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럼프75

올랜도 참사 - 다시, 사랑과 연대로 혐오를 이겨야 할 때 전지윤 6월 11일 퀴어문화축제와 퍼레이드는 자유의 공기와 해방감이 넘쳐났다. 음악에 맞춰서 신나게 몸을 흔들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속에 같이 행진하면서 나는 ‘이런 사랑과 연대의 축제가 매일 계속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길거리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반가워하는 표정에도 흥겨움이 묻어났다. 동성애에 대한 저주를 쏟아붓는 ‘혐오 세력’들도 있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조롱과 무시 속에 파묻힌 것처럼 보였다. 그것은 그야말로 ‘사랑이 혐오를 이기는’ 장면이었다. 그렇게 사상 최대라는 5만 명이 참가한 퀴어문화축제가 끝나고 하루가 지난 후, 미국 올랜도에서 끔찍한 참사 소식이 들려왔다. 올랜도 게이클럽에서 일어난 이 비극은 여전히 ‘혐오가 사랑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처참하게 드러냈다. 총기난사.. 2016. 6. 16.
샌더스가 아닌 민주당으로부터 독립적 대안이 필요하다 - 미국 대선과 노동계급 운동의 과제 남수경 [미국 대선과 샌더스 돌풍에 대해 좌파는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전개돼 왔다. 미국 국제사회주의자조직(ISO)회원이자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으로 활동해 온 남수경 동지가 미국에서 양당체제 극복과 독자적 정치세력화가 핵심적 과제라는 점을 강력하고 설득력있게 제기한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 중의 하나는 자칭 ‘민주적 사회주의자’ 샌더스 열풍과 그에 대한 소위 밀레니엄 세대의 열렬한 환호이다. 사회주의자들은 당연히 이를 환영한다. 바로 얼마전 까지도 ‘사회주의’가 오명이었던 미국에서 – 오바마케어를 공화당이 ‘사회주의’ 시험이라고 비난하던 걸.. 2016. 5. 8.
힐러리를 위협하는 '민주적 사회주의자'의 바람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어제 아이오와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결과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 미국의 ‘국제사회주의조직’(International Socialist Organization)의 활동가인 대니 케치(Danny Katch)와 앨런 마스 (Alan Maass)가 아이오와 경선 결과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긴급하게 번역해 준 남수경 동지에게 감사드린다. 출처: http://socialistworker.org/2016/02/02/iowas-radical-message 아이오와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가 초박빙 접전을 거두었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번째 경선의 진정한 승자는 버몬트 출신의 사회주의자였다. 작년 대부분 동안 샌더스는 의도는 좋.. 2016.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