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리아22

세상읽기 - 튀르키예 시리아/정찰풍선/이태원 참사/난방비/대장동 전지윤 ●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시민들을 위한 기도 이틀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너무나 재앙적이고 참담하기만 하다. 벌써 무려 1만여명이 사망했고, 지금도 무너진 건물 속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비명 소리들과 그들을 구하지 못하고 절규하고 있는 사람들의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무너진 건물더미 밑에서 비명을 지르며 손을 내미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마음은 어떠할까. 하루아침에 사라져간 1만여 명의 생명은 가 하나하나가 얼마나 많은 소중한 꿈을 담고 있었을까... 부디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할 뿐이다. 윤석열 정부가 구조 지원을 위해 인력과 자원을 보낸다고 하는데 제발 빨리 최대한의 지원을 하길 요구하고 싶다. 다만 이 참극에 대한 튀르키예의 에르도안과.. 2023. 2. 12.
[박노자] ‘국가’에 대한 기대?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최근에 넷상의 진보 사이에 한 가지 재미있는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몇주전에 구순을 맞이하신 세계 진보의 원로 격인 촘스키 선생이 현재 시리아의 쿠르드족 지구에서 주분하고 있는 약 2천 명의 미군이 "쿠르드족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기에 끝이 보이지 않는 공방이 벌어진 겁니다. 이 발언의 반대자들이 촘스키 선생의 "미 제국주의에 대한 몰이해" 내지 "착각".. 2019. 1. 18.
시리아 이들리브에서 대량학살이 시작되려 한다 조셉 다허(Joseph Daher)번역: 두견 [현재, 시리아 저항세력의 최후의 거점 중 하나인 이들리브 지역을 무너뜨리기 위해 독재자 아사드 정권은 화학무기 공격 가능성을 포함한 대규모 공격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그러한 공격은 내전과 지난 7년간 민중혁명을 분쇄하려는 시도 속에서 고통받아온 시리아 시민들에게 치명적인 위협과 타격을 가할 것이다. 따라서 이에 맞서 국제적인 반대 목소리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 글의 필자인 조셉 다허(Joseph Daher)는 스위스-시리아 출신의 사회주의 운동가이며 ‘시리아의 자유여 영원하라’(https://syriafreedomforever.wordpress.com/) 블로그의 설립자이자 의 저자이다.] 출처: https://syriafreedomforever.wo.. 2018. 10. 1.
세상읽기 - 정상회담 이후/ 부동산 투기/ 시리아/ 가해와 반성 전지윤 ●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남북정상회담 기간에 며칠간 뉴스를 보면서 당연하게도 안도감을 느꼈다. 바로 지난해만해도 이맘때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으로 미국의 전략무기들이 대거 한반도로 날아와 가을 하늘을 더럽히고 있었을 것이다. 서로를 노려보면서 온갖 살기등등한 말들이 쏟아졌을 것이다. 반면 이번에 남북은 사실상의 종전과 불가침을 체결했다. 무엇보다 생이별의 큰 아픔을 겪어 온 이산가족 상설면회소가 설치된다고 한다. 도로와 철도도 연결될 것이고, 러시아 10월혁명과 더불어 100년전 동아시아의 중요한 민중봉기였던 3.1운동도 함께 기념한단다. 미국, 유엔 대북제재 등이 가로막지 않는다면 더 많은 것들이 가능했을 것이다. 이런 변화에 북한의 기여가 크다. 북한은 올해초부터 지금까지 .. 2018. 9. 28.
