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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투쟁5

예측과 과제 제시가 서로 다른 것이 진정한 차이다 전지윤 [편집자] 이 글은 이재빈 동지의 ‘이견이 개진되는 방식은 어떠해야 하는가?’(http://rreload.tistory.com/43)에 대한 반박글이다. 이재빈 동지의 나에 대한 반박 글을 잘 봤다. 이재빈 동지는 항상 에두르지 않고 날카롭게 문제에 접근하곤 한다. 이번에도 토론에 뛰어드는 이재빈 동지의 자세에서 강렬함이 느껴진다 ^^ 나는 공통점과 차이점 모두를 밝히며 우호적으로 진행돼 온 서범진 동지와 나 사이의 논쟁에 이재빈 동지도 기여해 줄 거라고 기대한다. 먼저 나는 이재빈 동지가 예측과 전망에 따른 힘의 집중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 또 내가 ‘파업지속일수와 파업 참가자 수까지 고려하자면서 그에 대한 자료나 분석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일견 타당하다. 아마 작.. 2014. 6. 8.
이견이 개진되는 방식은 어떠해야 하는가? [편집자] 전지윤 동지의 "어느 하나의 투쟁 형태와 양상이 더 낙관적이라고 봐야 하는가"(http://rreload.tistory.com/39)에 대한 반박이다. 이재빈 이 글을 쓰게 된 기본적인 동기는 전지윤 동지가 지난 5호에 쓴 "‘5․3 세월호 참사 첫 촛불 대중집회 후기’를 읽고"(http://rreload.tistory.com/22)이다. 그러나 내가 문제라고 느낀 것이 비단 이 글에 한정되지는 않는다. 지배자들에 대한 폭로가 아닌 이상, 우리 사이의 토론과 논쟁에서 다른 견해를 비판하는 방법과 목적은 분명해야 한다고 이전부터 느껴왔다. 지금부터 쓰려는 짧은 글은 이와 관련되어 있다. 서범진 동지의 글이 지닌 장점을 굳이 새삼스럽게 언급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전지윤 동지도 이에 대해 아주.. 2014. 5. 29.
어느 하나의 투쟁 형태와 양상이 더 낙관적이라고 봐야 하는가 [편집자] 서범진 동지의 " '5월 3일... 후기를 읽고에 대한 답변'(http://rreload.tistory.com/38)에 대한 재반박"이다. 전지윤 서범진 동지의 답변을 잘 봤다. 이 답변에서 나는 다시 한번 우리의 공통점을 확인했다. “노동계급 기층의 자신감이 아직 충분치 못하며 심지어 노조관료들조차 꽤나 위축되어 있다는 점”, “단기간 내에 산업투쟁이 얼마나 전국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질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 따라서 “‘노동계급의 귀환’은 과거형이 아니라 미래형”이라는 것 등이 그렇다. 이 점은 내가 지난해 말 다함께에서 논쟁을 벌일 때 지적한 바이기도 하다. 당시 나는 이렇게 분석했다. “우리는 이미 2008년 촛불항쟁 이후부터 노동운동의 자신감 회복을 말해 왔다. 그러나 현재 노동운동.. 2014. 5. 23.
"5월 3일 세월호 ... 후기를 읽고"에 대한 답변 [편집자] 전지윤 동지의 ‘세월호 참사 첫 촛불 대중집회 후기를 읽고’ (http://rreload.tistory.com/22)에 대한 답변이다. 서범진 지윤씨의 의견을 잘 읽었습니다. 저도 물론 산업투쟁의 부상 가능성을 닫아두는 것은 아닙니다. 산업투쟁의 영향력이 증가하는 것은 제가 진실로 희망하기도 하는 바이거니와, 무엇보다 분석상으로 보았을 때도 이 점을 쉽게 단언하기에는 저 자신이 근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또 "거리 투쟁과 산업투쟁을 대립시키며 어느 하나를 일면적으로 강조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저 역시 일백 퍼센트 공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지윤 동지의 주장은 사실상 계급투쟁의 주된 양상에 대한 구체적 전망을 유보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해 노동.. 2014. 5. 16.
5월 3일 세월호 참사 첫 촛불 대중집회 후기를 읽고 [편집자] 서범진 동지의 ‘세월호 참사 첫 촛불 대중집회 후기’ (http://rreload.tistory.com/20)에 대한 코멘트이다. 전지윤 서범진 동지가 쓴 ‘5.3. 세월호 참사 첫 촛불 대중집회 후기’는 매우 적절한 시기에 나온 매우 적절한 글이었다. 나는 이 글이 세월호에 대한 사람들의 울분이 터져나오기 시작한 시점에 신속하고 내용적으로도 충실하게 쓰여진 것이 매우 반가웠다. 이 글은 지금 대중의 정서가 어떤 것인지를 포착하려는 노력이 드러난다. 그리고 그것에 잘 조응하고 있다. “시민들의 자유발언에는 깊은 슬픔이 묻어났지만, 이대로 슬퍼만 할 수 없다는 강한 힘 또한 서려있었다.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의지가 이글이글 타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이 글을 보면서 그날 청계광장의 분위기.. 2014.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