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세상을향한연대1331 [박노자] 트럼프와 미국의 '국가 자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요즘 노르웨이에서는 "미국 상품 불매 운동"은 고인기입니다. 관련 그룹만 해도 폐북에서 수만 명의 가입자를 획득했습니다. 참, 페북 자체도 '미국 상품'이기에 페북에서 미국 상품 불매 운동을 벌인다는 것은 역설 중의 역설이지만 미국 상품이 아닌 소셜미디오는 유럽에 거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런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칩시다. 위챗 (微信), 카카오, 아니면 vk.ru나 ok.ru 등을 사용하면 되긴 하.. 2025. 4. 11. 가자 제노사이드: 글로벌 자본주의와 절멸 충동 2 윌리엄 I 로빈슨 William I Robinson번역 : 두 견 지금도 더 끔찍한 형태로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자행하는 대량학살을 세계 자본주의가 '학살을 통한 축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더 폭넓고 일반적인 경향으로 분석하는 글이다. 필자인 윌리엄 I. 로빈슨은 산타바바라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사회학 석좌교수이다. 그는 글로벌 자본주의, 세계 정치, 사회 이론, 라틴아메리카에 관한 다수의 책과 논문을 집필했다. 최근 저서로는 (2020), (2022) 등이 있다. 두 번에 나누어서 연재한다. 이 글은 두 번째이자 마지막이다.출처: https://thephilosophicalsalon.com/global-capitalisms-extermination-impulse/1편에서 이어짐 잉여 노동력을 .. 2025. 4. 7. 세상읽기 – 윤석열 파면/ 이재명 재판/ 제노사이드/ 튀르키예 전지윤 ● 헌재는 윤석열을 파면하라! [72시간 100만 온라인 긴급 탄원 캠페인]선고 지연 헌법재판소에 대한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전국 시민 서명>📍기간: 2025. 3. 30.(일) ~ 4. 1.(화) 24:00까지📍위 탄원서는 참여해주신 시민들의 명의로 헌법재판소에 4. 2.(수)에 제출될 예정입니다.📍문의: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yoonoutaction@gmail.com)정의에는 중립이 없습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 불의입니다. 헌법재판소에게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서명캠페인에 함께 해주세요!🔥 참여하기 https://bs1203.net/outnow [🔥헌재를 포위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 24시간 철야 집중행동🔥]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주권자.. 2025. 3. 31. 차별과 배제 위협이 되는 존재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박철균 1. 집회 신고 때문에 오후 늦게 급하게 서울의 한 경찰서에 가게 되었다. 경찰을 기다리려고 민원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서 들리는 두 사람의 대사가 매우 거슬렸다. "윤석열 탄핵 되면 한국은 공산국가 될 것 같아요.""맞아맞아 지금 탄핵 된다는 사람들 공산화 되서 강제로 수용소 끌려 가 봐야 정신 차린다니까""들었어요? 올 7월에 중국이랑 좌빨들이 세월호 같은 사고 고의로 일으켜서 중국 업체 불려서 인양 작업하면서 돈 뜯어먹으려고 한대요.""들었어. 중국좌빨들 때문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어." 이런 얘기를 조곤조곤 진지하게 듣는 것이 슬슬 짜증이 날 때 쯤 경찰이 돌아왔고, 신고접수증 받고 그 사람의 탈을 쓴 생물체들을 보지도 않은 채 경찰서를 빠져 나왔다. 2. 문득 며칠 전 있었던 "우.. 2025. 3. 26. [박노자] 트럼프주의란 무엇인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넷플릭스에서 그리고 베를린에서> (Unorthodox, 2020)라는 드라마를 볼 수 있습니다. 초근본주의적인 유대인 종파를 떠나 베를린에서 새 삶을 모색하는 여주인공의 "자유 갈망"을, 보는 사람마다 쉽게 동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근본주의적 종파란 일단 가부장제의 "최악"을 보통 보여준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더더욱더 여주인공의 심정을 잘 이해하죠. 한데 이 드라마가 그리는 "종파로부터의 탈출"은 문.. 2025. 3. 22. 가자 제노사이드: 글로벌 자본주의와 절멸 충동 1 윌리엄 I 로빈슨 William I Robinson번역 : 두 견 지난해 연말까지 15개월 동안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자행한 대량학살을 세계 자본주의가 '학살을 통한 축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더 폭넓고 일반적인 경향으로 분석하는 글이다. 필자인 윌리엄 I. 로빈슨은 산타바바라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사회학 석좌교수이다. 그는 글로벌 자본주의, 세계 정치, 사회 이론, 라틴아메리카에 관한 다수의 책과 논문을 집필했다. 최근 저서로는 (2020), (2022) 등이 있다. 두 번에 나누어서 연재한다. 이 글은 첫 번째이다.