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37 트럼프의 다카(DACA) 폐지와 반이민 정책에 맞선 투쟁 남수경 [ 2017년 가을호에 처음 실렸던 글이다.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처음에 실렸던 글( http://www.chsc.or.kr/?post_type=book&p=89946)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 편집부에 감사드린다.] 지난 9월 5일 트럼프 행정부는 다카(DACA: 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라고 알려진 '미등록(Undocumented) 청소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6월 텍사스를 비롯한 반이민성.. 2017. 11. 14. 열린 토론) 문재인 시대,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할 것인가 문재인 시대,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할 것인가 일시: 7월 1일(토) 저녁 7시 장소: 시간공방 종로점(종각역 4번 출구, 대왕빌딩 7층) https://timespace9333.modoo.at/?link=4mvt34a5 문재인 정부의 등장 이후, 이 정부의 성격을 어떻게 볼 것이고 어떤 관점과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가를 둘러싸고 다양한 토론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함께 살펴보며 적절한 관점과 대안을 모색해 보려 합니다. 열린 자세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며 답을 찾아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문의: 010 - 8230 - 3097) 참고자료: 문재인 정부 한 달과 반격하는 적폐세력 http://www.anotherworld.kr/447 19대 대선 평가 - 촛불의 기억과 꿈이.. 2017. 6. 27. 상호교차성을 놓친 미국의 주류 성소수자 운동 앤디 태이어(ANDY THAYER) 번역: 윤미래 [이 글은 미국의 주류화된 성소수자 운동이 기성 양대정당중 하나인 민주당과 거액 기부자들에 의존하면서 어떻게 억압받는 성소수자들의 실제적 문제에서 소홀하게 됐는가를 다루고 있다. 이것은 성소수자 운동이 여전히 가혹한 억압 속에 투쟁과 연대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의 상황과는 매우 다르다. 하지만, 다양한 억압과 착취를 상호교차적으로 접근하는 관점의 중요성을 고민하게 한다. 여성주의 안에서도 이와 관련된 논쟁은 계속돼 왔다. 이 글의 필자인 앤디 테이어는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미국의 직접 행동그룹인 ‘게이해방네트워크’(Gay Liberation Network)의 공동창립자이다.] 미국의 추악한 비밀을 폭로한 위대한 트랜스여성 첼시 매닝 출처: http://ww.. 2017. 5. 30. ‘시리아 아이들을 위한 폭격’이라는 제국의 거짓말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19643/)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살면서 비극적인 일을 많이 목격하지만, 희생자가 무고한 아이들인 경우 충격과 파장은 더 크다. 2014년 눈앞에서 304명의 무고한 생명과 함께 가라앉은 세월호가 그렇다. 또 다른 예는, 2012년 12월 미국 커네티컷주 뉴타운에 위치한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이다. 미국 역사.. 2017. 4. 11. 트럼프를 넘어, 트럼프를 낳은 시스템에 맞서자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18111/)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트럼프 시대, 이제 고작 한 달이다. 벌써 몇 년이 지난 듯 피로감이 쌓인다. 트럼프 정권은 무슬림과 이민자 등 미국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공격하면서 공포 분위기와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첫 공격 대상이었던 무슬림과 서류미비자들 뿐만 아니라, 다음 대상이 될 수 있는 많은 사람이 두려.. 2017. 2. 22. 2008 촛불항쟁을 돌아보며 촛불의 갈 길을 생각한다 전지윤 거대한 촛불의 바다가 박근혜 정권과 기득권 세력을 위협하며 한국 사회를 휩쓸고 있다. 그런데 2008년에 이명박 정권도 촛불항쟁이 직면해 벼랑끝으로 내몰린 적이 있다. 지금 못지않았던 촛불의 그 찬란한 광경과 열기는 지금도 생생하다. 기득권 세력은 8년 전에 그들이 느꼈던 권력 상실과 사회 격변의 공포를 지금 더욱 강렬하게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당시 촛불을 가까스로 끌 수 있었던 이명박 정권은 무지막지한 탄압과 싹쓸이 연행으로 자신들이 느꼈던 두려움의 크기를 보여 준 바 있다. 불씨가 하나라도 살아나면 기득권 체제와 권력을 송두리째 태울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눈이 멀었던 것이다. 이명박 정권 내내 지속된 이 같은 탄압과 보복에다가, 박근혜 정권의 공포통치까지 거치면서 촛불의 불씨는 거의 사라진 것.. 2016. 12. 23. 국회는 ‘민의’를 수용했는가? - 촛불은 더 나아가야 한다 윤미래 국회가 아니라 거리의 촛불이 탄핵을 가능하게 한 동력이었다 단비 같은 승리다. 