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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57

마르크스주의 젠더 이론을 향하여? 헤더 브라운(Heather Brown)의 책 은 마르크스가 남긴 저술과 기록 등을 통해 여성억압에 대한 체계적 이론을 발전시키려는 시도였다. 영국 RS21(21세기 혁명적 사회주의: Revolutionary Socialism in the 21st Century)의 활동가 에스텔 쿠치(Estelle Cooch)가 헤더 브라운을 인터뷰했다. 비록 헤더 브라운의 책이 아직 이 나라에 출판되진 않았지만, 이 인터뷰는 마르크스주의와 여성주의의 결합과 혁신을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번역해 준 김민재 동지에게 감사를 전한다. 출처: http://rs21.org.uk/2014/11/10/towards-a-marxist-theory-of-gender/ [여성주의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엥겔스의 (이하 ‘기원’)을.. 2015. 11. 26.
신자유주의와 노동운동 - 새로운 투쟁의 도약을 위해 1 전지윤 [이 글은 그동안 ‘변혁재장전’에서 진행한 여러 세미나에서 토론하고 자극과 도움을 받지 않았다면 쓸 수 없었을 것이며 결코 개인적 성과물이 아니다. 이 세미나에 기여해 왔고, 이 글을 쓸 수 있도록 격려와 많은 지원을 해준 준비위원들을 중심으로 한 여러 동지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초고에 대한 조언과 토론을 해 준 이상수, 이승현 동지에게 특히 감사드린다. 신자유주의가 가져 온 변화, 노동운동의 위기와 후퇴, 새로운 투쟁의 도약을 위해 필요한 방향 등을 다룬 꽤 분량이 긴 이 글을 세 차례에 나눠서 연재할 예정이다. 이 글은 그 첫번째이고 원래 있던 각주는 일단 다 생략했다.] 90년대 초중반만 해도 이 나라에서 ‘신자유주의’라는 단어는 익숙하지 않았다. 일부 좌파들이 자신들이 가진 지식을 과시하며.. 2015. 10. 21.
왜 '아래로부터 사회변혁'이 그토록 중요한가 댄 스와인(Dan Swain)번역: 전지윤 [rs21 활동가인 댄 스와인이 왜 '아래로부터 사회주의'가 그토록 중요한 사회변혁 운동의 핵심 원칙인지 설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원칙을 간과하고 있거나, 말로만 중요하다고 하면서 엉뚱하게 해석하고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우리가 정말로 자유롭고 해방된 세상을 원하다면 '위로부터'의 요소를 철저히 배격하고, 이 원칙으로 돌아가서 깊이있게 고민해 봐야만 한다. 이 글은 2015년 여름 rs21(Revolutionary Socialism in the 21st Century) 잡지에 처음으로 실렸다. 이 글을 꼼꼼히 교정봐 준 남수경 동지에게 감사한다.] 출처: http://rs21.org.uk/2015/07/11/socialism-from-below.. 2015. 9. 25.
사회변혁을 위한 정치적 원칙은 어떠해야 하는가 번역팀 아래 글들은 해외 일부 극좌파 조직들의 기본 입장(정치적 원칙)들을 번역한 것이다. 이 글들이 사회변혁을 위한 운동과 조직 건설을 꿈꾸는 사람들의 고민과 모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 rs21의 기본 입장 우리가 생각하는 것 [영국 ‘21세기 혁명적 사회주의’(rs21: Revolutionary Socialism in the 21st Century) 조직의 기본 입장이며 출처는 http://rs21.org.uk/about/] * 우리는 변혁적 사회주의자들이다 경제 위기로 자본주의의 심장에 두 계급 간의 대립이 있음이 분명해졌다: 부를 만드는 거대한 대중과 그로부터 이익을 취하는 한 줌의 소수. 자본주의를 개혁하려는 시도는 실패했다: 유일한 해결책은 자본주의를 진정으로 민주적인 사회주의 사회로 바.. 2015. 9. 24.
