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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11

한상균을 석방하고 박근혜를 구속하라 무너진 불법권력의 눈치를 본 권력부역 정치판결한상균 위원장과 배태선 전 조직실장에 대한 유죄판결, 실형선고를 규탄한다. [어제 법원은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과 배태선 전 조직실장에 대한 항소심 판결에서 일부 감형을 하긴 했지만 다시 유죄와 중형을 판결했다. 박근혜 정부에 맞서 앞장서 투쟁한 한상균 위원장과 민중총궐기 투쟁의 정당성이 거듭 확인되는 상황에서 촛불 민심을 정면으로 거역한 것이다. 이 판결을 규탄하면서 발표한 민주노총의 성명을 옮겨서 싣는다.] 오늘 서울고등법원은 한상균 위원장과 배태선 전 조직실장에게 실형을 선고했다.감형은 면피이며, 촛불민심이 아니라 권력의 눈치를 본 터무니없는 유죄판결이고 중형선고이다.재판부는 국민에게 탄핵당한 불법권력이 보이지 않는 것인가. 박근혜 즉각 퇴진과 더불어 부.. 2016. 12. 14.
세상읽기 - 영국 노동당과 코빈/ 한상균과 민주노총/ 우파 균열 전지윤 ● 영국 노동당 대표 선거와 코빈 현상 지금 영국에서는 노동당 당대표 선거가 진행중이다. 9월말에 결과가 나오겠지만 사전조사 결과 급진좌파인 제러미 코빈이 다시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코빈이 가는 곳마다 지지자 수천수만 명이 모여서 집회를 열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 줬다. 브렉시트 이후 일시적 패닉을 이용해 코빈을 제거하려던 노동당 우파(블레어의 후예들)의 ‘쿠데타’ 시도는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당 우파는 코빈이 브렉시트 반대 운동에 소극적이었다고 욕했다. 보수당 캐머런 총리와 손잡고 부결운동을 하지 않은 걸 책잡았다. 하지만 만약 그랬다면 캐머런과 그의 긴축정책에 고통받은 민중들이 더 많이 브렉시트를 찬성했을 것이다. 반대로 코빈은 옳게도 ‘이민자가 아니라 캐머런이 우리의 진정한.. 2016. 9. 9.
저들이 두려워 하는 한상균의 정신은 가두어질 수 없다 전지윤 “너를 보려고 밥을 안 남기고 다 먹는다. 그러니 너도 나온 밥이라도 남기지 말고 건강하게 먹고 잘 있다 온나. 그런데 저거 아들 속 가슴 아프게 눈물이 나 찍찍하고 가슴 아픈 소리 하면 쓰겄어?” “마음이 말도 못해. 가슴이 틀어 올라오기 시작하면 어디 갈라면 물 작은 거 한 병 가져가야 돼(가슴을 가리키며). 여기서 일어나기 시작하면 콕콕콕콕콕 숨이 빨딱 넘어가게 아파...편지 오면 잘 읽어 보제. 저 참에 거시기할 때는 편지를 보듬고 잤당께여.”(한상균 위원장의 어머니인 임선복 님) 7월 4일 재판정에서 징역 5년이란 말을 듣는 순간, 가장 먼저 연말 석방콘서트에서 봤던 어머님의 영상이 떠올랐다. 한상균 위원장을 “애기”라고 부르던 어머님은 이제 얼마나 더 많은 밤을 편지를 보듬고 주무셔야 .. 2016. 7. 9.
