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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22

[박노자] 한반도 평화, 다시 멀어질 것인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2020년 1월4일에 독일, 백림의 '자유대학'에서 구쏘련 문서로 본 조선(한국) 전쟁의 모습에 대해 특강할 일이 있어 최근 며칠간 그 문서집을 다시 쭈욱 읽어봤습니다. 김일성과 박헌영, 모택동과 팽덕회, 그리고 스탈린 내지 주북 쏘련 대사(슈트코브, 그리고 그 후임으로는 라주바예브) 등이 주고 받은 편지와 보고서, 요청서 등등입니다. 그 문서집을 읽으면 환히 딱 보이는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2020. 1. 2.
BTS 티셔츠 논란 - 원폭은 광복이 아닌 야만의 상징 박철균 1.한동안 방탄소년단의 원폭 티셔츠와 나치 모자 때문에 시끄러웠다. 다행히도 방탄소년단 기획사 측에서 11월 14일 나치 모자와 더불어 원폭 티셔츠(혹자는 그 티셔츠에 광복 문양도 있는데, 왜 원폭 티셔츠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나는 제목에서처럼 광복과 원폭은 전혀 상징적 연관성이 될 수 없고 되서도 안 된다는 것을 얘기하고자 한다.)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사과함(https://goo.gl/UuwPQ6)으로서 이 사건은 뭔가 결말을 향해 가는 듯 하지만, 찜찜함은 여전히 남는다. 이 사건에서도 민족주의를 가장한 비이성적인 쇼비니즘이 그대로 드러난 탓이다. 2.혹자는 방탄소년단의 원폭 티셔츠 때문에 일본의 유명 음악방송인 '뮤직스테이션'에 출연 취소되고, 일본 극우들이 공격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원폭 .. 2018. 11. 16.
[박노자] 세계적 불행 중 다행, ‘한반도 평화’의 배경과 약점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요즘 세계 상황을 생각할 때마다 솔직히 "큰 그림"을 보느라면 불길한 예감 이외에는 드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보통 10년마다 한번 닥치는 주기적인 불경기(예전에는 1987년의 세계 증시 폭락, 1997~8년의 아세아 금융위기, 2008년의 세계공황 등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에다가 장기적인 주기적 위기(1945년에 시작된 70~80년간 콘드라티예브 주기의 최종적 단계)와 인류.. 2018. 10. 31.
세상읽기 - 한반도/ 마르크스 200주년/ 노동자연대/ 고흐 전지윤 ●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는 어디로 남북정상회담의 여운과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 북한의 핵, 미사일 시험에 새벽잠을 설치는 일은 없을 거 같다. 비무장지대의 무기와 지뢰도 철거된다고 한다. 남북이 철도, 도로로 연결되면 서울에서 모스크바를 거쳐 파리로 여행갈 수 있을지 모른다. 집권 6년간 22군데나 경제개발특구로 지정한 김정은의 시장화는 더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하지만, 앞날이 장밋빛일리 없다는 것도 맞다. 벌써 미국은 화학무기 문제 등 새로운 더 강한 조건들을 내밀며 북한의 백기투항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북한으로선 핵사찰 과정이 곧 폭격 지점 탐색 과정이던 이라크가 떠오를 수 있다. 이 고비를 넘겨도 문제는 많다. 국가통제에서 자유시장으로 나간 많은 나라들에서 노동권 억압, 부패, 투.. 2018. 5. 14.
세상읽기 - 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 진보의 정치대안/ 장애인권 전지윤 ● 남북정상회담의 감격 속에서 잊지말아야 할 것 김정은의 요청을 받은 문재인이 서로 손을 잡고 잠깐 북한 땅을 밟는 그 역사적 장면을 보고 많은 사람이 벅찬 감정이었을 것이다.(국가보안법에 따르면 그것은 '반국가 단체 수괴'의 '지령'을 받은 '잠입'이 된다. 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법인가) ‘이 땅에 더 이상 전쟁은 없다’는 말에 감격했을 것이다. 제국주의 강대국들의 대리전 속에 서로 죽고 죽이다가 강제로 갈라져, 서로 증오하며 전쟁을 준비해 온 이 땅에 봄이 오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날을 위해 으깨지고 사라졌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꿈꾸고 싸우고 갇히고 몸던져 왔던가. 남북이 만나서 말싸움이나 주먹다짐이 아니라 마음의 벽과 응어리를 풀고 따뜻하게 미소짓는 장면, 분명 그것은 .. 2018. 4. 28.
