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1 동물복지와 동물을 먹는 일 최태규 [네이버 포스트 ‘최태규의 동심보감’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동물복지를 이야기하면 꼭 나오는 질문이다. “그럼 풀만 먹고 살라는 건가요?” 대답부터 하자면 “아니, 그 얘기가 아닌데요”다. 지난 번 글(어차피 먹을거라 괜찮아? 물고기 죽을 때까지 실컷 괴롭히는 나라)에서 물고기 복지 이야기를 썼더니 사람들이 화가 많이 났다. 개나 고양이, 소나 돼지, 아니면 동물원의 호랑이나 원숭이, 그런 동물들의 복지를 이야기를 할 때랑은 전혀 다르다. 혹시나 물고기를 못먹게 될까봐 걱정이 돼서 화가 난 걸까? 물고기라는 낱말과 복지라는 낱말이 붙은 걸 처음 봐서 놀란 걸까? 괜찮다. 어차피 시대가 가면 새로운 개념도 생기고 말도 생겨난다. 모른다고 화.. 2020.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