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쟁48

외로이 8년간 고통 당해 온 시리아 민중들 권시우 [시리아에서 민중봉기가 내전과 국제전으로 발전해 온 과정을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할지 토론하는 과정에서 나온 글이고 더 발전된 고민과 논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시리아 혁명은 애초에는 반아사드 민주주의 혁명으로 출발했습니다. 물론 신자유주의적인 아사드의 정책에 대한 반대와 결합된 반독재 투쟁이자 반신자유주의 투쟁이었습니다. 애초에 튀니지에서 일어난 투쟁의 불꽃이 리비아·이집트 등으로 확대되면서 시리아까지 온 것이므로 국제적인 투쟁의 일부였습니다. 제국주의 국가들과 아랍의 독재 국가들, 왕정국가들은 확대되는 불길을 보면서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이 혁명을 말살하기 위하여 아사드는 민주주의 혁명을 ‘테러리스트들의 책동’이라고 매도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을 한다며 시민들을 무참히 학살했습니다. .. 2018. 4. 1.
열린 토론) 시리아 전쟁 7년, 평화는 어떻게 가능한가 시리아 전쟁 7년 - 평화는 어떻게 가능한가 발제: 압둘 와합(헬프시리아 사무국장, 시리아에서 변호사로 일했었고 한국에 유학을 와서도 시리아 연대 활동 등을 건설해 왔다.) 일시 : 2018년 4월 7일(토) 오후 7시 장소 : 노들 5층 대교육장(혜화역 2번출구,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25) 독재자 아사드에 맞선 민중저항으로 시작해 내전과 국제전으로 발전해 온 시리아에서는 지난 7년간 수십만 명의 사망자와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무엇이 시리아에서 이런 비극을 가져왔고, 누가 여기에 책임이 있으며, 어떻게 하면 이 참극을 끝낼 수 있을지 압둘 와합 사무국장님의 발제를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열린 자세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며 답을 찾아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문의: 010 .. 2018. 3. 29.
누가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가? 미국의 반자본주의 언론 의 데이빗 화이트하우스 (David Whitehouse)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분석하면서 무엇이 충돌을 막을 수 있는 길인지 주장한다. 번역에 수고해 준 남수경 동지에게 감사한다. 출처: https://socialistworker.org/2017/09/27/whos-pushing-korea-to-the-brink-of-war 같은 글이 화이트하우스의 개인 블로그에도 실렸고,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다. https://worxintheory.wordpress.com/2017/09/27/whos-pushing-korea-to-the-brink-of-war/ 최근 몇 달 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잠재적으로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한국 전쟁을 향해 비틀거리며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정신.. 2017. 10. 5.
세상읽기 - 트럼프의 전쟁위협/ 기간제 정규직화/ 반성폭력 전지윤 ● 트럼프는 전쟁 위협을 멈춰라 지난 주말에 뒤늦게 KBS의 ‘전쟁과 여성’ 3부작을 봤다. 전쟁이 가장 힘없고 취약한 사람들에게 무엇을 뜻했는지... ‘절대 다시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니 트럼프의 “완전 파괴”, “산산조각”, “심판의 날” 발언에 욕지기를 참기 어렵다. 얼마 전엔 한국거주 미국인 철수작전 책임자가 방한했다 하고, 매티스 미국방은 ‘서울에는 안전한 군사옵션’을 언급했다. 지난주 또 핵폭격기가 우리 머리 위에서 북폭 연습을 했고, 강남 삼성타워팰리스에서는 입주민들에게 ‘전시 행동 요령’ 문서를 배포했다. 이 모든 게 ‘위험천만한 김정은’이란 논리로 뒷받침된다. 하지만 북한은 2007년 6자회담 때 핵시설 불능화를 약속했었고, 다음해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한 적도 있다. 하.. 2017. 9. 22.
최대의 핵 재앙과 위협은 워싱턴에서 비롯하고 있다 번역: 전진한 반세기 넘게 우리가 들어 온 관점과 시각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지금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주된 원인은 북한 정권이 개발해온 핵무기에 있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는 글이다. 미국의 반자본주의 언론 의 스티브 레이 (Steve Leigh)와 앨런 마스 (Alan Maass)가 주장한다. 출처: https://socialistworker.org/2017/09/05/the-nuclear-threat-that-trumps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비이성적인 정치 지도자 1위 상상도 하기 싫은 핵전쟁의 가능성이 언론의 머리기사에 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중 가장 강력한 핵무기를 시험했다고 밝힌 북한 정부를 향해 미국 정부가 날카로운 위협을 가한 뒤다. 이것은 핵무기 치킨게임의 가장 최근 상승.. 2017. 9. 15.
“아베의 개헌도, 전쟁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김동혁 8월 15일 일본 도쿄에서는 ‘개헌 용납 못 한다! 대행동’과 ‘8월 15일 실행위원회’의 주최로 “개헌·전쟁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8월 15일 집회”가 주최되었다. 이 집회에는 일본의 사회주의자 단체 중 하나인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전국위원회, 통칭 ‘중핵파’와 밀접한 정치적인 연관이 있는 진보·좌파단체들과 인사·활동가·참가자들이 참가했다. 나는 일본 여행 중에 일정을 내어 이 집회에 참가했다. 한국에서 8월 15일을 일본 제국의 압제와 탄압으로부터 해방된 광복절로 기념하듯이, 일본에서도 공식적으로 8월 15일을 태평양 전쟁의 ‘종전기념일’로 기념한다. 다만 일본의 몇몇 진보·좌파단체들은 8월 15일을 일본 제국주의의 붕괴와 1945년 이후로 지속된 평화를 염원하는 일본 민중들의 투쟁을 강조해 .. 2017. 8. 22.