새누리당의 절반조차 박근혜에게 등을 돌렸다. 박근혜 탄핵안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의 7시간’이 공식적 탄핵 사유로 포함된 가운데 300명 가운데 무려 234명의 의원의 찬성표로 국회를 통과했다. 언론은 앞다투어 촛불의 승리를 선언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일어서면 세상이 바뀐다’는, 그간에 너무나도 절실했던 희망을 다시 품고 있다. 그러나 이 승리에 대한 환성들 일부에는 ‘여기서 멈추자’는 메시지가 같이 담겨 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탄핵 가결로부터 국회의원들은 우리가 움직이는 우리의 대표자이며, 국회는 민의를 수용할 능력이 있고, 한국의 정치제도는 신뢰할 만하다고 환호하고 있다. .. 2016. 12. 16. 탄핵 승리를 발판삼아, 촛불을 더 크고 뜨겁게 전지윤 230만 촛불의 힘이 마침내 중대한 역사적 전진을 이뤄냈다. 탄핵만은 피해보려고 온갖 꼼수를 쓰던 박근혜에게 결정적이고 속 시원한 한방을 먹인 것이다. 아래로부터 투쟁의 압력은 동요하며 타협할 기회만 노리던 야당을 돌아세웠고, 새누리 비박들의 장난질을 차단했을뿐 아니라, 나아가 친박 일부조차 촛불의 힘에 굴복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이 결과를 기뻐하고 자랑스러워 할 충분한 이유와 자격이 있다. 탄핵 표결 결과가 발표되는 시간에 나는 지하철역 화장실로 가고 있었다. 한 택배 노동자가 화장실 앞 의자에 앉아서 휴대폰에 집중하고 있는 게 보였다. 배달할 물건을 무릎에 놓은 채 국회 생중계를 보고 계셨다. 내가 “결과가 나왔나요?”하고 물었더니 그 분은 “이겼어요. 234표로!”하며 나를 쳐다보며 환하게 .. 2016. 12. 9. 거리가 계속 공을 쥐고 있어야 한다 - 촛불, 파업, 동맹휴업, 농기계 진격의 4트랙으로 전진하자 전지윤 역시 제도권과 국회는 촛불 민심을 담아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게 다시 드러났다. 박근혜가 왜 틈만나면 국회로 공을 넘기려고 안간힘을 쓰는지도 말이다. 국회에 자기의 공범인 새누리와 오락가락하는 기회주의 야당이 있다는 것을 잘 아는 것이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4월 퇴진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비박계가 탄핵 대열에서 이탈하고, 국민의당은 발을 빼면서 지금 박근혜 탄핵안은 상정조차 불투명해졌다. 개똥이든 새똥이든 똥은 똥이듯이, 비박도 결국 새누리였다. 특히 엘시티 비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김무성이 말을 바꾸는 이유는 뻔해 보인다. 최근 새누리 원내대표 정진석은 “새누리당이 반역자고 쓸어버려야 할 대상이냐!”고 민주당을.. 2016. 12. 2. 국회가 아닌 아래로부터 힘이 계속 중심이어야 전지윤 때때로 한 세대 전체를 마법에 빠뜨리는 특별한 해가 있다. 이런 시기는 나중에 그 해를 단순히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그 시대를 산 사람들의 마음 속에 수많은 상념이 떠오르게 한다. 1968년이 바로 그런 해였다. (크리스 하먼, ) 한국에 사는 우리들에게는 민주화 항쟁이 벌어진 1987이 그런 해였다. 민주노총 총파업이 벌어진 1997년도 언급될 수 있다. 광우병 촛불이 100만에 도달했던 2008년도 기억난다. 그리고 지금 2016년이 매우 중요한 의미로 여기에 추가되고 있다. 지금 아래로부터 대중의 힘이 엄청난 변화들을 낳고 있다.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진다. 방방곳곳에서 정권 퇴진을 주장하며 집회와 행진을 벌이는 일, 대부분의 언론·방송이 주말 집회를 홍보하고 집회 참.. 2016. 11. 25. 제도권 야당을 믿지 말고 촛불의 힘을 더욱 키워야 한다 전진한 민주당의 우왕좌왕, 헛발질이 계속되고 있다.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던 것이 정점이었다. 민주당이 국민들의 ‘영수’를 자처하며, 감옥에 가야 할 박근혜를 협상장에 모시려던 돌발행동은 큰 비난만 낳았다. ‘거국중립내각’, ‘2선후퇴’ 등으로 어물거리던 민주당은 100만 촛불을 직접 보고서야 ‘퇴진’ 당론을 내놓았다. 새누리당의 비주류에서조차 ‘탄핵’과 ‘새누리당 해체’ 입장이 나온 때였다. 퇴진에 부정적이었던 문재인은 거대한 거리의 물결을 목격하고서 ‘조건없는 퇴진’으로 선회했다. ‘개, 돼지’ 취급받던 평범한 사람들의 거대한 목소리는 이렇게 매 주말 정치권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민주당은 민심의 꽁무니조차 제대로 쫓지 못하고 있다. 바로 야당들이 박근혜를 퇴진시키겠.. 2016. 11. 24. 트럼프의 당선과 다가오는 투쟁의 과제 우리는 그동안 미국에서 트럼프가 당선하게 된 원인과 배경, 이후 정세에 대한 전망과 투쟁의 과제 등을 다루어 왔다. 아래 글은 그런 기획 중의 일부로서 미국의 급진좌파인 ‘국제사회주의자조직(International Socialist Organization)’의 성명서를 번역한 것이다. 번역에 수고 해 준 남수경 동지에게 감사드린다. 출처:https://socialistworker.org/2016/11/11/trumps-election-and-the-struggle-ahead 관련 기사 트럼프에 맞선 투쟁은 이미 시작됐다 http://www.anotherworld.kr/355 트럼프의 승리: 히틀러의 그림자 http://www.anotherworld.kr/354 버니 샌더스는 어디가고 오물투성이 트럼프가 .. 2016. 11. 21.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