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1 진보정당 투표에 대한 고민 - 곤혹스런 선택을 앞두고 허승영 “사회주의자들에게 투쟁할 환경을 선택할 사치는 없다.” 영국의 EU 탈퇴(이른바 브렉시트) 선거를 앞 둔 시점에서 한 사회주의자의 이 절묘한 한 마디는 총선을 앞둔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듯하다. 우리가 바란 것은 딱 하나였다. 진보 후보들이 단결해서 나오는 것. 그래서 살얼음판처럼 위험하고 엄혹한 시기를 돌파할 수 있는 진보세력의 힘을 보여주길 바랐다. 하지만 그 바람은 안타깝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진보는 결국 분열했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우리에게는 노동당, 녹색당, 민중연합당, 정의당 이렇게 찢어진 네 개의 진보정당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곤혹스런 상황에 놓였다. 우리에게 놓인 선택지 중에 가장 많이 고민하게 하는 정당은 정의당일 것이다. 우선 정의당이 가장.. 2016. 4.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