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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18

세상읽기 – 윤석열/기후위기/우크라이나/신당역/영화 전지윤 ●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 한국을 뒤흔든 5일 지난 며칠 동안 ‘바이든’과 ‘날리면’으로 모두들 너무 지치고 힘들었을 것 같다. 처음에는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 후배들 데리고 폭탄주 먹으며 똥폼잡고 쌍욕하던 검사 시절 버릇이 어디 가지 않는구나 싶었는데, 그 후에 족벌언론의 보도, 국민의힘의 반박, 윤석열 지지자들의 댓글들을 계속 보게 되면서 이제는 도무지 뭐가 뭔지 헷갈릴 지경이다. 즉 바이든이 노골적으로 못본 척하고 외면하는 속에서도 계속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결국 ‘48초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윤석열의 끈질긴 노력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수모를 당하고서도 뒤 돌아서서 호쾌하게 농담을 하며 대담한 배짱을 과시한 용기와 자세를 보자는 것이다. 이어서 “이 새끼들”이 ‘.. 2022. 9. 28.
기후변화를 멈추고 다른 세상을 건설하자 조나선 닐Jonathan Neale 번역: 두 견 다가오는 9월 24일 토요일 오후에 서울 광화문에서 ‘9.24 기후정의행진’이 준비되고 있다. http://action4climatejustice.kr/39 이 행동을 지지하고 동참하는 의미에서 기후정의를 위한 생태사회주의적 대안을 주장하는 글을 번역 소개한다. 이 글의 필자인 조나선 닐(Jonathan Neale)은 미국과 영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 왔고, 제국주의, 기후정의, 젠더 억압과 젠더 정의 등에 대한 많은 글을 써왔다. 조나선 닐의 , , 등은 국내에도 출판돼 있다. 출처: https://www.fighthefire.net/working-class-ecosocialism/ 이 기사는 기후 변화를 막는 것과 사랑과 나눔을 바탕으로 한 세상을 위.. 2022. 9. 21.
자연과 마르크스 생태학의 귀환 - 2 존 벨라미 포스터John Bellamy Foster는 얼마전 생태사회주의 사상가들의 계보학에 관한 저서인 Return of Nature을 출판했다. 이것을 계기로 마르크스의 사망에서부터 주요 생태사회주의 사상가들이 걸어온 길, 그의 새 책과 마르크스의 생태학의 관계, 현재 마르크스주의 생태 사상의 가장 두드러진 논쟁 등에 대해 이야기한 인터뷰이다. 존 벨라미 포스터는 오리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서 미국의 사회주의 잡지 의 편집자이다. 그는 여러 권의 정치경제학, 제국주의 이론과 관련한 책의 저자이며 무엇보다 마르크스주의 생태학에 관한 이론적 기여와 저술로 유명하다. 한국에도 , , , , 등이 번역돼 있다. 비록 이 한국에 출판된 것은 아니지만 기후 위기 시대에 생태사회주의에 대한 더 심도깊은 논의와 .. 2022. 2. 22.
자연과 마르크스 생태학의 귀환 - 1 존 벨라미 포스터John Bellamy Foster는 얼마전 생태사회주의 사상가들의 계보학에 관한 저서인 Return of Nature을 출판했다. 이것을 계기로 마르크스의 사망에서부터 주요 생태사회주의 사상가들이 걸어온 길, 그의 새 책과 마르크스의 생태학의 관계, 현재 마르크스주의 생태 사상의 가장 두드러진 논쟁 등에 대해 이야기한 인터뷰이다. 존 벨라미 포스터는 오리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서 미국의 사회주의 잡지 의 편집자이다. 그는 여러 권의 정치경제학, 제국주의 이론과 관련한 책의 저자이며 무엇보다 마르크스주의 생태학에 관한 이론적 기여와 저술로 유명하다. 한국에도 , , , , 등이 번역돼 있다. 비록 이 한국에 출판된 것은 아니지만 기후 위기 시대에 생태사회주의에 대한 더 심도깊은 논의와 .. 2022. 2. 19.
세상읽기 – 윤석열의 반동/ 난민 문제/ 영화 갈매기 전지윤 ● 드러난 윤석열과 검언정 카르텔의 반동 시도 얼마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은 “메이저언론”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과시했지만, 지금 한국사회에서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것은 바로 메이저 족벌언론들이다. 또 윤석열은 “재소자”에 대한 편견과 불신을 이용해 위기를 벗어나려고 했지만, 뉴스타파의 를 본 사람들은 지금 한국사회에서 믿을 수 없는 것은 재소자가 아니라 정치검사들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사실 자본주의에서 가장 큰 범죄자들은 감옥 안이 아니라 밖에 있고, 법 밑이 아니라 위에 있기 마련이다. 볼수록 정치검사들의 행태는 조폭과 유사한데(이들이 조폭을 흉내내는 게 아니라, 조폭이 이들을 흉내내는 것), 김웅의 고백에 따르면 이들은 숨길게 얼마나 많은지 정기적으로 휴대폰을 교체하고 단톡방을 폭파한다. 최.. 2021. 9. 18.
생태사회적 변혁 이론의 재검토 전지윤 지구적 기후 위기의 상황 속에서 지구와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는 10년 안에 탄소 배출을 절반 이상 줄여야 한다. 이를 통해 산업혁명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데 실패한다면 기후 변화는 임계점(티핑 포인트)을 넘어설 것이다. 상황이 워낙 심각하다 보니, 현재 일부 선진국들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석탄발전소들을 폐쇄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처럼 기후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국제사회와 주요 정부들의 시도는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해왔다. 1992년 리우 기후정상회담부터 2019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COP까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정상회의만 26번이나 있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 2021. 6. 25.
