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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광고) 마음 아파도 괜찮아

by 다른세상을향한연대 2016. 8. 17.

마음 아파도 괜찮아 

: 활동가의 정신장애와 심리적 문제 함께하기 


일시: 8월 23(화) 저녁 7


장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대학로) 행정관 308(대학원 세미나실 1)  

혜화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서울의대 정문 들어가면 바로 처음에 나오는 건물입니다. 


연사: 라다(한국성폭력상담소 책임상담원, 여성주의상담연구회 이사) 


주최: 다른세상을향한연대 


1부: 전문가 패널(50분) 

2부: 당사자 패널(40분)

3부: 자유토론(40분) 


사회의 진보와 변혁을 추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정부의 탄압과 사회적 냉대뿐 아니라 운동 속에서 서로 스트레스와 상처를 주고받기 쉬운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운동사회에서 정신장애·심리적 문제 등으로 고통받는 활동가들이 우리 안에 늘 있어 왔고, 스트레스나 트라우마가 많은 활동 환경에서 누구든 잠재적으로 심리적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 문제와 사람들을 외면하거나 문제시하는 게 아니라, 지속 가능하고 발전적인 활동을 위해 이런 문제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함께 알아두고 올바른 태도를 갖자는 취지의 토론회입니다.  


전문가 패널 발제에서는 활동가들이 많이 걸리는 정신 질환 유형, 구체적으로 우울장애, 불안장애(PTSD, 공황장애 포함), 간헐적 폭발장애와 같은 분노조절 문제와 관련된 정신장애, 알코올 사용 장애 4개 범주의 증상에 대해 배우고 활동가들은 어떤 환경 때문에 이런 질환들에 많이 걸리는가 짚어봅니다. 기본적인 의료서비스 정보나 심리적 문제를 겪는 당사자의 주변인들을 위한 지침도 공유하려고 합니다.


당사자 패널 발제에서는 자살사고·자해충동에 대처하기, 응급실 이용하기 등 심리적 문제를 겪는 사람들의 자기관리 노하우, 심리적 문제를 겪는 당사자와 주변인의 커뮤니케이션 및 관계 맺기를 위한 방법들을 나누고 정신 장애 혐오의 흔한 양상들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려고 합니다.


자유토론시간에는 운동사회의 어떤 환경이 심리적 문제를 유발하고 고통을 심화시키는가, 심리적 문제를 예방하고 고통을 줄이기 위해 공동체는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가, 혐오를 극복할 수 있는 올바른 태도는 무엇일까 등에 대해 함께 토론하며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처음 해 보는 실험적인 기획이고,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혜와 경험을 빌려주셔서 좀더 좋은 자리로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려요. 함께 듣고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며 올바른 답을 찾아나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문의: 010 - 9369 - 0698/ 010 - 8230 - 3097)   


관련 참고 기사: 


다른 세상을 향해 어떤 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인가? http://anotherworld.kr/291

삶을 희생해서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있을까 http://anotherworld.kr/190



<휠체어 통행경로 미비에 대한 공지 및 사과문>


오늘 7시에 예정되어 있는 활동가 정신장애 및 심리적 문제에 관한 강연·토론회 <마음아파도 괜찮아>의 장소인 서울의대 행정관 세미나실이 휠체어로 접근하기 무척 불편하며 특히 중간에 계단이 세 칸 있어 휠체어 사용자가 자력으로 지나가기 어렵고 휠체어가 통행하려면 다른 사람이 휠체어를 들어올려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타인이 휠체어를 들어올리는 행위는 휠체어 사용자의 존엄을 훼손할 수 있고 안전상으로도 위험하기 때문에 이것은 사실상 휠체어가 진입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경로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서울의대 내 다른 강의실을 빌리거나 인근 카페를 대관하는 대안을 모색해보았으나, 서울의대 내 강의실을 빌리는 것은 절차상의 문제로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카페는 행사 직전에 학교 바깥으로 장소를 바꿀 경우 너무 많은 혼선이 생긴다는 문제가 있어 결국 예정된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휠체어 접근성에 대해서는 처음 장소를 논의할 때부터 고민했으나, 대학교 강의실은 당연히 이동경로가 확보될 것이라고 생각해 미리 실사를 하지 않았고 문제가 생겼을 때를 위한 복안도 전혀 준비해두지 않은 탓에 장애인권에 관한 강연에서 특정 장애인의 참여에 장벽이 존재하는 처참한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저희의 안이함을 뼈저리게 반성하며, 이 문제로 인해 참여에 지장이 생기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철저히 평가하고, 장소 확정 전에 실사를 하는 등 준비 과정에서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에 대해 논의하여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열악한 방식이지만 혹시 스탭들의 보조를 받아 행사에 참여하기를 원하시는 휠체어 사용자분들, 이외에도 혹시 장소에 접근하는 데 애로가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실무스탭 허승영 동지(010-5763-2046)에게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 '다른세상을향한연대’와 함께 고민을 나누고 토론해 봅시다http://anotherworld.kr/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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