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RS21(Revolutionary Socialism in the 21st Century)의 총회에 대한 보고이다.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에서 분리해 나온 RS21의 주장과 활동은 혁명적 사회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그것을 혁신하려는 다양한 시도와 고민을 통해서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이 번역글을 꼼꼼이 읽고 다듬어 준 동지에게 감사드린다.
출처: http://rs21.org.uk/2015/01/21/report-rs21-national-meeting/ ]
번역: 전지윤
2014년 1월에 출범한 이후 1년만인 1월 10~11일 주말에 우리는 4번째 총회를 가졌다. 100여명의 회원들과 다른 조직과 운동에서 온 20명의 참관자들이 함께했다.
우리는 국제적이고 전국적인 측면의 정치 상황에 대해서 토론했고, 좌파에게 무엇이 가능한지 논의했다. 그리고 우리 같은 작은 그룹이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지도.
국제 경제와 정치적 위기
개막 세션에서는 닐 데이비슨, 케이트 디어, 제이미 앨리슨의 발제와 함께, 국제적 양상에 대한 폭넓은 토론이 전개됐다.
닐은 사회주의자들이 사회주의 혁명이라는 아이디어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우리가 그것이 ‘이전과 같은 혁명의 형태를 취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와는 다르게 우리가 실제로 있는 곳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닐의 주장이었다. 이전의 혁명적 순간들은 많은 다른 운동과 투쟁들의 결합(‘국면’)을 포함했었다. 그리고 이것은 근래의 상황에서 무엇이 더 필요한지 생각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하나는 기후와 환경주의일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산업에서의 노조 조직화일 것이다. 나아가 이주, 반이민 인종주의의 도전, 특히 이슬람포비아에 대한 도전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닐은 또한 아무도 기대하지 못했던 급진적 사회운동을 만들어낸 스코틀랜드 국민투표 캠페인 경험을 말하며, 우리가 이와 비슷한, 예상치 못한 기회의 발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이트는 세계 경제의 상황에 초점을 맞추었다. 우리는 공식적으로 경기 회복기에 있다고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이것을 회복기라고 느끼지 않고 있다.
이것은 특히 그리스나 스페인같은 곳에서 진실인데, 왜냐하면 유로존에 속해 있기 때문에 그들 자신의 아젠다를 스스로 설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케이트는 또한 이렇게 주장했다. 긴축 정책의 표면적 이유였던 적자가, 사람들이 그 대가를 엄청나게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줄어들지 않았고, 경제 위기가 해결된 경우에도 생활수준에 대한 전례없는 공격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이것의 결과는 그리스에서 볼 수 있다. 그리스 민중들은 대안이 없었다. 유일한 대안은 반격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했다.
현재 반긴축 정책의 공약으로 시리자가 선출될 가능성이 있고, 이것은 유로존 탈퇴를 뜻하게 되는 데, 시리자는 그렇게 하지는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
아무튼 그리스는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긴축과 더 급진적 해결책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제이미는 특별히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공격이라는 상황 속에서, 주되게 중동과 제국주의에 대해서 얘기했다. 그는 중동의 상황이 반혁명이라는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중요하다. 국가 권력에 도전한 진정한 혁명이 있었던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패배했다.
반혁명 운동은 권위주의적 민족주의 세력, 구정권의 요소들, 이슬람국가(IS)같은 새로운 세력을 모두 포함한다. 제이미는 IS를 반혁명 세력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반제국주의 테러리즘에 대한 전통적 담론에 억지로 끼워맞추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이미는, 현 시기에서는 의식적으로 제국주의적 전략이 채택된 것이 아닌 경우에도 반제국주의 입장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미국과 서방의 제국주의는 자신들이 어지럽혀 놓은 상황을 정리하려고 하고 있는 데, 그 결과는 상황을 더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는 또한 혁명에 대한 좀 더 일반적인 의견도 제시했다. 즉, 혁명의 주체로서 노동계급에 대한 주장은 “전략적 가설”이지 필연적 사실이 아니며, 우리는 어떤 혁명적 주체도 혁명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강조했다. 그것은 우리가 대안을 좀처럼 찾을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고, 혁명적 좌파는 이 간극을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토론에서, 일부 사람들은 제국주의에 대한 제이미의 공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제국주의적 국가들에 우선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새로운 분석을 발전시킬 필요를 강조하고 낡은 슬로건에 머무르지 말아야 한다는 제이미에 동의했다.
몇몇 사람들은 커지는 기회에 민감할 필요에 대한 닐의 지적을 되풀이해 강조했다. 우리는 또한, 기후변화를 부차적 쟁점으로 보는 게 아니라 우리 주장의 필수적 일부로 만들면서 우리의 활동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토론했다.
