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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상담기밀 멋대로 공개, 범죄행위를 당장 멈춰라!

by 다른세상을향한연대 2019. 5. 20.

성폭력 피해 상담기밀 멋대로 공개,

노동자연대 김하영 운영위원은 범죄행위를 당장 멈춰라!

 

제이(노동자연대 운영위원 성폭력 사건 피해자)

 


[아래 글은 이 사건의 피해생존자가 노동자연대는 사과하라페이스북 페이지에 510일자로 발표한 글이다. 전문을 그대로 옮겨 싣는다.

https://www.facebook.com/jmetoowithyou/posts/672132203226980

노동해방투쟁연대()도 이 글을 공감하고 지지하면서 옮겨 실었다.

http://nht.jinbo.net/bbs/board.php?bo_table=notice1&wr_id=73&fbclid=IwAR081-g1_vTxveGn51frmxB2OnD9myN2pQG75dIvdTRgnGldMPItmN660Bs]

 


김하영 씨. 당신들이 그토록 입닥치고 세상에서 사라지길 바라는 제이입니다. 이번엔 당신이 전면에 나서 범죄적 행위도 서슴지 않으며 끔찍한 2차 가해로 제 목을 잔인하게 조이는군요.‘사귀던 남자의 복수를 위해 중상모략을 꾸미고 성폭력을 지어낸 행실 나쁜 여자로 만들기 위해 있지도 않은 일, 하지도 않은 말을 멋대로 꾸며내고 있습니다. 당신이 쌓아올린 거짓의 숲이 너무 촘촘해 당사자인 나조차 어느 가지부터 쳐야할지 지칠 지경입니다.

 

그 조직에서 한때 '동지'였던 많은 이들로부터 나를 죽어라 괴롭히는 글과 말을 봐왔습니다. 운영위원 최일붕, 분쟁위원 최미진.. 그리고 운영위원이고 조직국장이었던 가해자 P. 이름을 드러내고 나를 짓밟아 온 이들을 나는 분명히 지목합니다. 노연의 핵심리더인 당신의 글은 그들에게 또 한번의 신호탄이 되겠죠. ', 이렇게 맘껏 괴롭혀. 멋대로 짓밟으라고! 확실히 끝장을 내버려'

 

나를 '못 믿을 여자'로 만들기 위해 펜을 쥔 당신 손에서 심한 구린내가 납니다. 토가 날 거 같아요. 당신은 이렇게 말하죠. '규율위반으로 징계 직전에 탈퇴한 여자, 조직을 험담하고 다니던 여자, 탈퇴 후에도 복수심에 사로잡혀 비방에 앞장선 여자, 그리고 직장에서도 아리송한 성폭력을 당한 여자.'

 

이것이 모두 "비방의 본질적 성격을 논증"한 거라 부연해 놓았습니다. 코를 막고 글을 읽어야 할 분들을 위해, 당신의 "논증"에서 무엇이 왜 거짓인지 더 부연하지 않으렵니다. 그저 부끄러움은 내 몫으로 하죠.

 

내 나이, 가족관계, 연애사, 평판, 과거사는 물론이고, 완전히 별건으로 그 조직내 전담기구 위원에게 개인 상담을 받았던 직장 내 성폭력까지 상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 사건이 노연 운영위원 P가 나에게 저지른 강간 사건과 흡사해 보이도록 사건 연도, 내용, 상황 모두를 날조해 각색까지 했더군요. 비록 그 시절엔 내가 회원이었지만, 당신들을 믿고 무려 성폭력 사건을 상담한 스스로를 저주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당시에도 별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상담기밀까지 이렇게 만천하에 공개하니 후련하시나요? 그래서 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가요? 저 여자가 직장에서 겪은 성폭력 사건을, 그보다 수년 전에 P가 저지른 사건으로 바꿔치기해 당신들을 중상모략한 꽃뱀이다? 이렇게 툭하면 남자랑 술 먹고 발가벗은 채 잠이 깨는 행실 나쁜 여자다? 둘 중 뭐라도 느껴지는 대로 생각하면 땡큐다?