9.11 15주년을 맞아 전쟁 반대의 목소리를 기억한다 남수경 [9.11 테러가 벌어진 지 15년이 지난 지금, 9.11 테러의 배경과 그것이 낳은 후폭풍, 오늘날의 의미를 다룬 글이다.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미국 국제사회주의자조직(ISO)회원이자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원래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13195/)을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 에 감사드린다.] 15년 전 로스쿨을 갓 졸업하고 뉴욕의 한 비영리 공익로펌에서 일을 시작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았을 때였다. 당시 뉴저지에 살.. 2016. 9. 20.
토론광고) 박유하와 <제국의 위안부>, 무엇이 문제인가 박유하와 , 무엇이 문제인가? 일시: 9월 6(화) 저녁 7시 30분 장소: 종각 윙스터디(종각역 4번 출구) D1번방 발제: 류한수진(다른세상을향한연대 실행위원)패널발제: 임경화(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번역자) 박유하 교수의 는 뜨거운 논쟁을 일으켜 왔고, 일부 진보적 지식인과 좌파 언론들도 박유하 교수의 논리와 입장을 옹호하면서 다양한 측면의 토론이 진행돼 왔습니다. 지난해 반역사적 한일 합의에 대한 강력한 반대 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박유하 논란을 살펴보며 더 나은 관점과 대안을 모색해보려 합니다. 함께 토론하고 열린 자세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며 답을 찾아나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문의: 010 - 8230 - 3097) 참고자료: 피억압자의 말로 피.. 2016. 9. 4.
사드 배치, 왜 반드시 막아야할 재앙인가 - 6문6답 전지윤 박근혜 정부가 미국의 압력을 수용해 사드 배치를 전격 발표한 2016년 7월 8일은 나중에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대재앙으로 빠트린 출발점’으로 역사에 기록될지 모른다. 강력한 반발에도 정부가 이것을 강행하는 상황 속에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주요 쟁점을 문답식으로 다루며 그 의미와 위험성을 다루고자 한다. 이것은 필자가 7월 25일 반올림 농성장 '이어말하기'에 참가해 발언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정,보완한 것이다. 정부와 주류언론은 전자파 위험에 대한 이야기들을 ‘괴담’이라고 하고 있는데? 항상 나오는 뻔한 레퍼토리이다. 세월호 참사에 국정원이 관여돼 있다는 이야기도 저들은 ‘괴담’이라고 했지만, 이미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이건희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 삼성그룹은 ‘황당무계한 이야기’라고 했지만 .. 2016. 7. 30.
사드 배치 결정 - 한반도를 불구덩이로 몰아 갈 신호탄 전지윤 [관련기사: 사드 논란 – 재앙을 향해 가는 치킨게임을 멈춰라 http://anotherworld.kr/157] 수많은 문제점 때문에 커다란 우려와 반발을 일으켜 온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전격 결정됐다. 이번에도 핑계는 ‘북한의 위협’이다. 특히 지난 6월 22일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가 중요한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이제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한 게 드러났고, 미군의 괌 기지 타격 능력까지 보여 줬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이후 미국이 김정은 개인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는 근거가 됐다. 이로써 김정은은 후세인과 카다피의 반열에까지 올라서게 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결국 미국의 침략과 폭격 속에 살해당한 국가 지도자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제 사드 배치까지 전격 결정됐다. 물론 .. 2016. 7. 9.
우리의 죽음과 비극을 너희의 전쟁에 이용하지 말라 먼저 사라져야 할 것은 제국주의와 침략 정책이다 전지윤 파리 테러로 또 수많은 생명들이 희생됐다. 파리 테러 전날에는 레바논에서 40여명이, 이라크에서 17명이 테러의 희생자가 됐다. 얼마전 2백여 명을 태운 러시아 여객기도 테러로 추락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희생된 한 명 한 명이 모두 소중한 생명이고 개성을 가진 인격체였다. 우리처럼 그들도 모두 꿈많은 어린시절을 보냈을 것이고, 각자의 살아온 삶과 자의식은 그것 하나하나가 작은 우주였고 역사였을 것이다. 그들은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자식이자 연인이자 부모였을 것이고, 이제 누군가는 이 죽음을 평생 잊지 못하고 트라우마와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증오심과 적대감이 너무나 커서, 상대방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 못하고 죽거나 죽여도 된다는 생각.. 2015. 11. 18.
DMZ 포격전 - 누가 더 제정신이 아닌지 보여주고 싶은 것인가 전지윤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어디서 나온 지뢰인지 결정적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11년만에 남북 합의를 어기고 확성기 방송을 시작할 때부터 불안했다. 그러더니 결국 이 지경이 됐다. ‘42년만에 DMZ에서 남북간 포격전이 벌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렇게 사태를 악화시키는 데 힘을 보탠 남북한의 모든 세력은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특히 북한 지뢰 도발을 기정사실화하며 ‘단호한 응징’, ‘확전 불사’를 떠들었던 우파들은 호전적 선동을 그만둬야 한다. 이들은 최근 ‘정전협정 무시하고 원점과 지휘부까지 타격하겠다던 안보실장 김관진은 뭐하냐’라며 군부 강경파를 더욱 부추겨 왔다. ‘북한이 도발했는 데 뭐하고 있냐’며 ‘안보 무능’이라고 박근혜 정부를 압박하던 새민련도 잘 한 게 없다. 물론 확성기에 포탄.. 2015.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