이런 점들에 따라 우리는 총회에서 몇 가지를 결의했다. 곳곳에서 온 회원들이 각자의 현장에서 2015년 12월 파리 행동을 건설하기 위한 학생모임을 조직하는 것을 돕기로 결의했다. 회원들에게 3월 7일 집회에 참석하거나 다른 사람을 데려오도록 호소하기로 했다. 또, 기후 문제에 이론적 실천적인 초점을 맞추는 것을 계속하기로 했다.
영국 정치와 총선
조니 존스는 영국에서 정치 세력들의 일반적 위기를 언급하며 영국 정치와 총선에 대한 세션을 시작했다.
주류 정당에 대한 지지의 장기적인 하강이 있어 왔다. 정치 세력을 향한 혐오감이라는 일반적인 정서와 함께, 그만큼 그것은 왼쪽과 오른쪽 모두에서 비주류 정당들이 성장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 국민투표를 둘러싼 일들이 이런 경향의 일부를 보여 줬는데, 그러나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다. 그곳에서는 많은 수의 사람들이, 부분적으로는 그들의 투표가 실제로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공식적 정치에 참여했다는 측면에서 말이다.
엄청나게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통계에 의해 입증되듯이 분명히 노동계급은 독립에 투표했고 사람들은 그들의 투표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우리는 예측하기 힘든 방식으로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조니는, 어떤 종류의 쟁점들이 - 예컨대 주택, 인종주의, 경찰 폭력 - 선거에서 반향을 일으키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후에 벌어질 일이다.
소피 윌리엄스는 선거 핵심 이슈 중 하나로 NHS를 말했다. 이 나라에서 진정으로 평등한 기관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NHS에 대한 사람들의 애착은 매우 강력하다.
노동당은 NHS에 대한 지지를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이를 통해서 정치적 자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노동당은 또한 NHS의 민영화에서 자신들이 하는 역할에 대해 거론할 수 없다.
소피는 우리가 NHS를 지키기 위해 전국에 걸친 지역 운동들을 어떻게 하나의 단일한 캠페인으로 묶어낼 수 있을지 토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노동당의 전력을 고려해 볼 때, 여전히 그들에게 투표하도록 호소하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는지 의문을 던졌다.
처음 30분의 토론은 스코틀랜드에 할애됐고, 어느 스코틀랜드 동지들이 캠페인의 성공과 다음은 어디인지 돌아봤다. 일부 동지들은 스코틀랜드에서 급진좌파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열린 토론을 하려는 스코틀랜드 좌파 프로젝트에 연관을 맺고 있다.
또한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을 얼마나 지지할 것인지, 그리고 당원들의 대거 유입이 그 당의 성격을 얼마나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해 의견충돌이 있었다.
영국에 대한 토론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의 문제를 다루기는 했는데, 대부분은 극좌파가 선거 도전할 수 있는 공간이 극히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누구를, 또는 누군가를 위해 투표를 호소할지는 핵심 문제가 아니었다.
이민, NHS, 주택, 긴축 등 핵심 주제를 둘러싸고 좌파적 주장을 펼치는 데 높아진 정치 참여와 토론의 수준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가 문제였다. 이것을 돕기 위해, 운영팀은 선거 의제 개발을 위해 주요 쟁점의 목록을 정하는 임무를 맡았다.
우리는 1월 31일에 주택을 위한 행진을 건설하고, NHS 방어 운동을 위한 ‘999[역자 - 한국의 119] 전화’에도 지속적으로 관여하기로 결의했다.
여기에 더불어, 우리는 개입해야할 정치적 논쟁의 수준이 높아질 것을 겨냥해서, 선거의 즉각적 여파에 대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회의는 급진적 사상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토론할 사람들을 끌어당길 것이다.
인종주의, 이민 그리고 경찰 폭력
미리암은 파리 공격의 여파에 대해 말했다. 그녀는 2006년에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테오 반 고흐[역자 - 2004년에 반이슬람 영화를 만들었다가 살해된 감독]에 대한 살해가 이슬람포비아적 공격과 역풍의 물결을 낳았던 것과 이번 사건을 비교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이런 역풍에 맞서기 위해 대비해야 한다. 특별히 우리는 무슬림을 비난하거나 최소한 그들에게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일종의 연좌제에 맞설 필요가 있다.