세상읽기 - 난민 문제/ 한반도/ 지방선거/ 최저임금/ 워커스 전지윤 ● 인종주의, 자본주의, 제국주의 모두 종식돼야 한다 ‘정상가족 모델’이라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위 그림에서 이민자 가족에게서 아이를 납치해 가는 것이 누군지 알 수 있다. ‘이민자 부모, 자녀 격리수용’ 정책을 펴온 트럼프의 최근 별명은 ‘유괴범’, ‘아동학대자들의 우두머리’였다. 울부짖으며 생이별하는 이민자 가족의 모습은 미국 민중의 마음을 흔들었고, 거대한 분노와 변화를 불러왔다. 7개주 주지사들은 멕시코 국경에 주방위군 배치 결정을 거부했고, 승무원들은 생이별한 이민자를 실어나르는 비행의 거부를 선언했고, 심지어 트럼프의 가족들까지 이견을 드러냈다. 대규모 항의집회도 예고됐다. 그리고 결국 최근 트럼프가 백기를 들며 ‘격리 수용’ 정책을 철회했다. 중요한 승리이자 절반의 승리다. 미등록 .. 2018. 6. 24.
“우리의 운명은 연결되어 있다”: 시리아 혁명에 관하여 시리아 혁명이 8년차에 들어서며 과연 이 세계에 정의란 존재하는가를 묻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시리아 상황을 깊이있고 폭넓게 분석하는 글을 번역해 소개한다. 시리아계 스위스인 반자본주의 활동가이자 학자 조셉 다허(Joseph Daher)와의 인터뷰이다. 다허는 웹사이트 Syria Freedom Forever를 창립했고, 『헤즈볼라: 레바논 신의 당의 정치경제』(Hezbollah: The Poltical Economy of Lebanon’s Party of God)의 저자이다.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의 독재에 맞선 시리아 대중투쟁의 운명이 로자바, 팔레스타인, 유럽, 북아메리카를 비롯해 전지구적으로 일어나는 권위주의와 파시즘에 맞선 투쟁들과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등에 대해 잘 설명해.. 2018. 6. 1.
세상읽기 - 시리아 폭격/ 리비아 해법/ 김어준/ 마더 전지윤 ● 트럼프의 폭격은 시리아 전쟁의 해결책일 수 없다 트럼프가 4월 14일 시리아의 수도를 폭격했다. 7년이나 끌어온 시리아 전쟁이 끝날 수 있을까하는 기대는 또 여지없이 무너졌다. 다시 시리아 민중은 ‘아침에는 아사드의 폭격, 점심에는 서방연합군의 폭격, 저녁에는 러시아의 폭격, 중간중간에 이슬람국가의 처형’ 이라는 죽음의 무한궤도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아사드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비난이 곧 미국, 영국, 프랑스 군사력의 지중해 집결로 나타나고, 이스라엘이 먼저 미사일를 쏘고, 이어서 이번 폭격으로 이어졌다. 아사드는 화학무기를 써서 자국민을 학살하고도 남을 독재자이자 학살정권이다. 시리아 전쟁에서 죽은 50만명의 압도다수는 아사드가 죽인 것이다. 트럼프는 화학무기를 조작해 내서라도 폭격 빌미.. 2018. 4. 15.
외로이 8년간 고통 당해 온 시리아 민중들 권시우 [시리아에서 민중봉기가 내전과 국제전으로 발전해 온 과정을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할지 토론하는 과정에서 나온 글이고 더 발전된 고민과 논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시리아 혁명은 애초에는 반아사드 민주주의 혁명으로 출발했습니다. 물론 신자유주의적인 아사드의 정책에 대한 반대와 결합된 반독재 투쟁이자 반신자유주의 투쟁이었습니다. 애초에 튀니지에서 일어난 투쟁의 불꽃이 리비아·이집트 등으로 확대되면서 시리아까지 온 것이므로 국제적인 투쟁의 일부였습니다. 제국주의 국가들과 아랍의 독재 국가들, 왕정국가들은 확대되는 불길을 보면서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이 혁명을 말살하기 위하여 아사드는 민주주의 혁명을 ‘테러리스트들의 책동’이라고 매도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을 한다며 시민들을 무참히 학살했습니다. .. 2018. 4. 1.
