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1 오늘날의 반정신의학 이안 파커Ian Parker 번역: 두견 이 글은 정신적 고통을 의료화하려는 정신의학의 시도와 그것에 대한 반발로서 등장한 반정신의학적 대안의 의미와 발전 과정에 대해 다루고 있다. 반정신의학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던 운동으로서, 정신질환의 표준적 치료법(정신경련치료, 뇌엽전리술, 항정신병 약물 사용 등)이 가지고 있는 잔혹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였다. 기존의 정신의학이 '광기'를 뇌의 질병으로 간주해서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별하고, 비정상으로 구분되는 정신질환자들을 분리-격리하는 것을 ‘과학’으로서 합리화시켰다는 비판이었다. 반정신의학은 이러한 전통적 의료모델을 거부하고, ‘광기’를 사회적 구성물이나 사회가 특정인들에게 부과하는 압력의 효과로 간주했다. 대표적 학자들로는 토마스 .. 2022.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