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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파2

세상읽기 - 미얀마와 중국/ 혐오의 시대/ 재보선 이후 전지윤 ● 중국은 미얀마 군부에 대한 지원과 학살에 대한 방조를 중단하라 지난주에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 모임’은 미얀마 군부 테러 집단의 우두머리인 흘라잉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각국 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여기엔 가지 못하고 그날 점심 시간에 중국대사관 릴레이 1인시위에 동참했다. 사실 미얀마 쿠데타와 중국의 구실은 단순하지는 않다. 중국이 쿠데타를 사주했고 군부를 조종한다고 본다면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 중국도 쿠데타가 반갑진 않고, 군부와 관계도 좋지만은 않다. 반면 미국과 서방이 군부와 쿠데타의 일관된 반대편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둘 사이엔 관계 개선 시도가 있어왔고 특히 서방 대기업들은 군부와 긴밀한 비즈니스 관계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 2021. 4. 28.
세상읽기 - 99%의 페미니즘/ ‘역차별’/ 우파 위험/ 트라우마 전지윤 ● 안희정 판결과 99%를 위한 페미니즘 체육계 미투에 이어진 안희정 2심판결은 1년전 이맘때부터 본격화했던 미투운동의 의미와 성과를 기념하기에 아주 시의적절한 이벤트가 됐다. 미투는 전세계적인 운동이기도 했다. 이 운동은 성폭력이 얼마나 사회 곳곳에 널리 퍼져있었는지 만이 아니라 그것에 맞설 수 있는 여성, 소수자들의 힘도 보여줬다. 그것만이 아니다. 지금 미국에서 전국적 파업 물결을 주도하는 것은 전통적 산업이나 남성, 백인들이 아니다. 교육, 호텔, 보건의료 부문에서 노동계급의 재구성을 주도하는 것은 주로 여성과 유색인종들이다. 쇠락한 공업지역의 제조업 백인 노동자들이 인종주의에 취약하다는 말들이 나오던 상황에서, 그 지역의 여성, 다인종 노동자들이 치고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 나라에서도 .. 2019.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