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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15

세상읽기 - 정의연/ 미국/ 포스트 코로나/ 21세기 마르크스/ 신우파 전지윤 ● 요즘 몇 가지 쟁점들에 대한 생각들 한국사회처럼 수많은 쟁점들이 매일매일 쏟아지는 곳도 없을 것이다. 그 모든 것에 관심을 두고 추적하며 입장을 정리해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선택하게 되는데 최근 뭔가 다루고 싶었던 3가지 문제가 있었다. ‘저널리즘토크쇼J’(저리톡)와 김어준 비판 논란/ 연관해서 피해자의 기억과 증언에 대한 관점/ 민주당의 금태섭 징계 논란이 그것이다. 먼저 저리톡은 얼마전 정의연 마녀사냥 문제를 잘 다루었는데, 그러면서 이에 대한 김어준의 입장을 비판적으로 언급했다. 그러자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고, 일종의 해명을 하게 됐다. 일단 나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너무 과하다고 본다. 왜냐면 저리톡은 지금의 언론 환경에서 없어서는 안될 보석같고, 애청자로서 보자면 훌륭한 패널.. 2020. 6. 14.
국제 - 미국의 인종차별과 계급투쟁/ 홍콩 국가보안법 전지윤 ● 이것은 폭동이 아니라 자유와 정의를 향한 분노의 폭발이다 “여러분은, 자유를 얻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사실을 적들에게 알림으로써 자유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만이 자유를 얻을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그런 태도를 취하면 저들은 여러분에게 ‘미친 흑인’이라는 딱지를 붙일 것입니다. 아니 ‘미친 깜둥이’라고 부를 것입니다. … 아니 극단주의자나 전복세력, 선동분자, 빨갱이, 급진파라고 부를 것입니다.”(맬컴 X) 맬컴 X는 ‘국가 폭력에 맞선 자기방어는 폭력이 아니라 지성’이라고 했다. 마틴 루터 킹은 ‘폭동’을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던 사람들의 목소리”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 ‘폭력과 약탈’만을 부각해서 호들갑 떠는 미국의 주류언론들을 보면서 한 랩퍼가 말한 것은 지금 거리에.. 2020. 6. 4.
[박노자] 대한민국, 마냥 '자랑'만 할 수 있는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요즘 저같이 해외 한국인으로 살기가 참 좋은 계절입니다. 한국이 대응을 잘 한 것인지, 특히 미국과 남유럽이 엄청나게 못한 것인지 따져봐야 할 일이지만, 좌우간 '코로나' 차원에서는 한국에서의 상황은 '나머지 세계'보다 지금 훨씬 좋아서 주위에서 한국을 선망하는 목소리들만이 자주 들립니다. 안들릴 수 없는 이유는, 현재로서 한국보다 인구가 10배나 적은 노르웨이에서 한국과 사망률이 거의 엇비슷하.. 2020. 4. 24.
젠더와 인종 앞에 차별적으로 작동하는 법과 권력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32848/)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출처: http://www.newscham.net 여성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지난 십수 년 동안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성폭력에 대한 단속과 처벌에는 미온적이었던 공권력이 여성이 남성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자 곧바로 신속하게 대응한 것이다. 지난 5월 홍익대 남성 모델 사진 유출 사건.. 2018. 9. 8.
‘대량 총기난사 경험 세대’의 “더이상은 안돼!” 남수경 [ 2018년 봄호에 처음 실렸던 글이다.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처음에 실렸던 글(http://www.chsc.or.kr/?post_type=book&p=90134)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 편집부에 감사드린다.] 지난 3월 24일 미국 워싱턴 DC의 한복판,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백악관을 잇는 펜실베니아 애비뉴를 가득 메운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더 이상은 안돼! (No More!)” “참을 만큼 참았다! (Enough is Enough)”. 총기 폭력에 반.. 2018. 6. 7.
입만 열면 오물 토하는 인종주의자 트럼프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26780/)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우리가 왜 거지소굴 같은 (shithole) 나라에서 오는 사람들을 받아줘야 해?” 며칠 전 트럼프가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과 회동에서 내뱉은 말이다. 작년 트럼프가 폐지를 발표한 다카(DACA, 청소년추방유예) 프로그램을 대체할 이민 법안을 협상해 온 양당이 트럼프와 만나 합의 내용을 논의.. 2018. 1. 18.
희망을 향한 행진은 2018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26046/)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불신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면서 절망의 겨울이었다.”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소설 의 시작이다. 18세기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쓰인 이 소설의 첫 문장은 시공을 뛰.. 2017. 12. 14.
“보편적” 접근법이 오히려 투쟁을 좁힐 때 데이비드 캠필드(DAVID CAMFIELD) 번역: 전진한 ‘정체성 정치’를 비판하면서 보편적인 계급정치와 단결을 주장하는 것이 오히려 연대를 어렵게 하는 측면에 대해 비판하며 차별과 억압에 맞선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글이다. 이 글의 필자인 데이비드 캠필드는 캐나다의 사회주의 운동가이자 ‘우리는 더 잘 해낼 수 있다: 사회변혁을 위한 사상’(We Can Do Better: Ideas for Changing Society)의 저자다. 출처: http://newsocialist.org/when-a-universal-approach-narrows-the-fight/ 미국의 많은 좌파들이 사회 계급의 정치를 받아들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너무 많은 계급 정치 지지자들이 마치 성차별주의, .. 2017. 12. 11.
샬러츠빌 - 부상하는 나치의 위험과 그 대안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처음에 실렸던 글(http://socialist.kr/charlottesville-and-far-right-terror/)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인구 5만이 채 안 되는 작은 대학도시 샬러츠빌, 그곳에서 지난 8월 12일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발단은 지난 봄 샬러츠빌 시의회가 시 공원에 있는 로버트 리 장군과 토마스 잭슨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고, 두 사람의 이름을 딴 .. 2017. 9. 18.
여성들이 앞장선 위대하고 희망찬 저항이 시작됐다 남수경 [트럼프 취임 직후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7개 대륙의 7백여 곳에서 무려 5백만여 명이 참여한 거대한 시위가 벌어졌다. 한국에서도 2천여 명이 모여서 강남대로를 행진했다. 미국 현지에서 이 역사적 시위에 직접 참가한,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17320/)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필자가 참가한 뉴욕의 시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 2017. 1. 24.
트럼프에 맞서는 여성 저항과 행진이 떠오르고 있다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16555/)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뉴욕의 크리스마스 풍경 하면 여러 이미지가 떠오른다. 록펠러 센터의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 유명 백화점 쇼윈도의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 거리 곳곳에 빛나는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 장식들…그야말로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가 맨하튼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열.. 2016. 12. 29.
타이리 킹을 위한 정의를! 백남기를 위한 정의를!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13728/)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 에 감사드린다.] 9월 14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시에서 경찰 손에 한 흑인 소년이 사살됐다. 타이리 킹, 고작 13세였다. 2년 전 같은 주 클리블랜드 한 공원에서 장난감 비비탄 총을 갖고 놀다가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총에 숨진 당시 12살의 타미르 라이스라는 흑인 소년이 있다. 타이리는 타미.. 2016.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