동시에, 그녀는 지난 십여년 전과는 달리 지배계급의 일부가 전면적인 인종주의에 가담하기를 꺼려하는 것에 주목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현재 만만찮은 경쟁자로 보이는 국민전선같은 세력에게 신빙성을 부여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지배계급은 지금 그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이 극우 세력들이 경쟁 상대가 된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올랑드와 오바마나 다른 서방 지도자들이 단결을 호소하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그들이 극우 정치에 대해 예전과 같은 입장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닌디야 바타차리아는 영국의 맥락과 총선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었다. ‘이민’은 이제 오랜 기간 동안 노동당과 보수당 모두에 의해서 논의되어 온 영국 정치의 중요 주제이다.
“그 결과로 인해, 반이민 인종주의 투표에 의해 동기부여된 커다란 우익 선거구들이이 있다. 영국독립당은 그 선거구들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이것은 이민에 관한 ‘바닥을 향한 경주’를 의미한다. 이 맥락에서, 영국독립당에 맞서 지역과 구체적 캠페인을 결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타네트에서 더 일반적인 이민 방어 주장과 함께 파라지[역자 - 영국독립당 당수]에 맞섰듯이 말이다.
그는 대부분 이주노동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서 NHS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경찰 폭력의 갑작스러운 분출이 대대적인 의제가 되며, 젊은이들이 그 주변으로 크게 이끌리게 된다.
이런 운동의 발전을 돕고 연계하는 것은 올해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RS21은 ‘Defend the Right to Protest(저항할 권리에 대한 방어)’와 영국전국학생연합(NUS) 흑인 학생 기구가 조직하는 투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퍼거슨 사태 항의 시위 핵심 조직자인 세쿠 목사를 영국으로 초청하려고 하고 있다.
운영팀은 활동가들이 전국적 상황을 발전시키는 것을 돕기 위해서 영국독립당에 반대하는 행사와 행동의 시간표와 지도를 작성하는 임무를 맡았다. 우리는 또한 흑인과 소수인종 회원들이 함께 작업하고 더 나은 주도력을 발전키시는 구조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투표했다.
학생들
옥스퍼드 RS21의 바나비 레인은 학생에 대한 간단한 논의를 소개했다. 바나비는 신자유주의의 발전과 부채의 부담으로 학생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압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럼에도, 대학은 여전히 쟁점에 대한 집단적인 조직화를 위해 더 나은 피난처와 공간을 제공한다. 그리고 여전히 행동을 위한 중요한 장소로 남아있다.
그는 또한 요즘 젊은이들이 동성 결혼과 이민 등 사회적 문제들에 훨씬 더 진보적인 경향을 보이면서도, 또한 복지 삭감을 지지하고 경제 문제에 대해 우익적 입장을 취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난 최근 조사 결과를 거론했다.
이것은 신자유주의가 이 세대에게 끼친 깊은 영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집단적 기관의 부재를 반영한다.
동시에, 캠퍼스들에서 특히 여성주의 단체와 흑인 학생 운동 등 성장하는 급진주의가 존재하며, 이런 단체들은 청소 노동자 파업을 지원 같은 더 넓은 정치적 문제에 관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나비는 동맹을 건설하며 이런 단체들에 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들이 급진주의의 전통을 새롭게 갱신하고 재발견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RS21과 오늘날의 혁명적 조직
롭 오웬과 샤를로뜨 사이크스는 오늘날의 혁명조직 문제에 대해 토론했다.
롭은 하나의 조직이 자신을 미래의 혁명적 당의 맹아 형성으로 보는 혁명적 정치 모델의 한계에 대해서 논의했다. 어떤 그룹도 자신이 다른 모든 사람이 반드시 함께해야할 당이라고 선언할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명적 조직을 발전시켜야 할 필요는 남아있고, 롭은 3가지 중요한 구실을 제시했다.
1. 공유된 분석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켜야 한다.
2. ‘사회주의자를 만들기’ - 사회주의 사상으로 사람들을 교육하고 발전하도록 도와야 한다. 세상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할 수 있게 그들을 준비시켜야 한다.
3. 함께 일하는 실천적 경험을 발전시켜야 한다. 그것은 분석을 발전시키고, 필요할 때 함께 행동하는 데 필요한 신뢰를 가능케 할 것이다.
이것은 RS21이 스스로 자신이 ‘바로 그 당’이라고 선언하는 것을 경계하면서, 시도할 수 있는 모든 것이다.
샤를로뜨는 옥스퍼드에서, 특별히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던 페미니즘 이론과 실천에 대한 회의를 조직했던 경험에 대해 말했다. 그것은 페미니즘 캠페인을 더 넓은 반체제 정치들과 연결시키려고 시도했다.
