙잡아 끌어냈다. 많은 학생이 다쳤고 한 명은 실신해 실려갔다. 현장에 있던 학생들은 이들 일부가 술에 취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소화전에서 물을 끌어다 학생들에게 직사하기도 했다. 친구가 물대포를 맞고 있는 사진이 SNS에 돌고 있다. 물대포를 보는 순간 백남기가 떠올라 너무 무서운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앞사람을 감쌌다고 그녀는 말했다. 총장은 학생들의 피해는 과장되.. 2017. 3. 14. 나중이 아니라 지금 당장, 차별을 금지하자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18666/)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한국 대통령 파면 소식이 세계에 알려지면서 비슷한 일이 자기 나라에서도 벌어지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것만큼 사람들을 즐겁게 만든 영상이 화제다.(https://www.youtube.com/watch?v=Mh4f9AYRCZY) 영국 는 생방송으로 한국을 잘 아는 교수와 한국 대통령 탄핵.. 2017. 3. 14. 탄핵이 바꾸지 않은 것과 바꾼 것 윤미래 탄핵 이후에도, 여전히 국회와 행정부 사법부는 대개 금수저들이 점령할 것이다. 언론은 노조를 귀족이라 욕하고 보수 프로파간다를 설파하면서 여성들을 가십거리로 팔아먹을 것이다. 정부는 경제위기를 넘기기 위해 더 많은 희생과 더 많은 노력을 강요할 것이며 북한을 위협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행보에 대체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노동조합과 반전단체를 비롯해 자본의 핵심 이익에 저항하는 사람들은 또 무자비한 경찰폭력에 짓밟힐 것이고, 법원은 여기에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입힐 것이다. 경제는 여전히 힘들 것이고 일자리는 여전히 부족할 것이며 청년들은 여전히 앞길이 막막할 것이다. 여성들은 여전히 더 많이 일하고 적게 벌 것이며, 거기에 같은 계급의 남성들로부터 박탈감과 패배감을 위로받기 위한 감정.. 2017. 3. 14. 10년의 외침, 500일의 기다림, 절대로 안 지겠습니다 이상수(반올림 활동가) [이 글은 필자가 에 기고한 글이다.] 지난 3월 6일은 고 황유미님의 10주기였다.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삼성은 여전히 직업병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유해화학 물질과 위험한 작업환경을 은폐하는 것도 여전하다. 언론을 통해 진실을 가리고, 반올림을 비난하는 일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의 무책임과 노동부의 삼성비호도 바뀌지 않으며 삼성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러는 동안, 직업병 피해자는 끊임 없이 추가되어 왔다. 삼성반도체/LCD 부문에서만 230여명이 병에 걸렸고, 이 중 79분이 목숨을 잃었다. 삼성계열사 전체로 보면, 피해자는 306명이고, 그 중 113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10년 간의 싸움에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다. 먼저 언급할 중요한 성과는 .. 2017. 3. 14. 탄핵 인용 -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았다 전지윤 ‘인용되면 아스팔트가 피로 물들 것’이라는 섬뜩한 협박보다 ‘기각되면 혁명적 상황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걱정이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머리를 더 짓눌렀던 것 같다. ‘탄핵을 해서 헌법을 지키는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한 판결문에서 그것을 볼 수 있다. ‘나라를 팔아먹어도 흔들리지 않는다’던 콘크리트 지지층을 기반으로, 종북몰이를 통해 반대파를 억누르고 우파를 결집시키던 박근혜. 그가 87년 개헌 이후 최초로 임기 도중에 쫓겨난, 이 나라 역사상 최초로 탄핵된 대통령이 됐다. 누가 이것을 가능하게 만든 주역인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자그만 손으로 촛불을 쥐고서 추운 날씨를 몇시간이나 견디던 아이와 그 아이를 꼭 껴안고 있던 엄마, 모금함에 돈을 집어넣으며 강원도에서 매주 올라오고 있다며 환하게 웃던.. 2017. 3. 11. 세계의 노동자들과 투쟁의 미래 비버리 실버(Beverly J. Silver)번역: 김민재 출처: https://www.jacobinmag.com/2016/09/workers-of-the-world/ 1920년대 노동조합 활동가들에게는 낙관적인 태도를 가질 이유가 별로 없었다. 전쟁 이후의 소요 가운데에서 치솟았던 노동조합 조직률은 절정에 다다른 후 급락했다. 논평가들은, 기술적 그리고 문화적 변화로 인해 노동운동은 ‘더 이상 필요 없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고 노동자들은 냉담해졌다’고 요란을 떨었다. “젊은 조합원들은 특히 노동조합을 시대에 뒤쳐졌다고 보고 있다.” 한 노동조합 관료는 1920년대 중반에 이렇게 한탄했다. 그러나 10년 후 나라 전체에 걸쳐 생산을 봉쇄하는 파업이 벌어졌고, 노동조합 조직률이 급등했다. 오래동안 노동운동.. 2017. 3. 9. 결집하는 극우파/ 김정남 암살설의 모순/ 심상정 후보 전지윤 ● ‘태극기 집회’의 커지는 위험성과 박근혜 구속·처벌의 중요성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이하 탄기국) 쪽의 혐오 발언과 폭력 선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시청역에 내려서 광화문 광장으로 걸어갈 때, 불안해서 가방에 달린 노란 리본을 잠시 숨겨야할 정도다. 노란 리본이 저쪽 편에겐 ‘종북좌파’의 상징이 돼버린 상황도 기가 막힌다. 헌재, 특검, 문재인 캠프 등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는데, 자극적 선동과 혐오발언들이 낳았던 결과들을 보면 가볍게 볼 게 아니다. 혐오발언을 쏟아낸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에선 혐오범죄가 급증했고, 캐나다 이슬람 사원 총기난사범은 트럼프 지지자로 밝혀지기도 했다. ‘신은미-황선 북콘서트’ 때도 보수언론의 광적인 혐오 선동은 한 고교생이 사체폭탄 테러를 .. 2017. 3. 6. 고 황유미 10주기 - 10년의 외침, 500일의 기다림! [다가오는 3월 6일은 삼성 직업병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투쟁을 촉발한 故 황유미 씨의 10주기이다. 그 죽음을 기리고 의미를 되새기 위해서 10년 넘게 이 투쟁에 앞장서 온 이종란 노무사의 글을 싣는다. 앞서 에 기고한 글(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5333)을 다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이종란 노무사님께 감사드린다.]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만 24조를 전망한다고 한다. 천문학적인 수익이다. 그런데 정작 반도체를 생산하는 노동자들은 수익을 누리기는커녕 직업병으로 쓰러지고 있다. 지난 1월14일에는 삼성반도체 화성공장의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김기철님(32)이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79번째 죽음이다. 삼.. 2017. 3. 4. 이전 1 ··· 75 76 77 78 79 80 81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