 

단지 성폭력 피해 경험을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처럼 신상정보는 물론 내밀한 개인사까지 멋대로 공개하는 것은 당신들이 그토록 신봉하는 부르주아 재판부와 법률에 따르더라도 명백한 범죄이고 불법입니다. 이런 짓을 저지르고도 아무 일 없을 거라고 믿나요? 나하나 쯤은 밟아 죽여도 되는 벌레로 보이나요? 글을 쓴 당신과 상담기밀 유출에 협조한 정진* 분쟁위원은 반드시 이것에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당신 조직의 성폭력문제 전담 기구라는 것이 이따위 범죄를 서슴지 않고 있음을 스스로 실토하면서 이런 기구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나를 욕했던 건가요? ‘성폭력 불관용 원칙어쩌구요? 노연 회원들에게 조언해주고 싶네요. 절대로 조직에 성폭력은 물론이고 어떠한 상담도 비밀이 보장될 거란 상식적 기대를 갖고 받지 마시길. 지도부가 언제든 그 내밀한 상담내용을 멋대로 각색해 이렇게 온 세상에 공개해 버릴 테니.

 

, 웃기게도, 나를 "문재인 지지자"라고 쓰셨더군요. 나에게 소환요구를 할 땐 검사, 가해자에게 무혐의 평결을 내릴 땐 판사, ()조사를 할땐 경찰 놀이를 하더니, 이제는 도사까지 할 생각인가 봅니다. 관상과 점도 보나요? ()조사에 능하시니 익히 알겠지만, 나는 그런 정치적 입장을 전혀 밝힌 바가 없는데 말이죠. 설사 문재인 지지자라면, 성폭력 피해를 호소할 자격도 없나요? 못 믿을 여자가 되나요?

 

내가 하지도 않은 말에 인용부호를 주렁주렁 달고, 가해자이자 당시 운영위원이었고 조직의 총애를 받던 P초짜였다고 쓰면서 스스로 귓볼이 달아오르지 않았나요? 글을 쓰는 당신과 그 글을 읽는 내가, 그리고 사실을 아는 '동지'들이 있는데, 손끝이 떨리지 않았나요? 그 정도의 양심이라도 남아있을 거란 기대가 순진한 건가요.

 

당신 글은 안물안궁 TMI로 가득합니다. 내가 언제부터 누구와 어떻게 연애를 했는지는 물론, 내가 항의한 노연 회원의 연령대, 성별, 성정체성까지 친절히 알려주더군요. 피해 호소와 사과 요구가 어린 여성과 성소수자, 평회원을 괴롭힌 일이라구요? 앞으론 나이든 남성 이성애자를 골라 항의를 해야 하나요?

 

내 연애 관계까지 공개해 당신이 얻고자 하는 건 뭔가요? '저 여자가 연애한 사람이 바로 그 자에요! 우리가 그토록 인간말종이자 쓰레기라고 말해 온 그자, 빙고! 전지윤! 저런 자와 사귀니, 서로 짜고 없던 성폭력도 지어 낼만 하지 않아요?’ 이걸 말하고 싶은 거죠?

 

당신들은 전지윤 동지에 대한 인격살해와 아님말고식 비방을 신문에 부지런히 싣고, 책으로 엮어내고, 공문으로 모아 발송해 왔죠. 이처럼 한 사람을 집단적으로 왕따시키고, 증오하고 짓이기면서 당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인간해방'이란 무엇입니까? 이런 인권유린을 행하고 가담하고 못 본 척 하면서 만들고자 하는 세상엔 누구의 해방이 있는 건가요?

 

전지윤 동지는 자신에게 지독하고 악랄하게 쏟아지는 화살을 홀로 감당하면서, 내가 맞고 있는 비바람도 기꺼이 함께 맞아준, 한없이 눈물겹도록 고마운 동지입니다. 그게 누구건 고통받는 이들의 심정에 이토록 깊이 마음을 포개고 함께할 수 있을까 때론 감탄하고, 때론 가슴이 미어지지만 배우고 싶은 한결같은 동지입니다.

 

당신은 심지어 '피해자 비난글이 아니라 전지윤 비방글이니 괜찮지 않냐'고 합니다. 누구도 말리지 않는 가운데, 수년째 이 동지를 걷어차고, 짓밟아오다보니 이제 우리가 전지윤을 욕하고 괴롭히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니냐는 생각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당신은 전지윤 동지에게 따져 묻습니다. 왜 제이의 성폭력사건을 진작 알아놓고 말하지 않았냐고. 아마 피해자 뜻과는 무관하게 제멋대로 공론화하는 게 전문이 돼버린 당신들은 결코 풀지 못할 의문인가 봅니다. 한번 더 말하죠! 내가 원치 않았다고요! 당신들이 문제 삼은 토론회의 청중석에서 내가 한 말도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나는 용기가 없어 말하지 못했고, 아마 죽을 때까지 그럴 거라고.