[논쟁] 생태주의, 사회주의, 탈성장 [근래 기후위기에 맞선 국제적인 논의와 운동이 활발하게 번져가는 가운데, 급진좌파와 생태사회주의자들 속에서는 탈성장에 대한 논쟁이 벌어져 왔다. 이 논쟁 속에서 매우 다양한 강조점을 가진 수많은 글들이 제출돼 왔는데 그중에서 전반적인 논점을 보여주면서 고민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되는 두 가지 글을 번역 소개한다. (번역: 두견)] ● 탈성장 관련 주장에 대한 반박 루이스 엔 프로엑트(Louis N. Proyect) 출처: http://www.globalecosocialistnetwork.net/2020/12/19/a-reply-to-john-molyneux-and-michael-lowy-on-degrowth/ 일반적으로 말해서, 탈성장에 대한 나의 방어는 ‘자코뱅/촉매’[좌파 잡지의 제목들.. 2021. 4. 22.
재생 에너지와 시장 조나선 닐JONATHAN NEALE 번역: 두견 이 기사는 조나선 닐(Jonathan Neale)의 매우 중요한 신간인 에서 발췌한 것이다. 기후위기와 그 대안에 대한 명료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여기(https://theecologist.org/fight-the-fire)에서 PDF나 전자책을 무료로 다운로드하거나, 여기(https://resistancebooks.org/product/fight-the-fire/)서 책을 주문할 수 있다. 조나선 닐은 이 책을 세계 곳곳에서 번역 출판해주기를 호소하고 있기도 하다.(https://bit.ly/3wgVykH) 조나선 닐은 생태사회주의자로서 작가이며, 기후 활동가이고, 인류학자, 동화 작가, 등산가, 에이즈 환자들의 조력자 등의 다양한 .. 2021. 3. 31.
동네마다 직장마다 기후위기비상행동 모임을 만들자! 주윤아(성평등 민주주의를 꿈꾸는 교육노동자) [(http://hrights.or.kr/gasi/?uid=15837&mod=document&pageid=1)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지구살리기’나 ‘친환경’이라는 말을 모르거나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이가 있을까? 그런데 ‘기후위기’라는 용어는 아직 생소하거나 낯선 이가 더 많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빌려 쓰는 지구에 대한 부채감과 환경 운동에 대해 의무감만 지닌 채 실천을 차일피일 뒤로 미루고만 지내던 차에 작년 1월 지인의 권유로 ‘기후행동학교 활동가 양성을 위한 워크숍’에 호기심 반 의무감 반으로 참가했다. 워크숍 마지막에 모둠별 토의를 하다 보니 참가자 대부분이 전국의 환경단체나 각계각층의 기.. 2021. 2. 27.
불타는 지구를 막기 위한 생태혁명의 시간은 남아 있다 우리는 세계적 생산과 소비를 재구성하기 위한 독립적이고 혁명적인 캠페인에 동원할 수 있는 수억 명의 사람들이 필요하다. 여기서 인터뷰한 존 벨라미 포스터(John Bellamy Foster)는 오리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서 미국의 사회주의 잡지 의 편집자이다. 그는 여러 권의 정치경제학, 제국주의 이론과 관련한 책의 저자이며 무엇보다 마르크스주의 생태학에 관한 이론적 기여와 저술로 유명하다. 한국에도 , , , , 등이 번역돼 있다.(번역: 두견) 출처: https://climateandcapitalism.com/2018/08/25/foster-there-is-still-time/ * 최근의 기록적인 고온은 기후 재앙을 향한 발전이 과학자들과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예측한 것보다 .. 2020. 12. 14.
우리는 행성을 위한 저항운동이 필요하다 기후 운동은 중심이지만 우리는 인권에 대한 폭넓은 방어와 전쟁과 제국주의에 대한 반대를 결합하며 모든 전선에서 싸워야 하고, 인간의 거주지로서 지구를 구하기 위한 투쟁도 병행해야 한다고 존 벨라미 포스터(John Bellamy Foster)는 주장한다. 이 인터뷰는 2017년에 진행된 것이다. 포스터는 오리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서 미국의 사회주의 잡지 의 편집자이다. 그는 여러 권의 정치경제학, 제국주의 이론과 관련한 책의 저자이며 무엇보다 마르크스주의 생태학에 관한 이론적 기여와 저술로 유명하다. 한국에도 , , , , 등이 번역돼 있다.(번역: 두견) 출처: https://climateandcapitalism.com/2017/04/11/foster-a-resistance-movement-for-t.. 2020. 11. 6.
세상읽기 - 트럼프와 대선/ 코로나/ 기후 위기/ 돌봄 전지윤 ● 미국 대선과 트럼프의 쿠데타 예고 미국 대선 1차 티비토론은 혼돈과 재앙이었고 마치 종합격투기 아수라장같았다. 트럼프는 인격모독과 빨갱이 몰이와 거짓비방의 막장 전략을 택해 난장판을 만들었다.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트럼프가 공공연하게 선거 불복의 쿠데타를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티비토론에서도 그는 극우 인종주의 폭력집단(‘프라우드 보이스’)을 직접 거명하면서 “물러나서 대기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미국은 툭하면 민주주의와 공정성을 말하며 남미의 선거에 감시단을 보내왔고, 지난해에는 그것을 핑계로 볼리비아 선거 결과를 부정하고 모랄레스를 축출하는 우파 쿠데타까지 도운 바 있다. 그러나 지금 정말 유엔감시단이 가서 공명선거와 정상적인 권력교체를 감시해야 할 정치후진국은 바로.. 2020.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