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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세상을향한연대1256

6.4 지방선거 평가와 이후 전망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의지가 우파 결집을 위협하다 전지윤 [편집자주] 이 글은 지방선거 다음날인 6월 5일에 다소 급하게 올렸던 것을, 지난 일주일 간의 추가된 정보와 변화된 상황을 반영해서 수정·보완한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월호희생자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투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세월호 참사를 진심으로 공감하면서 제대로 일할 사람”을 뽑자고 했다. 그 누구도 3백 명의 억울한 영혼을 잊어버리고 투표장에 들어가기는 어려웠다. 우리 머리 속에 박근혜와 ‘구걸파’는 진작에 삭제된 채 휴지통으로 가 있었다. 문제는 아무리 투표용지를 들여다봐도 “세월호 참사를 진심으로 공감하면서 제대로 일할 사람”이 잘 보이지 않았다는 데 있다. 해운조합과 한국선급의 로비를.. 2014. 6. 5.
박근혜는 하야해야 하고 저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편집자 주 : 이 글은 지난해 연말 철도파업 당시 민주노총 침탈 과정에서 연행됐었던 김득영 동지가 조만간 있을 재판을 위해 준비한 최후진술이다. 김득영 동지의 재판 투쟁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 김득영 박근혜 정부는 평범한 노동자,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철도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민주노총 본부를 폭력 침탈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했지만 체포영장만 발부되고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구속영장과 달리 체포영장만 갖고 건물 출입문을 부수거나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수색하는 것은 형사소송법상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경찰이 경향신문 건물 출입문을 깨부수고 최루액을 난사하며 민주노총 본부를 수색한 행위는 법을 어긴 공무집행이고 이에 항의, 저항한 행위는 정당방위로 공무집행.. 2014. 5. 30.
영국 SWP 분열과 위기의 핵심 교훈은 무엇인가 편집자 주 : 이 글은 달트 3호에 실렸던 서범진 동지와 이재빈 동지가 쓴 ‘영국 SWP 분열의 정치적 의미와 한국 사회주의자들의 과제’를 읽고 그에 대한 피드백으로 쓴 글이다. 전지윤 두 동지가 이 논문에서 시도한 분석은 매우 중요하다. 이 논문은 그동안 영국 SWP 분열 상황에 대해서 어쩌다 주워들으면서 어렴풋이 의문을 가지고 있던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상당 부분 해소해 주고 있다. 영국 SWP 분열 과정에서 제기된 쟁점들이, 오늘날 자본주의에 맞서 근본적 변혁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가지는 의미가 작지 않다. 그 점에서 두 동지의 노력과 수고는 값진 것이다. 특히 두 동지는 단지 상황을 설명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영국 SWP 분열의 정치적 함의와 교훈을 분석하고자 했다. 나는 두 동지가 .. 2014. 5. 30.
KBS 사태, 기울어진 언론은 복원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4. 5. 30.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 [편집자 주] RS21(Revolutionary Socialism21)의 포럼 “Political Weekend”에서 2014년 3월 31일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 포스트는 그 토론 내용을 정리한 글을 번역한 것이다. (원문 링크) 닉 에반스(Nick Evans)번역 김태연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은 BBC의 간판 프로그램인 “퀘스천 타임”(Question Time, 영국의 TV프로그램)의 토론이 만족스러울 수가 없다. BBC 제작자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인가라는 물음들에 대해 다루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주말, rs21은 자체적인 퀘스천 타임을 개최했다. 영국의 작은 새 혁명적 조직이 직면한 문제들부터 전 세계 노동계급이 직면하고 .. 2014. 5. 29.
이견이 개진되는 방식은 어떠해야 하는가? [편집자] 전지윤 동지의 "어느 하나의 투쟁 형태와 양상이 더 낙관적이라고 봐야 하는가"(http://rreload.tistory.com/39)에 대한 반박이다. 이재빈 이 글을 쓰게 된 기본적인 동기는 전지윤 동지가 지난 5호에 쓴 "‘5․3 세월호 참사 첫 촛불 대중집회 후기’를 읽고"(http://rreload.tistory.com/22)이다. 그러나 내가 문제라고 느낀 것이 비단 이 글에 한정되지는 않는다. 지배자들에 대한 폭로가 아닌 이상, 우리 사이의 토론과 논쟁에서 다른 견해를 비판하는 방법과 목적은 분명해야 한다고 이전부터 느껴왔다. 지금부터 쓰려는 짧은 글은 이와 관련되어 있다. 서범진 동지의 글이 지닌 장점을 굳이 새삼스럽게 언급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전지윤 동지도 이에 대해 아주.. 2014. 5. 29.
