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중1 판도라 - 촛불혁명의 기소장같은 영화 전지윤 는 강추하지 않을 수 없는, 지금 시국에 보면 딱 좋을 영화였다. 나에겐 충격과 눈물의 2시간이었다. 한 혁명가의 말을 패러디한다면 이 영화는 ‘한국 사회에 대한 촛불혁명의 기소장’같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흘러내린, 훔쳐내야만 했던 수많은 눈물들’이 이 사회를 당장 뒤엎어야 한다는 가장 강력한 근거로 제시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이 영화가 묘사하는 것과 한국 사회의 현실은 정말 싱크로율 100%라고 할만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사회를 빨리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고서는 엄청난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 숨이 막힐 듯 했다. 세월호 진상규명에 힘을 보태 온 김인성 전 한양대 교수는, 한국 사회가 이대로 간다면 “세월호의 수백 배가 넘는 부모들 속에서 함께 통곡하게 될까 두.. 2016. 12.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