출처: https://thephilosophicalsalon.com/global-capitalisms-extermination-impulse/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살의 형언할 수 없는 야.. 2025. 3. 17. 윤석열 석방 날벼락 – 모든 힘을 모아 민주주의를 지켜내자 전지윤● 우리가 피로써 지킨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이제 분명해졌다.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들과 사법 카르텔의 꼭대기에 있는 자들의 생각은 별로 다르지 않았다. 방법과 수단은 매우 달랐지만 '윤석열 석방'이라는 목적은 같았다. 훨씬 위험한 것은 비교할 수 없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실제 목적을 이루었고, 처벌될 리도 없다고 믿는 후자의 인간들이다.지난 주말에 윤석열 석방을 보면서 느낀 것은 물론 분노였지만, 공포이기도 했다. 솔직히 그 뉴스를 보고 가슴이 철렁했고 손발이 떨렸다. 계엄, 군정, 독재, 학살... 지금 윤석열과 공범들은 앉아서 헌재 판결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다시는 실패하지 않을 군사적 반란을 준비하고 조직하고 있는게 아닐까 불안을 떨치기 어렵다.탄핵 -> 조기 대선 -> 새로운 정부 -.. 2025. 3. 12. [박노자] 트럼프는 실패할 것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세계 패권은 절대 '공짜'는 아닙니다. 패권에는 '가격표'가 붙어 있습니다. 패권을 가지자면 일단 어마어마한 군사력을 세계 요충지 곳곳에 전개시켜야 합니다. 그 군사력을 뒷받침하는 것은 역시 천문학적인 군비 지출입니다. 펜타곤의 연간 예산은 지금 8500억 달러 정도 되는데, 이건 거의 한국의 국내총생산의 절반에 가까운,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돈입니다. 물리력 유지 및 전개에다가 패권 국가는 각종의.. 2025. 3. 11. 자본을 통한 삶의 재생산 - 가치의 관련성 2 페드로 M. 레이-아라우조PEDRO M. REY-ARAÚJO번역: 두 견 이 글의 필자인 페드로 M. 레이-아라우조는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학교의 박사후 연구원이다. 그는 현재 사회적 재생산, 사회적 신진대사, 그리고 이와 관련된 사회적 시간성에 대한 가치 형식 읽기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는 , , 등의 저널에 게재되었다. 저서로는 『자본주의, 제도, 사회 질서』가 있다. 두 번에 나누어서 연재한다. 이 글은 두 번째이자 마지막이다.출처: https://spectrejournal.com/reproducing-life-through-capital/ 1편에서 이어짐 자본주의 사회는 사회적 재생산이 주로 자본주의적 형태를 채택하는 사회이다. 처음에는 이윤 확보를 기대하며 교환을 목.. 2025. 3. 6. 동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 최태규(곰보금자리 프로젝트 활동가)[시사IN>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시사인과 필자에게 감사드린다.] ‘민주묘총’, ‘전견련’, ‘햄네스티’, ‘장수풍뎅이 연구회’…2016년 말, 박근혜 퇴진 집회에 동물 깃발이 등장했다. 동물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던 시기였다. 잘 알려진 기존 사회단체 이름을 살짝 비틀면서도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전에 볼 수 없던 종류의 발랄함과 기발함이 집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 기운으로 대통령은 무사히 탄핵되었다.그리고 8년이 지나 다시 대통령을 끌어내야 하는 시간이 왔다. 윤석열은 박근혜보다 더 지독하게 권력을 휘둘렀고 더 뻔뻔하게 버티는 중이다. 동물 깃발들은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8년 전 깃발들이 거리에 건재해서 무척 반.. 2025. 3. 2. 세상읽기 – 트럼프와 푸틴/ 신극우 파시즘/ 김새론 추모 전지윤● 트럼프와 푸틴의 우크라이나 나눠먹기 1. 지금 우크라이나에 트럼프가 강요하는 내용을 보면 이런 날강도가 없다. 러시아에 영토 20%를 내주고 앞으로 자원 채굴로 얻는 수익의 절반을 미국에 달라는 것이다. 미국이 3년 동안 지원한 금액의 2배를 물어내라는데, 우크라이나를 영원히 식민지로 삼는 것과 다를 게 없다. 2. 그러면서 트럼프는 (푸틴이 아니라!) 젤렌스키를 '독재자'로 비난하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자극'했다는 '침략 유발설'('피해자가 성폭력을 유발했다'라거나, '민주당이 윤석열의 쿠데타를 유발했다'와 판박이)을 펴며 유엔 결의안에서 러시아 "침략"이란 표현을 빼려 했다.3. 프랑스의 반제국주의 사상가인 질베르 아슈카르는 이 상황을 '수만 명의 가자 주민을 살해한 미국과 수만 명의 .. 2025. 2. 25. [박노자] 트럼프는 파시스트인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파시스트"라는 말은, 동서남북에서 특히 강력한 권위주의적 지향의, 반대파에게 평판이 매우 좋지 않은 정치인을 지칭할 때에 매우 자주 사용됩니다. 푸틴이나 습근평은 물론이거니와, 내란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윤석열이나 그 측근들에 대해서도 종종 "파시스트적 지향"이라고, 일부 제도권 외신에서도 언급하곤 합니다. 트럼프에 대해서도 물론 "파시즘"과의 연관성을 논하는 이들은 아주 수두룩합니다. 현재, 즉 20.. 2025. 2. 20. 이전 1 2 3 4 ···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