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공격1 트랜스젠더와 젠더혁명/ 다시는 그전으로/ 성폭력 사건과 연대자 전지윤 ● 무지개는 결국 다시 떠오를 것이다 육군이 변희수 하사를 강제전역시키는 것을 보고 분노했던 마음은 숙명여대에서 트렌스젠더 여성을 합격시켰다는 소식에 어느 정도 위안받을 수 있었다. 역시 가부장적 남성성의 상징과도 같은 집단에 비해서 여성 공동체는 차별에 대한 문제의식과 감수성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후 일부에서 이어지는 반응과 소식들에 당혹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차별과 배제에 맞서던 용기있는 발걸음은 결국 잠시 멈춰서고 말았다. 비록 사회적으로 대체로 남성으로 패싱되는 위치에 있으면서, 이 문제에 대해 말한다는 게 조심스럽지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 이번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들을 하던 분들은 대체로 이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어온 차별과 고통과 .. 2020. 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