우리는 모두 한상균이 돌아오길 간절히 원한다 성지훈(민주노총 조합원) 6월 24일 저녁 ‘공무원·교사 1박2일 공동투쟁 문화제’에서 한상균 위원장 무죄 석방을 호소하는 영상이 틀어졌다. 참석자들은 숨죽여 영상을 시청하였고, 한상균 위원장이 영상에서 ‘투쟁!’을 외치자 모두 약속이나 한 것처럼 ‘투쟁!’을 따라 외쳤다. 참석자 모두가 그의 석방을 간절히 기원하는 듯 했다. 그 외침에는 그가 민주노총의 위원장으로서, 우리 운동의 지도자로서 다시 돌아와서 곳곳에서 벌어지는 노동계급에 대한 공격에 맞서서 저항을 조직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었을 것이다. 지난달, 검찰은 그를 6개월간이나 가둔 것도 모자라 그에게 징역 8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하였다. 그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해 민주노총 총파업을 건설했고, 민중총궐기를 주도했기 때문이었다. 작년.. 2016. 7. 3.
어깨 걸고 최선을 다해 끝까지 노동개악에 맞서자 전지윤 “웬 동원된 숫자가 저리 많으냐고 놀랄 것 없다. 한 30년 줄기차게 선동하고 조직하다 보면 그만한 숫자는 너끈히 채우고도 남는다. … 문제는 전업(專業) '운동꾼'들이 각 분야에 들어가 단단한 진지(陣地)를 구축하고 있는 현실이다. … 통진당 해산으로 그들 중 가장 독한 분자들은 걷어냈다. 그러나 … 여전히 야당가(街)와 운동권의 큰손으로 건재하다.”( 2015. 12.15 류근일 칼럼) 12월 19일은 3차 총궐기이자, 통합진보당이 해산된지 1년된 날이었다. 1년 전 그 날은 결코 일부 정치경향의 동지들만이 기억하고 돌아볼 날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노동운동에 가해진 중대한 공격으로, 저항운동이 다시 반복하지 말아야 오류와 패배, 그에 대한 교훈으로 기억돼야 한다. 하지만 위.. 2015. 12. 22.
한상균 위원장과 민주노총 파업의 불씨를 지켜내자 1·2차 총궐기의 성공을 발판삼아 한상균 위원장과 민주노총 파업의 불씨를 지켜내자 전지윤 관련기사 - 노동시장의 ‘헬조선’화를 다같이 막아내자 http://rreload.tistory.com/212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계시는 거 보니까 희망이라는 단어밖에 생각이 안 납니다. 아버지가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실 것만 같습니다.”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의 마지막 순서에서 백민주화 씨(백남기 님의 둘째 따님)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한 말은 참가자 대부분의 심정을 대변했다. 1차 총궐기 이후 3주간 벌어진 상황을 빼놓고는 그 벅찬 심정을 설명하기 어렵다. 이 기간 동안 정권과 언론의 막말, 탄압, 협박이 우박처럼 쏟아졌다. 1차 총궐기 참가자들은 ‘도심난동 세력’, ‘헌법가치 부정 세.. 2015. 12. 9.
좋은 소식 - 시리자 승리, 나쁜 소식 - 박근혜 남은 임기 3년 전지윤 그리스에서 시리자(SYRIZA: 급진좌파연합)가 승리한 것은 오랜만에 들려 온 좋은 소식이다. 시리자 지도자 치프라스가 말했듯이 이것은 “긴축에 맞서 투쟁한 유럽 모든 민중의 승리”라 할만하다. 특히 그리스 민중의 저항이 이 승리를 가능케 했다. 2008년 세계경제 위기 이후 그리스에서는 무려 30번이 넘는 전국적 총파업이 있었고, 고통전가를 추진하던 정부가 4번이나 무너졌었다. 그 결과 부패한 기득권 세력 척결, 정치적 민주주의 회복, 조세 정의 실현과 복지국가 복원, 일자리와 최저임금 등 노동권리 보장, 파병 철군 등을 주장해 온 시리자가 권력을 쥐게 된 것이다. 그리스 민중이 2008년 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것은 주류 언론이 흔히 말하듯이 그들이 게으르고 복지병에 걸려있었기 때문이 아니.. 2015. 1. 28.
