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158 마르크스, 사회적 재생산에 관한 페데리치의 개입 수잔 퍼거슨Susan Ferguson 번역: 두 견 실비아 페데리치(Silvia Federici)가 지난해 출간한 새로운 저서 (PM Press, 2021)에 대한 서평이다. 비록 이 책이 한국에 출간된 것은 아니지만, 이 서평은 자본주의, 마르크스주의, 사회적 재생산 이론에 대한 여러 흥미있는 쟁점들을 짚고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소개한다. 이 글의 필자인 수잔 퍼거슨(Susan Ferguson)은 사회주의 페미니스트이고 사회적 재생산 이론을 발전시키며 노동력과 노동계급의 사회적 재생산이 작업장을 넘어서서 인종과 젠더의 교차 속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Women And Work: Feminism, Labour, and Social Reproduction - Pluto, 2020).. 2022. 6. 16. [박노자] 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가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에 대해서 그 배경과 목적, 역사적 뿌리 등을 분석하고 설명하는 박노자의 최신 글 2개를 묶어서 소개한다. 러시아와 동아시아 지역의 역사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보여 준 필자의 이 글들은 우리가 지금 상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 러시아: 침략과 후진성 '침략'의 의도들은 시대마다, 나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가장 단순하고, 분석하기 쉬운 것은 '자원 확보'나 '전략적 요충.. 2022. 3. 20. 자연과 마르크스 생태학의 귀환 - 2 존 벨라미 포스터John Bellamy Foster는 얼마전 생태사회주의 사상가들의 계보학에 관한 저서인 Return of Nature을 출판했다. 이것을 계기로 마르크스의 사망에서부터 주요 생태사회주의 사상가들이 걸어온 길, 그의 새 책과 마르크스의 생태학의 관계, 현재 마르크스주의 생태 사상의 가장 두드러진 논쟁 등에 대해 이야기한 인터뷰이다. 존 벨라미 포스터는 오리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서 미국의 사회주의 잡지 의 편집자이다. 그는 여러 권의 정치경제학, 제국주의 이론과 관련한 책의 저자이며 무엇보다 마르크스주의 생태학에 관한 이론적 기여와 저술로 유명하다. 한국에도 , , , , 등이 번역돼 있다. 비록 이 한국에 출판된 것은 아니지만 기후 위기 시대에 생태사회주의에 대한 더 심도깊은 논의와 .. 2022. 2. 22. 자연과 마르크스 생태학의 귀환 - 1 존 벨라미 포스터John Bellamy Foster는 얼마전 생태사회주의 사상가들의 계보학에 관한 저서인 Return of Nature을 출판했다. 이것을 계기로 마르크스의 사망에서부터 주요 생태사회주의 사상가들이 걸어온 길, 그의 새 책과 마르크스의 생태학의 관계, 현재 마르크스주의 생태 사상의 가장 두드러진 논쟁 등에 대해 이야기한 인터뷰이다. 존 벨라미 포스터는 오리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서 미국의 사회주의 잡지 의 편집자이다. 그는 여러 권의 정치경제학, 제국주의 이론과 관련한 책의 저자이며 무엇보다 마르크스주의 생태학에 관한 이론적 기여와 저술로 유명하다. 한국에도 , , , , 등이 번역돼 있다. 비록 이 한국에 출판된 것은 아니지만 기후 위기 시대에 생태사회주의에 대한 더 심도깊은 논의와 .. 2022. 2. 19. 삶 만들기 인가, 죽음 만들기 인가? 수잔 퍼거슨Susan Ferguson 번역: 두견 팬데믹이 드러낸 자본주의적 생산과 재생산의 모순에 대해 분석하는 이 글은 아직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기 전에 주요 국가들에서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던 지난 10월초에 발표됐다. 이 글의 필자인 수잔 퍼거슨(Susan Ferguson)은 사회주의 페미니스트이고 사회적 재생산 이론을 발전시키며 노동력과 노동계급의 사회적 재생산이 작업장을 넘어서서 인종과 젠더의 교차 속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Women And Work: Feminism, Labour, and Social Reproduction - Pluto, 2020)의 저자이다. 출처: https://www.midnightsunmag.ca/life-making-or-death-making/ .. 2022. 1. 2. [박노자] 소련 망국의 30주년 - 구소련 좌파는 폐허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인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오늘날은 소련 망국의 30주년입니다. 딱 30년 전에, 1991년 12월 25일 밤에 망치와 낫이 그려전 홍기는 크렘린궁에서 내려지고 제국 시대의 해군기인 러시아 삼색기가 게양됐습니다. 혁명 이후 74년 영욕의 역사는 이렇게 그 막이 내려진 것이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 때 소련의 해체가 "완료"됐다는 데에 대해 거의 신경을 쓸 겨를도 없었습니다. 이미 소련이라는 국가는 식.. 2021. 12. 26. 우리 곁에 있는 “살육(Cannibal) 자본주의” 지난 30년 동안 낸시 프레이저NANCY FRASER는 좌파에게 가장 설득력 있는 아이디어들을 제공해 왔다. 프레이저가 페미니즘에 경제 엘리트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억압의 근본 원인을 공격할 수 있는 노동계급 정치를 수용할 것을 요구할 때와 같이 이러한 생각은 때때로 정치적이다. 