연금 개악 도미노의 일부인 공무원 연금 개악 정기혁 지난 5월 21일 「한국경제」에서 공무원연금 삭감 계획을 보도했다. 이에 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토씨만 고쳐가며 비슷한 기사를 쏟아냈다. 그리고 그 날 하루종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권에 올랐다. 정부는 보도내용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지난 5월 8일에도 안전행정부가 관보 고시를 통해 올해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이 447만원이라고 밝히자 언론들은 “대기업보다 센 공무원 월급”, “공무원 박봉 ‘옛말’”이라는 제목을 달아 공무원을 고임금 노동자로 포장해냈다. 이런 식의 왜곡된 주장들은 경제위기의 희생양이 되어온 일반 서민들, 특히 저임금 노동자, 실업자, 영세업자 등이 공무원에 반감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정부에 대한 분노와 불만을 고.. 2014. 5. 29.
세월호 참사, 이윤과 안전, 계급투쟁 이상수 십 년을 넘게 전자산업에서 일했었던 내가 일하는 내내 고민했던 것을 요약하면 요구되는 특성을 값싸게 구현하는 것이었다. 특성을 구현할 수 있는 가장 싼 재료를 선택하고 가장 싸게 만들 수 있는 공정을 개발해서 제조 공정의 불량으로 발생되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 내가 일했던 곳에서 노동은 그런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건강이 훼손될 수 있는 가능성은 손톱만큼도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재료와 약품이 선택될 때, 아무리 심각한 유해물질이라도 특성이나 비용에서 유리하다면 배제되지 않는다. 아예 유해물질이라는 사실이 고려되지도 않는다. 이런 현실은 또한 노동자들의 안전에 관한 무지로 이어진다. 한국의 노동자들이 작업장의 유해물질에 대해 보이는 태도는 폐암에 안 걸리길 기대하는 흡연자와 별반 다르지.. 2014. 5. 29.
5월 마지막 주 세상읽기 ― 더욱 위험해지는 세계와 더욱 중요해지는 좌파의 구실 전지윤 우리가 세월호로 슬퍼하고 눈물 흘리는 사이에도 세계의 지배자들은 이 세상을 더욱 위험한 곳으로 몰아가고 있다. 먼저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프랑스 국민전선, 영국 독립당 등 극우·파시스트들이 크게 성장하며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이런 결과는 무엇보다 긴축 정책이 낳은 결과라고 봐야 한다. 유럽연합이 강요한 긴축 정책이 낳은 고통 속에 반유럽연합 정서가 극우 민족주의 부상의 토양이 된 것이다. 또 프랑스 사회당같은 중도좌파 정당의 실패가 낳은 결과라는 점도 있다. 이런 중도좌파 정당들은 신자유주의에 굴복하여 사람들에게 실망과 환멸을 낳았다. 프랑스 국민전선은 바로 사회당에 대한 실망과 환멸을 잘 이용해서 급성장할 수 있었다. 국민전선의 리더 장 마린 르펜은 지난 대선 때 사회당의 집권이 자신들에게.. 2014. 5. 29.
어느 하나의 투쟁 형태와 양상이 더 낙관적이라고 봐야 하는가 [편집자] 서범진 동지의 " '5월 3일... 후기를 읽고에 대한 답변'(http://rreload.tistory.com/38)에 대한 재반박"이다. 전지윤 서범진 동지의 답변을 잘 봤다. 이 답변에서 나는 다시 한번 우리의 공통점을 확인했다. “노동계급 기층의 자신감이 아직 충분치 못하며 심지어 노조관료들조차 꽤나 위축되어 있다는 점”, “단기간 내에 산업투쟁이 얼마나 전국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질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 따라서 “‘노동계급의 귀환’은 과거형이 아니라 미래형”이라는 것 등이 그렇다. 이 점은 내가 지난해 말 다함께에서 논쟁을 벌일 때 지적한 바이기도 하다. 당시 나는 이렇게 분석했다. “우리는 이미 2008년 촛불항쟁 이후부터 노동운동의 자신감 회복을 말해 왔다. 그러나 현재 노동운동.. 2014. 5. 23.
우리에게 필요한 과제는 무엇인가?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4. 5. 23.
자본주의의 변화와 계급투쟁 상승기/하강기 논쟁에 대한 소개 이언 앨린슨(Ian Allinson) 번역 시우 [RS21 주]이언 앨린슨(Ian Allinson)이 1968년 이래로 전개된 자본주의의 발전과 그것이 노동계급과 그들의 투쟁에 미친 영향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을 요약해서 보여준다. 이를 통해 혁명가들의 과제가 무엇인지를 밝혀보고자 한다. http://rs21.org.uk/2014/03/27/the-upturndownturn-debate-an-introduction/ 지금 시기를 적절하게 파악하려면 “상승기”("upturn") 나 “하강기”("downturn") 라는 이분법적 범주를 잊어야 한다. 장군들이 늘 최후의 전투를 준비하듯이 사회주의자는 최후의 상승기, 즉 혁명적 상황에 대비한다. 그런데 바로 그 최후의 상승기가 .. 2014.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