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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세상을향한연대1236

[박노자] 이스라엘 국가의 성격/ 하마스와 좌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 이스라엘이 평화 지향적 국가가 될 수 있는가? 저는 "이스라엘 사람"을 처음 본 것은, 지금 제 기억으로는 아마도 1988년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소련에서 페레스트로이카 정책 일환으로 1970-80년대에 이민을 선택한 이들에게는 최초로 일시적 '귀환'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입국 비자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는 냉전 시대의 적국인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으로 이민 간 이들은 "사회주의 조국 배신자"로 여겨져 한 번 가면 영영 돌아올 수 없는.. 2023. 11. 15.
세상읽기 - 한 달 동안의 이스라엘의 대학살/윤미향/이준석 전지윤 ● 팔레스타인과 연대한 죄로 징계당한 라시다 탈리브 팔레스타인계 이주민 가정 출신의 미국 하원의원 라시다 탈리브가 어제 미국 의회에서 징계를 당했다. 지금 가장 앞장서서 이스라엘의 폭격과 학살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던 탈리브가 집회에서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 해방’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다. 이 구호는 ‘강에서 바다까지’ 자유, 평화, 해방을 뜻하는 것일 뿐인데, 이스라엘의 절멸을 의미했다는 억지 논리다. 폭격과 학살로 ‘강에서 바다까지’ 피와 죽음으로 적시고 있는 자들과 그것을 도와주고 있는 자들이 그것을 반대해 평화를 요구한 사람을 징계한 상황이다. 이번 대학살 속에서 미국 의회에서 가장 앞장서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스쿼드’라고 불리던 민주당 소속의 ‘민주적사회주의자’ .. 2023. 11. 10.
정신 건강 시스템의 정치경제학 – 3 조안나 몬크리프Joanna Moncrieff 번역: 두 견 이 글은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연구로부터 파생된 개념과 기존의 비판을 바탕으로 사회경제적 조직과 관련된 정신건강 체계의 기능을 분석한다. 정신건강의 문제가 신체적·의학적 조건들과 동등한 것이 아니고 지역사회나 사회의 문제로 접근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분석한다. 착취에 기반한 노동 시장에 참여하기에 너무 비효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제기하는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공공 정신건강 시스템이 자본주의와 함께 어떻게 진화했는지 추적한다. 저자인 조안나 몬크리프는 영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학자이며 비판적 정신의학 네트워크의 주요 인물이다. 그녀는 정신 질환과 약물 치료의 현대 '정신 병리학' 모델과 제약 산업의 역할에 대해 비판해 왔다. 가장.. 2023. 11. 7.
[박노자] 미국, 공세에서 수세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국제 시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마도 약 10대 초반일 때, 즉 1980년대 중반부터입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기억되는 것은, 대체로 3-4년에 약 한 번 꼴로 미국이 어떤 국가를 침공했다는 것이죠. 명분들은 다양했는데, 실질적인 사건 내용은 대개 엇비슷했습니다. 모 국가가 미국 영향권을 벗어나려 했거나 미국의 대외 정책에 "걸림돌"이 되었을 때에는 곧바로 침공 대상이 되곤 했었죠. 예컨대 1983년에 작은 섬나라인 그레나다가 "쿠바와 소련의.. 2023. 11. 3.
세상읽기 – 이스라엘의 대학살/ 이태원 1주기/ 감옥 인권 전지윤 ● 아동살인자 네타냐후와 바이든, 오늘은 몇 명을 죽였냐? 이스라엘은 지금 전면적 침공에 의한 지상전보다는 장기적 포위작전을 통한 지상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더욱 잔인하고 피비린내나는 작전이 될 것이다. 네타냐후는 이런 작전을 시작하면서 "이제 가서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완전히 멸하고 남자와 여자와 젖 먹는 아이와 소와 양과 낙타와 나귀를 모두 죽여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군은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인 군대”라고 했는데, 단 3주만에 우크라이나 침공 2년 동안 러시아가 한 것만큼의 파괴와 민간인 학살을 해놓고도 이렇게 말하다니 그 철면피함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이스라엘의 이런 야만적 만행은 결코 ‘하마스 제거’라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지난 10월 7일의 .. 2023. 10. 31.
정신 건강 시스템의 정치경제학 – 2 조안나 몬크리프Joanna Moncrieff 번역: 두 견 이 글은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연구로부터 파생된 개념과 기존의 비판을 바탕으로 사회경제적 조직과 관련된 정신건강 체계의 기능을 분석한다. 정신건강의 문제가 신체적·의학적 조건들과 동등한 것이 아니고 지역사회나 사회의 문제로 접근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분석한다. 착취에 기반한 노동 시장에 참여하기에 너무 비효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제기하는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공공 정신건강 시스템이 자본주의와 함께 어떻게 진화했는지 추적한다. 저자인 조안나 몬크리프는 영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학자이며 비판적 정신의학 네트워크의 주요 인물이다. 그녀는 정신 질환과 약물 치료의 현대 '정신 병리학' 모델과 제약 산업의 역할에 대해 비판해 왔다. 가장.. 2023. 10. 27.