 

물론 당신은 내가 한 말을 마구 날조해 놓으셨더군요. 심지어 녹음파일과 녹취록과 80명의 청중이 들었는데도 당신은 내가 당신 조직을 지목했다고 우깁니다. , 물론 '운동사회에서 피해자가 불신과 지독한 괴롭힘을 당하는 걸 보면서 절망감을 느꼈다'는 취지의 말을 했죠. 자신들이 바로 피해자를 불신하고 괴롭혔다는 자백인가요?

 

당신은 심지어 이 토론회가 '노동자연대 규탄을 목적으로 개최되었다'고 단언합니다. 왕자병과 자뻑의 끝은 어디입니까? 우리 조직이 너무 잘나서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극좌파할 것없이 시기, 질투하고 앙심을 품는 거라더니, 이젠 그 많은 이들이 당신들을 규탄하려고 토론회씩이나 열었다구요?(규탄당할 짓을 하긴 했나보죠?) 성폭력 사건의 공동체적 해결을 위한 토론회에 와서 낯뜨겁게 피해자 비방만 해놓고선, 제발 좀 창피한 줄 아십시오.

 

처음 당신들의 소환조사 요구에 나는 딱 두 줄로 답했습니다. "제가 이 요구에 응해야할 이유도 신뢰도 전혀 없습니다. 이런 전화나 메일은 제발 다시 받고 싶지 않네요." 이 답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아무 자격도 권한도 능력도 없는 당신들이 조직보위에 눈이 멀어 피해자가 결코 원치 않는 공론화를 강요하고, 사생활과 신상을 마구 퍼뜨리는 범죄를 중단하십시오. 그 따위 쓰레기 글에 '논증'이니 '자기방어'니 같은 역겨운 수사를 덧붙여 공문이랍시고 여기저기 뿌려대는 짓을 당장 멈추십시오.

 

당신 글을 보며 깨달은 게 하나 있습니다. 당신들이 가해자 P를 징계한 이유는 나는 그런 적이 없다(당신들이 원하는!) 답변만 하지 않고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을 섞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조사위원들을 혼란에 빠뜨리며 민주집중적 활동의 원칙을 어긴 죄가 됐더군요. 어차피 증거도 없(어 보이고 없다고 우기면 되)는 일을 충분히 잡아떼지 않으니 얼마나 속이 타고 화가 났을까요.

 

당신은 내가 가해자를 지목하는 전화는 걸었지만, 가해자가 쓴 피해자 비방글을 내리라고는 안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가해자인 당신이 이따위 글을 써서 나를 공격할 수 있냐는 울분과 절규에 찬 전화를 하면서 하지만 나를 모욕한 그 글은 계속 그대로 두도록 해!’라고 했단 말인가요?

 

이런 식의 기막힌 '배려'를 또 할까싶어 분명히 합니다. 당신들이 그동안 나를 괴롭히고 가해하고 비난한 모든 글들을 당장 내리세요. 그리고 그 모든 행위에 대해 낱낱이 책임지고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2차가해일 뿐 아니라 반드시 책임져야 할 명백한 범죄임을 분명히 합니다.

 

기억하고 증언하고 고발해 주세요!

폭력과 가해를 멈추라고 문제제기해 주세요!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해 주세요!

노연 지도부의 행태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 주세요!

 

#노동자연대OUT #노동자연대STOP

#노동자연대는사과하라 #Metoo #Withyou

 

* 76개 단체, 755명의 연서명

https://goo.gl/forms/SyBTh7rMfzizX15Z2

 

* 민주노총 여성위원회의 비판과 요구

https://bit.ly/2G0DfH4

 

*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발표한 보고서

https://bit.ly/2SN7ciK

 

* 노동해방투쟁연대()의 성명서

https://bit.ly/2FTEOIa

 

* 전국노동자모임(전국모임)의 입장

https://bit.ly/2GYramf

 

* 피해자 지지모임의 페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러 주세요.

https://www.facebook.com/jmetoowithyou

 

* 이 글을 많이 공유하고 알려주십시오.

 


노동자연대 홈페이지 대문에 올라가 있는 2차가해 글들 


 

성폭력 사건이 노동계급의 단결을 거부할 이유가 되는가라고?

