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준(광주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
안녕하세요
광주 장애인 차별 철폐연대 상임활동가 배영준입니다
서울에서 지하철 투쟁을 하는 전국 장애인 차별철폐연대 투쟁단체에 힘을 많이 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까지 오는 과정에 많은 수단을 사용하였지만 국가는 움직이지 않았고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한번 지하철 투쟁을 멈춘 적이 있습니다. 그 멈추는 동안 관련 예산에 관해서 이야기해본 적이 없고 인수위를 찾아가도 우리를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모든 행동을 멈추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해서 3월 23일까지 답변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당 대표는 작년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만나서 충분히 이야기했고 관련 법안도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고 설명하고 지하철 엘리베이터는 시간에 걸리는 문제, 공간적인 문제 때문에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각 시장 도지사의 공약들은 임기 안에 모든 설치하겠다는 공약내용을 보시고 이렇게 말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또한, 법안 내용을 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법안에는 이미 조항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또한 예산도 반영되지 않습니다.
예선 없이 권리를 실현할 수 없습니다.
예산없이 법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예산이 함께 반영되었어야 법의 실용성이 있습니다.
당대표가 할 일이 무엇입니까? 작년에 만났다고 해서 오래 안 만나주는 것이 당대표의 역할인가요?
언제나 필요하면 만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당대표의 역할 아닌가요?
당대표님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대표님은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어제 만났으니까 오늘 안 만납니까?
당대표님의 말을 서술해보면 그런 뜻으로 들립니다.
어제 만났기 때문에 오늘 안 만나겠다. 이런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 당대표로 있는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시민의 불편을 만들고 있는 것은 저희가 아니라 국가입니다. 그리고 정부입니다. 수년 동안 외쳐왔던 장애인 이동권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더 강하게 나가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님은 사회적 약자들의 법안 들을 권력으로 누르지 마십시오.
그리고 갈라치기 하지 마십시오.
본인이 필요할 때 이용해 먹지 마십시오.
힘이 생겼다고 나라를 마음대로 움직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청와대를 이전할 예산이 있으면 정말 필요한 곳에 집행해 주실 것을 요구 드립니다.
예산이 없다는 말은 핑계입니다. 지금 상황이 그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투쟁을 막으려고 머리 쓰는 것을 이제 그만해 주십시오.
또한, 여러분들에게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 강하게 지치지 않도록 투쟁할 수 있도록 응원과 작은 후원도 부탁드립니다.
국민은행 009901-04-017158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기사 등록 202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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