내일을 위한 시간, 투쟁을 위한 단결 전지윤 얼마 전 에 “‘현장’엔 답이 없다 … ‘자발성’으론 안 된다”는 글이 실렸다. 나도 뒤늦게 이 글을 봤는데, 언뜻 꽤나 일리있어 보였다. 필자가 말하듯이 “자발성에 기대고 안주하려는 편향”은 문제고, “자발성과 의식성이 서로 밀고 당기면서 같이 가야 한다.” 레닌도 에서 ‘자발성에 굴종하지 않는 사회주의자의 의식성’을 강조했다. 그런데 이 글은 맥락이 상당히 다른 것 같다. 이 글에서 ‘자발성’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직선제와 거기서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조합원의 상대적 다수가 ‘쌍용차 77일 파업’의 상징인 한상균 후보와 그의 ‘강력한 총파업’ 주장에 손을 들어 준 것을 문제삼는 것이다. 이런 직선제가 “노조민주주의 강화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히려 “.. 2015. 1. 27.
우리가 서로 등 돌리고 있을 때 박근혜가 커 보인다 전지윤 영화 를 둘러싼 소동은 여러 가지로 희비극적이었다. 사실 헐리우드가 김정은 암살 영화를 만든 것은 그만큼 북한이 국제적으로 고립된 가난하고 힘없는 독재국가라는 점을 보여 준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무리 소니영화사가 돈에 눈이 멀었어도, 한 나라의 최고권력자를 정신나간 난봉꾼으로 묘사하는 것을 넘어서 암살해 죽이는 내용의 영화를 만들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의혹 제기만으로도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난리를 치며 산케이 지국장을 기소했던 박근혜 정부를 떠올려 봐도 말이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과 미국 우파의 관점은 매우 역겨운 것이다. 영화 감독인 세스 로건은 “이 영화의 해적판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가 혁명을 일으킬지도 모른다”고 했다.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은 소니사 회장에게 보낸 메일에서 “[이.. 2014. 12. 31.
민주노총 지도부 직선 투표와 이후 투쟁 - 한상균 후보조를 지지하며 전지윤 지난달 대법원이 쌍용차 정리해고 무효 소송을 파기환송한 날 노동자들은 피눈물을 흘렸지만, 쌍용차 주가는 올라갔다. 며칠 전 쌍용차 해고 노동자 2명이 “더 죽이지 말라”며 굴뚝으로 올라간 날, 쌍용차 26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빠가 씨앤앰 노동조합 조합원인 초등학교 1학년 아이는 “‘노’자로 시작하는 낱말을 적어내라”는 숙제에 “노랑색, 노조, 노숙”을 적어냈다. 이 사례들은 이 나라 노동자의 현실을 보여 준다. 그래서 우리는 송경동 시인의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울지 말아야지 이를 악무는 데도 뜨거운 눈물을 막을 수가 없었다. 이 눈물과, 이 복받침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들으며, 보며 살아왔던가. 왜 우리가 울어야 하는 사람들인가. … 사랑한다, 창근아... 2014. 12. 17.
민주노총 지도부 직선제를 지켜보며 김승한 [개인적 사정으로 글이 너무 늦어졌지만, 뒤늦게나마 동지들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 글을 제출한다.] 최초의 민주노총 직선제 선거가 한참이다. 조합원의 무관심 속에서 활력 없이 진행되던 위원장 선거가 직선제를 통해서 그나마 활동가들의 관심을 모은 것 같다. 각 후보들의 공약을 통하여 민주노총이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가끔씩이라도 이야기가 된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도부를 조합원들이 직선으로 선출하는 것은 간선으로 선출하는 것보다는 분명 좋은 일이다. 그리고 건강한 노동조합이라면 당연히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직선제는 당연히 실행되었어야 했고, 어떤 면에서는 늦은 측면도 있다. 민주노총의 위기에 대한 자성 속에서 조합원들의 총의를 모으고, 민주노총 .. 2014.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