[박노자] 우크라이나, 세계 재분할의 첫단추? [러시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보여 온 박노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에 대해서 분석하고 전망하는 글들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1997년 2월까지 러시아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도 비록 외국에서 살아 왔지만, 간헐적으로나마 러시아 매체들을 접하곤 해 왔습니다. 확실히 기억되는 건 하나는, 2004년까지 러시아 매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렇다 할만한 관심이란 전무했습니다. 러시아는 내부 문제 (체첸 독립 운.. 2023. 10. 23.
비폭력 저항도 차단하며 재앙 불러 온 이스라엘의 서방동맹들 다니엘 핀Daniel Finn 번역: 설 화 미국과 서유럽에 있는 이스라엘의 후원자들은 자신들이 폭력에 반대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들은 국제적인 소송부터 BDS 운동까지 팔레스타인인들과 그 지지자들의 비폭력적 행동을 차단하거나 범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며 폭력적 저항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도록 만들어온 장본인들이다. 이 글의 필자인 다니엘 핀은 미국의 좌파 언론 의 주요 편집자이고 의 저자이다. 출처: https://jacobin.com/2023/10/israel-western-allies-bds-palestine-nonviolent-resistance-opposition 이스라엘 신문 는 지난 토요일에 발생한 사상 최대의 위기 이후 국가 지도자에 대해 혹독한 비판을 가했다.. 2023. 10. 19.
사형 집행 대신 흉악범죄 보도준칙을 김지수 사형제도에 대해 내가 처음으로 생각을 정한 것이 10살 때쯤인데 그 때부터 한 번도 사형제도를 진심으로 찬성해 본 적이 없다. 모태신앙인 나는 기억으로는 잊어버리고 무의식 속에 남았을 어릴 때부터 기독교 신앙인으로 컸다. 그런 나에게 부족하고 죄인일 뿐인, 생명과 죽음에 대해 하나님의 절대적인 자비와 은혜만 쳐다봐야 하는 인간이 다른 인간의 잘못을 벌하기 위해 그를 죽인다는 사형제도는 생명에 대해 침범할 권한이 없는 인간이 그에 도전하는 교만한 제도였다. 굳이 종교적인 교리를 빌지 않더라도 인간이 인간을 죽음으로 벌하기에 인간이라는 존재는 너무 부족하고 잘못 판단하는 존재가 아니던가. 그런 나에게 지금의 사람들의 생각들은 너무 괴로운 현실이다. 현실에서 사형제를 둘러싼 대중의 반응과 생각, 속된 .. 2023. 10. 18.
"인류가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는 이것을 막아야 한다“ 전지윤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를 폭격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을 집단처형하던 이스라엘 군대가 이제 곧 지상군을 투입한다고 한다. 이것은 ‘지상전’이 아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군사력을 과시해 온 이스라엘 군대가 가자지구로 들어서면 일방적인 인종청소와 대량학살이 벌어질 뿐이다. 팔레스타인은 전투기나 탱크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방언론에 따르더라도 이미 10월 12일 현재 팔레스타인 사망자 규모는 1500여명을 넘어섰다. 이것도 비슷한 규모로 추산되는 하마스 전투원들을 뺀 수치이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 사망자 1200여명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네타냐후 정부는 ‘이스라엘 사람 1명이 죽으면 팔레스타인 사람 10명을 죽인다’는 그동안의 관행과 법칙을 반드시 지키.. 2023. 10. 14.
이스라엘에서 일어난 폭력은 잔혹한 억압의 비극적 결실 세라즈 아씨Seraj Assi 번역: 설 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 전개되고 있는 비극적인 장면들은 점령이 만들어내는 끔찍함과, 이스라엘의 봉쇄 및 아파르트헤이트 체제 해체의 시급함을 일깨워준다. 이 글의 필자인 세라즈 아씨는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작가로, 가장 최근에는 (타르타루스 출판사)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출처: https://jacobin.com/2023/10/israel-palestine-violence-hamas-airstrikes-gaza-oppression 토요일 이른 아침,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포가 쏟아지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 그룹 하마스의 소속 수십여 명이 봉쇄된 가자 지구를 빠져나와, 보안 장벽을 뚫고 이스라엘 거주지로 돌진해 수백명을 살해하고 인질로 잡는 .. 2023. 10. 11.
세상읽기 - 이스라엘/보호출산제/뉴스타파/국가보안법/윤미향 전지윤 ● 무엇이 하마스의 폭력적 반작용을 낳았는가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인 하마스의 기습적 공격으로 이스라엘 시민 수백명이 죽고 수천명이 부상했다고 한다. 또 이에 대한 이스라엘 방위군의 공습과 폭격으로 팔레스타인 시민 수백 명이 죽고 수천 명이 부상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은 결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엄청난 가슴아픈 비극이다. 폭력과 살상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 지금 많은 국제적 언론과 정부들이 모두 하마스의 기습적 공격과 살상을 규탄하고 있다. 물론 누군가가 주먹을 날려서 상대방의 턱을 깨버리면 잘못이다. 다만, 그 사람이 왜 갑자기 주먹을 날렸는지는 봐야 한다. 상대방이 오래동안 몽둥이로 그 사람을 두들기고 있었다는 맥락을 빼버리고 턱을 깨버린 행동만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것이 이스라엘과 팔레.. 2023.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