열린 토론) 시리아 전쟁 7년, 평화는 어떻게 가능한가 시리아 전쟁 7년 - 평화는 어떻게 가능한가 발제: 압둘 와합(헬프시리아 사무국장, 시리아에서 변호사로 일했었고 한국에 유학을 와서도 시리아 연대 활동 등을 건설해 왔다.) 일시 : 2018년 4월 7일(토) 오후 7시 장소 : 노들 5층 대교육장(혜화역 2번출구,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25) 독재자 아사드에 맞선 민중저항으로 시작해 내전과 국제전으로 발전해 온 시리아에서는 지난 7년간 수십만 명의 사망자와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무엇이 시리아에서 이런 비극을 가져왔고, 누가 여기에 책임이 있으며, 어떻게 하면 이 참극을 끝낼 수 있을지 압둘 와합 사무국장님의 발제를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열린 자세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며 답을 찾아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문의: 010 .. 2018. 3. 29.
세상읽기 - #미투 혁명 / 한반도와 시리아 / 상처와 치유 전지윤 ● #미투는 ‘2018년 3월 혁명’으로 기록될 것인가 누군가는 이것을 ‘2018년 3월 혁명’이라고 했다. 맞는 말일지 모른다. ‘미투’가 지난 두달간 낳은 변화는 거대한 것이다. ‘이런 과격한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이제 깨달았다, 사과는 피해자에게 직접해야 한다, 그것은 분명히 있었던 일이다, 내가 증거이고 내가 기억한다...’ 이런 진실의 목소리가 한국사회를 뒤흔들었다. 또 그것은 다른 여성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내가 침묵하면 안 될 것 같았다, 힘든 일인 줄 알지만 같이 나서달라, 다른 분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미투’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었다. 오래동안 사소한 문제로 여겨졌던 행동들이 얼마나 잘못이고 폭력적인 것인지 분명해졌다. 동의없는 성관계는 곧 강간이란 걸 깨닫는 사.. 2018. 3. 19.
세상읽기 - 한반도/ 시리아/ 에이즈/ 도덕/ 정신질환 전지윤 ● 75일만에 다시 미사일을 쏘게 된 이유 역시 계속해서 욕먹고 두들겨 맞고 괴롭힘을 당하면서 그냥 참고 넘어갈 사람은 없었다. 지난 75일 동안 계속 조마조마했다. 트럼프가 위험한 도발을 반복할 때마다, 이번에도 그냥 넘어갈까? 하는 의문이 떠올랐다. 두달을 넘어가면서는 ‘혹시나’하는 기대도 생겼다. 하지만 75일은 삭히는 시간이 아니라 쌓이는 시간이었다는 게 최대고도의 미사일 발사로 드러났다. 75일 동안 사상최강의 유엔 제재, 미 핵폭격기의 최북단 위협 비행, 역대 최대의 무력시위, 9년만에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이 줄줄이 이어져 왔다. 12월초에는 한국군의 ‘김정은 참수부대’ 창설, 전투기 230대가 참가하는 사상최대의 한미연합 공군훈련이 예정돼 있었다. 이렇게 보면 북한이 지금까지 대응하지.. 2017. 12. 3.
‘육군 게이 색출’ 마녀사냥/ 깽판치는 트럼프/ 대선과 진보 전지윤 ● ‘육군 게이 색출’, 나치식 마녀사냥 중단하라! 지난 대선 TV토론을 보면서 초반부터 기분 잡친 건 ‘한미 합동 선제공격’(유승민), ‘국토수복작전’(홍준표)같은 기막힌 빻은 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더 실망스러운 것은 그 경악스런 주장을 그냥 듣고 넘어가는 그 자리 분위기였다. 당장 그 최강막말 취소하라고, 그딴 게 합리적 보수냐며 유승민의 가면을 벗기고, 홍준표 네 자리는 여기가 아니라 감옥이라고 직격탄을 날리는 목소리가 있었으면 했다. 문제는 홍준표같은 자가 곳곳에서 설친다는 것이다. 육참총장 장준규도 그런 인간이다. 이 사람의 주도로 지금 육군에선 동성애자 색출, 처벌, 구속의 나치식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 50여명의 뒤를 쫓고 있다고 한다. 데이팅앱에 들어가 덫을 놓고, 카톡을 뒤.. 2017.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