서평 -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를 읽고 오명근 장하준은 주류 경제학자들이 하는 작업 - 그래프와 각종 도식과 숫자들의 조합을 통한 경제학에 무언가 과학적 권위를 부여하려는 여러 번잡한 작업들 - 에 대해서 일침을 가해 왔다. 장하준은 “경제학의 95퍼센트는 상식에 불과한데, 단지 전문용어와 수학을 동원해서 어렵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일갈한다. 이는 나같은 어줍잖은 경영학부 전공생들이 듣기에도 참 시원한 발언이다. 그동안 경제학자들은 한마디로 너무도 쓸데없는 그래프와 방정식을 만들고 소위 “폼을 잡는” 짓을 너무 많이 했다. 그러나 장하준은 경제학은 결코 한 가지 정답만이 존재하지 않는 열린 토론의 장이라고 주장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다양한 경제학적 논쟁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특정 경제상황과 특정 도덕적 가치 및 정치적 목표 .. 2015. 8. 19.
김수행 선생님과 "새로운 사회"에 대한 꿈을 기억하며 전지윤 김수행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이어서 슬픔과 허전함을 감추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접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더욱 이 소식이 아프게 다가온다. 비록 김수행 선생님을 먼발치에서 보거나 가벼운 인사 정도 드린 적밖에 없지만 그분은 나나 우리 모두에게 정말 많은 것을 베풀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고인이 일생을 바친 번역일 것이다. 고인은 이렇게 한탄한 적도 있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해 불만인 것은, 마르크스는 천지를 진동시킬 이론을 발견하는 데 일생을 보냈는데, 나는 왜 마르크스의 책을 번역하고 해설하는 데 일생을 보내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2001년 자본론 개역판 역자 서문) 하지만 그럼에도 고인은 자신의 이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었다. 고인은 “대다수의 주민을 못.. 2015. 8. 4.
마르크스주의와 여성 억압 – 모순의 교차와 투쟁의 결합 전지윤 [이 글에 원래 달려있었던 각주들을 여기서는 모두 생략했다. 필요하면 오프라인 글을 참고하라.] 우리는 그동안 ‘정치적 혁신’을 주요한 과제로 말해 왔다. 변화된 현실을 더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또 변혁할 수 있도록 마르크스주의의 혁신은 계속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이었다. 우리가 정치적 혁신의 주요 쟁점 중 하나로 ‘억압과 차별’ 문제를 꼽은 것은 아주 자연스러웠다. 자본주의는 착취뿐 아니라 끔찍한 억압을 낳는 체제이며 그 양상과 정도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는 노동자연대 활동 속에서 ‘억압과 차별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경직돼 있고 현실과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껴왔다. 무엇보다 노동자연대가 무려 4년 동안이나 관련한 구설수에 올라있는 한 성폭력 사건이야말로 이런 생각을 더욱.. 2015. 4. 27.
사회재생산 이론이 여성억압을 더 잘 설명한다 콜린 윌슨 (Colin Wilson)번역: 박상우 이 글은 낸시 린디스판 (Nancy Lindisfarne)과 조너선 닐(Jonathan Neal)이 얼마 전 쓴 글(http://rreload.tistory.com/152)에 대한 반박이다. 낸시와 조너선은 국제사회주의 저널(ISJ) 139호에 이라는 이에 대한 더 자세하고 긴 글을 쓴 바 있다. 이것은 여성 억압의 뿌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흥미로운 논쟁이다. 출처:http://rs21.org.uk/2015/02/19/a-reponse-to-nancy-lindisfarne-and-jonathan-neales-what-gender-does/ 여성 억압은 전세계에서 정치적으로 중심적인 의제가 되었다. 혁명가들이 여성 억압에 대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들 중 .. 2015. 3. 30.
낡은 옷을 벗어던져라, SWP의 재건을 위하여 닐 데이비슨(Neil Davidson)번역 : 그룹 강독모임 [이 글에 원래 달려 있었으나 생략되었던 각주들을 현재 되살리는 중이다. 아직 되살리지 못한 각주들이 필요하면 오프라인 글을 참고하라.] [번역자 주] 이 글은 2013년 11월 닐 데이비슨이 SWP 당 대회 사전 내부회보(Internal Bulletin) 3호에 기고한 글, “Casting off the soiled shirt – for a refoundation of the SWP”을 완역한 것이다. 이 글에서 필자는 SWP의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이 사태의 원인과 배경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피면서 당시 지도부의 입장을 비판하고 있다. 이 글이 한창 SWP 내에서 성추문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쟁이 벌어질 때 작성된 것이다 보니, 어떤.. 2014.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