그녀는 이런 종류의 행사 이후에 사람들을 함께 끌어두는 문제를 강조했고, 단지 이론적 토론만이 아니라 실천적 행동 속에 사람들에게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토론에서, 많은 발언자들이 때때로 ‘간부의 본원적 축적’ - 기존 조직에서 가입시킨 개별 회원들을 천천히 축적하는 것을 통해서 대중정당을 건설할 수 있다는 사상 - 이라고 불렸던 모델에 대해서 비판했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우리는 새로운 조직화가 어디에서 발생할지, 좀 더 주류적 조직들과의 단절을 통해서인지 아니면 발전하고 있는 사회운동들로부터인지 지켜봐야 한다.
작은 조직은 가능성에 민감해야만 하고, 그것이 그 가능성이 발전할 때 포착할 수 있을만큼 유연해야 한다.
우리는 RS21을 열린 조직으로 만들기를 원한다는 제안이 통과됐다. 단지 가입만 하기 보다는, 그들의 재능을 사용하고 발전시키려고 몰두하도록 사람들을 고무하며, 다른 조직들과 공동의 작업을 위해 애쓰는 조직을 원한다는 말이다.
이 토론은 또한 우리에게 조직으로서 RS21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우리는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고, 조직을 가로지르는 소통을 포함해서 우리가 개선해야할 많은 문제가 존재한다.
우리는, 우리의 작업을 조율하는 것을 돕기 위해 돈 받는 상근자 한명을 계속 채용해 두기로 했다. 그리고 새로운 운영팀을 선출했다. 파업에 참가하는 노동자들에게 연대를 전달하는 것이 우리가 개선할 필요가 있는 하나의 영역으로 강조됐다.
그리고 캠브리지에서 온 오지는 학생들과 다른 사람들이 이것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배우는 것을 돕기 위해 워크숍을 조직했다.
맑스주의, 여성 해방 그리고 새로운 여성주의
에스텔 쿠치와 애니 테리바는 여성 해방과 새로운 여성주의에 대한 논의를 소개했다. 에스텔은 성적 폭력에 맞서는 분노와 저항의 거대한 파고가 2014년에 어떻게 나타났는지 논의했다.
비록 이런 폭력의 양적 증가가 있었지만, 그것은 전 세계적 저항과 반발의 규모를 충분히 설명해주지 않는다. 여기서 주요한 요인은 ‘소셜미디어’[역자 - SNS를 통한 정보교환]이다. 이것은 그런 사건들을 국제적이거나 전국적인 이슈로 만들 수 있었다.
“성적인 학대는 사회에서 당신같은 개인에게 일어나는 소외되고 고립시키는 사건에서, 사회적 위기의 일부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무언가로 발전해 나갔다.”
이것은 또한 성폭력에 대해 사람들이 개별적인 사건이 아니라 사회적 이슈로 집단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이것은 또한 현대 여성주의 운동에 대해 에스텔 자신이 조사한 결과에도 반영돼 있었다.
64.6%의 응답자들이 강간과 성폭력을 여성주의 쟁점들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라고 보았다. 2009년의 비슷한 조사보다 3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것은 더 넓은 사회와 연관된 문제가 명백하다고 했다.
1200명의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가장 많은 수인 33.1%가 자신을 사회주의 페미니스트라고 답했다. 또 아나키스트, 상호교차론자,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답한 응답자도 많았다.
애니는 지난해에 ‘팝 페미니즘’의 폭발을 돌아보면서 얘기를 시작했다. 많은 유명인사들이 페미니스트라고 커밍 아웃하면서, 다른 이들에게도 같은 질문이 반복되고 있다.
누가 진정한 페미니스트인지에 대한 논쟁은 종종 피상적이고 인종주의적인 차원에서 벌어진다. - [그녀가 진정한 페미니스트인지에 대한 논쟁에서] 비욘세가 공화당 당원이라는 사실이 그녀가 리오타드[역자 - 몸에 딱 붙는 무용복]를 입고 춤추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애니는 또한 어떻게 더 급진적인 반체제 정치를 통해 자유주의 페미니즘에 도전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이것이 얼마나 더 유물론적인 분석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에스텔보다 더 회의적이었다.
기회균등이라는 용어는 아주 쉽게 신자유주의적 프레임 속으로 포획될 수 있다. 그녀는 또한 경험에 대한 애착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정체성 정치’의 성장에 대해서 논의했다.
단지 여성이라고 해서 당신이 젠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진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게 중요하다. 좀 더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경험이 곧 분석은 아니다.
토론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성장하는 여성주의 운동과 연결을 발전시키고, 여성 억압을 둘러싼 분석을 발전시킬지 살펴봤다.
우리는 새해에 이 주제로 하루 학교를 열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또한 영화 상영과 관련 캠페인을 위한 모금 행사처럼 전통적인 연사 강연회를 대체할 수 있을 조직화 방식에 대해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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