 

전지윤

 

노동자연대 지도부는 최근 또다시 피해생존자와 연대자들에게 폭력과 가해를 저지르면서 물량공세로 나왔다. 엄청난 분량의 여러 가지 문건을 연달아 동시에 쏟아 내는 방식이다. 거짓과 왜곡으로 쌓아올린 그 거대한 산 앞에 질려 도대체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 할지 막막하게 만드려는 것이다.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이 골치아프고 복잡한 문제에 괜히 끼어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번에도 노연 지도부는 저 문건들에서 피해생존자들을 불순한 동기로 허위사실을 지어내 노연을 중상모략하는 사람들로 묘사하고 있다. 이번에도 피해생존자들의 신상정보와 사생활이 멋대로 까발려지고 있다. 이번에도 그러면서 노연 지도부는 우리는 피해자들을 공격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한 적이 없다고 우기고 있다.

 

특히 정말 잔인하고 악랄하다고 느끼게 되는 부분이 피해자의 가족관계까지 이용해서 공격하고 있는 부분이다. 가족들이 서로를 불신하고 고발하게 만드는 것, 중국 문화대혁명에서 있었다는 그런 비극들을 노연 지도부는 재연하고 싶어 한다. , 피해생존자가 결코 밝히고 싶지 않다고 몇 번이나 말한, 개인적으로 상담받았던 직장 성폭력 경험을 본인 동의도 없이 더 자세하게 공개하고 있다.(이러면서 강제사건화를 한 적이 없다?)

 

여기서, 상대가 아픈 곳을 더 집요하게 찌르는 노연 지도부의 의도적 잔인함이 읽힌다. ‘여기가 아프다고? 그러면 거기를 더 칼로 쑤셔주지이렇게 말하는 것이 귀에 들리는 듯하다. 이번에도 내 실명을 밝히면서 마구 인신공격하고 있다.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과 개인의 실명을 거론하면 인신공격하는 것은 모두 법적으로도 명백한 불법 인권침해이지만, 그런 글을 지도부가 올리고 회원들은 공유하면서 전혀 거리낌도 없다.

 

여기에, 불의에 분노하며 사회정의를 위해,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에서 활동을 시작했던 활동가의 양심은 더는 찾을 수 없다. 오로지 보이는 것은 냉혈한 조직보위 논리 밖에 남은 것이 없는, 이성적 판단과 사고가 불가능해진 사람들이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들의 주장과 논리가 얼마나 앞뒤가 안 맞고, 우스울 정도로 모순투성이인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런 글들을 올릴수록 자신들이 성폭력 가해와 피해자 괴롭힘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다는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자의로 비밀스럽게 같이 포르노를 본 게 무슨 성폭력이냐고 하면서 그 자리에서 방관한 우리 회원을 우리는 징계했다고 말한다. ‘성관계 사실조차 알 수 없는데 무슨 성폭력 가해자라는 것이냐고 하면서 그 사람을 우리는 조직에서 제명시켰다고 말한다. ‘성폭력은 없었고, 피해자는 거짓말로 우리를 중상하고 있지만, 우리는 잘못도 없는 사람들을 징계했고, 더 이상 우리에게 책임을 묻지마라’? 이게 도대체 뭔 말인가?

 

절정은 성폭력 사건이 정말로 있었다손 쳐도 그것이 공동의 대적 앞에서 사활적으로 요구되는 노동계급의 단결을 거부할 이유가 되는가?”라는 물음이다! ‘성폭력은 조개고 계급투쟁은 해일이다라는,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쯤이야 계급투쟁을 위해서 좀 짓밟을 수도 있지라는 이토록 노골적인 커밍아웃이라니.

 

물론, 이번에도 노연 지도부의 무논리를 뒷받침해주는 핵심 근거들은 명예훼손 역고소를 통해 얻은 재판부 판결문, 피해자를 입 막기 위해 제소해 얻어낸 언론중재위 권고문이다. 그것마저도 막상 내용을 보면 노연에게 유리한 게 아니고 성폭력과 노연의 잘못을 지적하는 내용이 있지만, 그저 아전인수하고 왜곡할 뿐이다.

 

피해생존자들을 공격하고 입 막기 위해서 자본주의 국가기구와 사법기구를 이토록 신뢰하고 의존하는 자칭 혁명적 사회주의자라니. 문재인 정부는 절대 믿지마라! 하지만 박근혜 정부 때의 사법부는 믿어라? 나중에 노연 지도부가 ‘21세기 혁명과 사법부’, ‘여성해방과 언론중재위라는 소책자를 내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그럼에도 내가 가장 썩소를 참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수시로 등장하는 복수심”, “시기심”, “앙심이란 단어와 논리들이다. 이것은 노연 지도부가 왜 성폭력 사건으로 여기저기서 비판받고 사과를 요구받는지에 대해서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만병통치의 도깨비 방망이다.

