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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142

열린 토론) 난민의 시대: 혐오의 정치에 맞서서 난민의 시대: 혐오의 정치에 맞서서 * 연사: 박노자(오슬로대학교 교원, 등 저자) 이 슬(난민인권센터 활동가) 일시 : 2019년 1월 12일(토) 오후 4시 장소 : 노들 4층 대강당(혜화역 2번출구,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25)http://nodeul.or.kr/location 휠체어 접근이 가능합니다 2018년에 한국사회에서는 난민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목소리가 커지며 뜨거운 쟁점이 됐습니다. 정부의 난민 정책과 대응에 대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슬람, 테러, 범죄, 안전, 인종주의, 페미니즘에 관한 다양한 논점들이 논의됐습니다. 이 상황 속에서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난민 문제가 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지, 이것이 어떤 정치적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지, 한국에.. 2018. 12. 18.
[박노자] 추태의 수출: 한국 남성들의 원정 성매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한국 사회-정치사 수업을 할 때에 보통 1970년대의 일본인 속칭 “기생 관광”과 “기생 관광” 반대 운동 이야기를 꼭 빼먹지 않고 하곤 합니다. 이유는 아주 쉽습니다. “기생 관광”이라는 현상 속에서는 그 당시 한국 사회와 정치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을 “개발”의 모델로 생각하는, 옛 일본군 장교 출신들이 독재자가 되어서 운영하는 국가는 하나의 커다란 “.. 2018. 12. 9.
[박노자] 학교 폭력, 이 세계의 공통분모?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최근에 인천에서 일어난 끔찍한 학교폭력 및 추락사 사건을 보면서, “학교 폭력”이라는 부분에 대해 요즘 계속 생각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학교 폭력”이라는 광범위한 테마는 제 인생의 주기 거의 전체를 아우릅니다. 처음 학교 시절에 폭력을 당한 것은 약 9살 때인데, 그 뒤로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주먹을 쓸 줄 모르는 책벌레라는 이유로, 유대인 출신이라는 이유로 중학교 마칠 때까지.. 2018. 11. 27.
[박노자] 권위주의 만연의 뿌리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제 정치관이나 세계관 등이 형성된 시기는 1987~91년간 쏘련의 체제전환의 풍랑의 시절이었습니다. 그 때 저나 제 주변 인물들의 존재 코드는 한 마디로 ‘민주주의’이었습니다. 우리는 쏘련의 복지체제 등을 그저 당연한 기존사실로 받아들이고, 공짜 학교나 공짜 병원, 대학에서 다달이 받는 국가 장학금 등을 당연시하면서도, 쏘련의 권위주의적 측면들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비판적이었습니다. 그.. 2018. 11. 13.
[박노자] ‘러시아식 권위주의’란 어떤 것인가?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학교 일로 (제 모교에서의 "코리아학하기학교" 참석 및 특강차) 얼마 전에 잠깐 제 고향인 레닌그라드 (현 상트-페테르부르그)에 갔다왔습니다. 저는 대체로 대중매체를 잘 청취하지 않는 인간형에 속하지만, 월요일 저녁에, 제가 공항에서 탄 택시가 교통체증에 막혀 있었을 때에 어쩔 수 없이 운전기사가 듣고 있었던 관변 "러시아 방송"을 차내에서 같이 들어야 했습니다. 그 방송의 "이.. 2018. 10. 11.
[박노자] 북조선은 정말 그렇게 이질적인가?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수많은 책을 썼다. 본인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 )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요즘 여유 날 때마다 서울에서 이번에 구입해놓은 탈북 외교관 태영호의 를 읽고 있습니다. 재미있기도 하지만, 북조선을 잘 모르면서 그 관련 수업을 해야 하니까 공부할 겸 재미를 볼 겸 이렇게 독서를 하지요. 물론 그가 쓴 걸 그대로 취신하려 하지 않습니다. 일단 그 누구의 회고록이든 저자의 (숨겨진) 의제 등을 염두에 두고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건 사학의 기초니까요. 더군다나 태영호의 경.. 2018. 8. 9.
[박노자] 독립이 아닌 독립: 리가(Riga) 시찰기(視察記)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수많은 책을 썼다. 본인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 )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지금 발트해 해안에 있는 라트비아 공화국의 수도 리가 (Riga)에서 가족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이 도시를, 제가 딱 30년만에 찾아왔습니다. 30년 전, 그 당시에 고교생인 저는 제 학교와 리가의 한 고교가 '교환 견학'을 협정함에 따라 리가를 며칠간 견학한 일은 있었습니다. 30년만에 바로 눈에 띄는 차이는?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어학을 집중적으로 공.. 2018. 7. 23.
러시아 혁명 재평가 토론회 “교사이자 반면교사로서 혁명” 전진한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아 8월 5일 ‘다른세상을향한연대’가 주최한 토론회 는 80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더운 날씨와 휴가 기간에도 다양한 활동가들과 청년들이 토론에 함께했다. 박노자 발제 먼저 한국사회에 대한 급진적이고 치열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는 박노자 오슬로대학교 교원의 발제가 있었다. 러시아혁명과 동시대인 식민지 조선사를 전공한 학자로서 러시아에서 직접 겪은 경험도 제시하며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러시아혁명은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영감과 교훈을 주는 역사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러시아혁명 당시의 용어들에 오늘날은 격세지감을 느낀다. “무산계급 독재”를 지향했던 혁명 직후 소비에트 대표자회의는 노동자들의 1표가 농민 5표의 가치를 지닌 불평등 구조였다. 하루 수.. 2017. 8. 13.
‘레닌주의’는 신주단지인가? 박노자(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한국학) [이 글은 최근 레닌주의에 대한 재평가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에 관한 글이다. 박노자 교수는 이 글에서 레닌주의에 대한 비판적 재평가에 경직된 태도를 보이면서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여기는 태도를 비판하며 이론적 혁신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92734)을 옮겨 싣도록 허락해준 박노자 교수께 감사드린다.] 이 포스트는 분들의 정성진 선생님 비판 (https://wspaper.org/article/18693 )에 대한 제 반박입니다. 저는 레닌주의를 진정으로 따르자면 기존 레닌주의의 미비점, 결점부터 보완하여, 레닌이 다 못한 이론적 작업들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2017. 5. 23.
‘적색 개발주의’인가 ‘국가자본주의’인가 전지윤 [박노자 교수와 노동자연대 사이에 진행된 논쟁에 대해 논평한 두가지 글을 차례로 싣는다.] 1. '적색개발주의'인가 '국가자본주의'인가 ‘현실 사회주의’ 국가의 성격에 대해서 최근 박노자 교수와 노동자연대 동지들간의 논쟁(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73350)은 인상적이다. 박노자 교수는 자신이 노동자연대와 ‘99%의 의견을 같이하면서 1%의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 논쟁이 서로간의 공통점과 동지적 연대의 지점에 대한 충분한 공감을 바탕으로 우호적으로 진행되길 기대한다. 논쟁 초기에 나는 박노자 교수의 이런 주장에 좀 더 공감이 갔다. “‘적은 내부에 있다’는 백년 전의 반전적 사회주의 운동가의 격언대로 중국이나 북조선 등 한국의 ‘공식적 적.. 2015.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