열린 토론) 시리아 전쟁 7년, 평화는 어떻게 가능한가 시리아 전쟁 7년 - 평화는 어떻게 가능한가 발제: 압둘 와합(헬프시리아 사무국장, 시리아에서 변호사로 일했었고 한국에 유학을 와서도 시리아 연대 활동 등을 건설해 왔다.) 일시 : 2018년 4월 7일(토) 오후 7시 장소 : 노들 5층 대교육장(혜화역 2번출구,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25) 독재자 아사드에 맞선 민중저항으로 시작해 내전과 국제전으로 발전해 온 시리아에서는 지난 7년간 수십만 명의 사망자와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무엇이 시리아에서 이런 비극을 가져왔고, 누가 여기에 책임이 있으며, 어떻게 하면 이 참극을 끝낼 수 있을지 압둘 와합 사무국장님의 발제를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열린 자세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며 답을 찾아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문의: 010 .. 2018. 3. 29.
누가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가? 미국의 반자본주의 언론 의 데이빗 화이트하우스 (David Whitehouse)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분석하면서 무엇이 충돌을 막을 수 있는 길인지 주장한다. 번역에 수고해 준 남수경 동지에게 감사한다. 출처: https://socialistworker.org/2017/09/27/whos-pushing-korea-to-the-brink-of-war 같은 글이 화이트하우스의 개인 블로그에도 실렸고,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다. https://worxintheory.wordpress.com/2017/09/27/whos-pushing-korea-to-the-brink-of-war/ 최근 몇 달 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잠재적으로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한국 전쟁을 향해 비틀거리며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정신.. 2017. 10. 5.
최대의 핵 재앙과 위협은 워싱턴에서 비롯하고 있다 번역: 전진한 반세기 넘게 우리가 들어 온 관점과 시각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지금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주된 원인은 북한 정권이 개발해온 핵무기에 있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는 글이다. 미국의 반자본주의 언론 의 스티브 레이 (Steve Leigh)와 앨런 마스 (Alan Maass)가 주장한다. 출처: https://socialistworker.org/2017/09/05/the-nuclear-threat-that-trumps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비이성적인 정치 지도자 1위 상상도 하기 싫은 핵전쟁의 가능성이 언론의 머리기사에 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중 가장 강력한 핵무기를 시험했다고 밝힌 북한 정부를 향해 미국 정부가 날카로운 위협을 가한 뒤다. 이것은 핵무기 치킨게임의 가장 최근 상승.. 2017. 9. 15.
미국의 사드 배치에 맞선 한국 민중의 투쟁 남수경 [미국의 좌파 언론 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한국 민중의 투쟁을 지지하는 글이 실렸다.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이 글은 전지윤이 번역했다.] 출처: https://socialistworker.org/2016/10/11/south-koreans-resist-a-us-defense-plan 미국과 손잡고 한반도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려는 한국 정부의 계획에 맞선 저항이 커지고 있다. 사드 배치 계획이 발표된 직후, 지난 7월에 약 900명의 사람들이 강력한 항의의 표시로 머리를 .. 2016. 10. 13.
사드 배치, 왜 반드시 막아야할 재앙인가 - 6문6답 전지윤 박근혜 정부가 미국의 압력을 수용해 사드 배치를 전격 발표한 2016년 7월 8일은 나중에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대재앙으로 빠트린 출발점’으로 역사에 기록될지 모른다. 강력한 반발에도 정부가 이것을 강행하는 상황 속에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주요 쟁점을 문답식으로 다루며 그 의미와 위험성을 다루고자 한다. 이것은 필자가 7월 25일 반올림 농성장 '이어말하기'에 참가해 발언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정,보완한 것이다. 정부와 주류언론은 전자파 위험에 대한 이야기들을 ‘괴담’이라고 하고 있는데? 항상 나오는 뻔한 레퍼토리이다. 세월호 참사에 국정원이 관여돼 있다는 이야기도 저들은 ‘괴담’이라고 했지만, 이미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이건희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 삼성그룹은 ‘황당무계한 이야기’라고 했지만 .. 2016.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