다른 한편, 프레이저가 자본주의와 자본주의가 의존하지만 완전히 종속적이지는 않은 "배경 조건" 사이의 상호 작용을 분석할 때와 같이 이러한 생각은 때때로 강력하게 이론적이다. 곧 출간할 책에서 프레이저의 최근 작업은, 그녀가 "살육 자본주의"라고 부르는 것의 돌진하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실천적이고 이론적인 것의 종합을 추구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자본주의가 삶의 모든 영역에 침범함으로써, 자신의 생존 조건, 그리고 더 중요한.. 2021. 12. 20. [박노자] <오징어게임>의 함의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넷플릭스의 은 에 뒤이어 세계에다 "한국형 신자유주의"를 그 근거 자료로 삼는 또 하나의 화두를 던졌습니다. 물론 이 작품의 설정은 어떤 면에서는 지극히 "한국적"입니다. 사채놀이는 일찍부터 은행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광범위한 한국 서민층의 무서운 현실이었고 동시에 한국 부유층의 주요 자본 축적 수단이었습니다. 지금도 연구자들이 한국에서 불법 금융 이용자/피해자 층을 약 50만 명 정도로, 그 시장 규모를 약 6조 정도로 각각 보고 있는데,.. 2021. 10. 12. 우리 시대의 계급 이론 레오 파니치Leo Panitch 번역: 두견 자본주의가 21세기까지 지속됨에 따라, 계급 분석을 위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자본가 계급뿐만 아니라 노동계급과 중간계급의 국제적인 구조 변화에 관한 것이다. 이 글은 계급 형성의 실제 과정, 특히 새로운 형태의 노동계급 조직의 발전 가능성이 당대의 투쟁들에 무엇을 드러내는가에 집중하기보다는 계급의 위치를 분류하는 엄격한 사회학적 그물을 그리는 것은 점점 더 가치가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이 글의 필자인 레오 파니치(Leo Panitch: 1945 ~ 2020)는 캐나다 요크대학교 정치학 교수였고, 25년 동안 의 편집자로서 국제적 좌파의 이론과 실천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 , 등의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우리는, 지난해 연말에 코로나19로 인한 갑작스레 사.. 2021. 9. 26. 상업적 자본주의의 간략한 역사 닉 에반스(Nick Evans) 번역: 두견 인도 출신의 마르크스주의 학자이며 역사유물론, 이슬람의 역사, 자본주의와 농민, 인도의 노동운동 등에 대해 많은 연구와 저술을 남겨 온 자이루스 바나지Jairus Banaji의 책인 를 소개하면서 서평하는 글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 급진적으로 다시 생각해 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마르크스 자신에서 비롯하고 이후에 많은 이들이 고수해 온 산업자본, 생산현장, 임금노동을 강조해 온 기존의 전통적이고 유럽중심적인 해석이 자본주의의 기원과 역사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비록 가 아직 국내 번역 출판돼 있지는 않지만, 자본주의와 계급투쟁에 대한 새로운 혁신적 접근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고 판단해 소개한다. 출처: https:/.. 2021. 8. 31. 가부장제, 제국주의에 맞선 아프간 여성의 투쟁 인터뷰: 가부장제, 제국주의, 자본주의에 맞선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투쟁 번역: 윤미래 우리는 제국주의 세력과 근본주의 세력 모두와 싸우는 최전선에 서 있었던 아프간 여성들의 경험을 설명하는 2019년 기사를 다시 게시한다.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은 수십 년 동안 자신의 나라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강점에 고통받아 왔다.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고통은 제국주의 세력, 특히 미국이 이 지역에서 전쟁을 조장하는 정책을 정당화하고 합법화하기 위해 자주 도구화되어 왔다. 그러나 여성들은 그들의 지역에서 제국주의 세력과 근본주의 세력 모두와 싸우는 최전선에 서 왔다. 다음은 쿠르드 여성운동이 RAWA(Revolutionary Association of the Women of Afghanistan) 활동가 사미아 왈리드(Sa.. 2021. 8. 22.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새로운 혁신 닐 포크너Neil Faulkner/ 필 허스Phil Hearse 번역: 두견 오늘날의 세계를 분석하기 위한 도구로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혁신을 시도하는 글이다.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세계 남반구로의 생산의 이전, 소비의 시점으로 착취의 이전, 금융-자본의 지배, 영구적인 부채 경제라는 4가지 양상이 결정적이라는 것을 경험적 근거들로 입증한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을 명확하게 분석하려면 마르크스의 시대적 한계와 이론적 혼동을 넘어서 노동 가치 이론과 자본 축적의 운동 법칙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치 창출과 잉여 전유는 서로 다른 수준의 추상화에서 일어나는 별개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론적 혁신에 입각할 때 오래동안 논쟁이 되어 온 '생산적'과 '비생산적' 노동의 구분, '전형' 문제, .. 2021. 7. 30. 이전 1 2 3 4 5 6 7 8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