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1 노무현의 잃어버린 꿈과 ‘진보의 미래’ 전지윤 이 글은 (노무현 지음, 동녘, 2009)를 서평하는 형식으로 쓰여졌고, 2010년 봄호에 처음으로 실렸던 글을 약간 다듬은 것이다. 이 글에 원래 있었던 각주는 모두 생략했다. 2009년 5월 23일 아침, 노무현 전 대통령(이하 존칭 생략)이 고향집 뒷산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사망했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겼다. 바로 얼마 전에 최고 권력자의 위치에 있던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이 비극적 죽음은 곧바로 ‘노무현은 죽은 게 아니라 죽임을 당한 것이고 이명박 정부가 노무현을 죽였다’는 반응을 불러 왔다. 실제로 2008년 말부터 본격화된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노무현을 낭떠러지 절벽 끝으로 내몬 셈이었다. ‘노무현 후견인’ 박연차에 대한 수사는 노무.. 2015. 5.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