 

성폭력 피해생존자들이 왜 노연에게 사과를 요구하는가? 복수심 때문에! 민주노총 여성위가 왜 노연을 비판하는가? 시기심 때문에!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왜 노연에 반성을 요구하는가? 앙심 때문에! 여성 단체와 성소수자 단체들이 왜 노연을 배제하는가? 질투심 때문에! 난민단체와 좌파단체들마저 왜 노연에게 반성을 제기하는가? 경쟁심 때문에!

 

이런 설명을 읽다보면 도대체 거의 운동사회 전체와 곳곳에서 시기와 질투에 대상이 된 노동자연대는 얼마나 대단하고 잘나가는 단체인지 궁금해질 정도다. ‘우리가 너무 잘 나고 인기가 많은 게 문제인 거 같아라며 스스로 달래는 왕자병걸린 사람을 보는 기분이다.

 

그러면서 시기심은 인간의 감정 중에서 가장 견디기 어려우면서도 가장 숨기고 싶고 가장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는 친절한 해설까지 하고 있다. 이게 사실인가? 이토록 인권단체와 성소수자 단체와 여성단체와 좌파노동조직까지도 모두 인간본성적 시기심과 질투심을 이기지 못하는 것인가? 그래서 노연 지도부에게 있지도 않는 성폭력 가해책임까지 뒤집어 씌운 것인가? 그렇다면 도대체 노연 지도부가 말하는 사회주의와 혁명이란 가능하기나 한 것인지 묻고 싶을 지경이다.

 

노연 지도부는 이번에 전국노동자모임을 비난하는 글에서 성폭력 사건은 보통 가해자 이름으로 불리는데 왜 직접 가해자들은 사라지고 노동자연대 사건이 됐는가?’라고 묻는다. 정말 모르는가. 걱정과 위로는커녕 피해호소를 무조건 거짓말로 몰면서 비난한 것, 피해자를 인신공격하며 2차가해를 거듭한 것, 법적소송으로 괴롭힌 것, 2차가해를 책으로까지 출판한 것, 가해자를 꼬리 자르고도 계속 피해자를 죽일 듯이 괴롭힌 것...

 

이 모든 것은 포르노를 억지로 보여준 사람도, 강간을 저지른 사람도 아닌, 바로 노연 지도부가 지금도 계속 하고 있는 짓이다. 가해자의 이름에 스스로를 집어넣은 것은 바로 노연 지도부 자신이다. 당장 가해를 중단하고 사과하라. 그것만이 유일하고 진정한 해결책이고, 노연 지도부가 이제라도 용기를 낼 일이다.

 

#노동자연대는사과하라 #Metoo #Withyou


<참세상X워커스>의 웹하드 카르텔 소송비 후원에 함께해주세요

 

민중언론 <참세상X워커스> 분들이 '웹하드 카르텔' 심층보도에 대한 보복으로 가처분소송에 시달리다가 이제 법률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참세상X워커스>는 성폭력에 맞서는 투쟁 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피해생존자들에게 든든하고 소중한 동지였습니다.

 

특히 노동자연대 운영위원 성폭력 사건의 피해생존자와 지지자들에게는 더욱 고마운 동지들입니다. ‘운동사회 미투라는 특수성 때문에 어떤 언론도 관심갖고 들어주지 않던 상황에서 벼랑 끝에서 절규하던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준 거의 유일한 언론이었기 때문입니다.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103169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103304

 

이런 보도들 때문에 <참세상X워커스> 분들은 노동자연대 지도부의 악랄하고 끈질긴 보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사무실에 여러 명이 몰려와서 압박을 가하며 업무를 방해하고, 언론중재위에 제소해서 괴롭혔습니다. ‘잘못 보도하면 전쟁인 줄 알라이라고 겁을 주면서 법적소송으로 가겠다는 협박을 했습니다. 그리고 ‘<참세상X워커스>가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는 비난을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성폭력에 반대하고 피해생존자와 연대해 온 <참세상X워커스>의 취재와 보도를 가로막고 괴롭힌 것이 권력과 자본만이 아니라, 스스로 좌파라는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반성폭력과 피해자와 연대를 위한 내용으로 귀중한 지면을 채워온 <참세상X워커스>, 피해생존자를 비난하고 괴롭히는 독성 내용으로 지면을 채워 온 <노동자연대>,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다시 한번 힘든 조건에서도 성폭력 피해생존자들과 연대해 온 <참세상X워커스>분들에게 감사드리면서, 진실과 정의를 위한 이 분들의 투쟁이 계속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후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소셜펀치 후원 바로 가기

https://www.socialfunch.org/cham 



(기사 등록 2019.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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