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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2

[박노자] 노동의 배제, 한국의 최대 문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1990년대 중후반, 한국이 민주화되어 가는 그 과정에서는 해외 정치, 사회학 전공자들 사이에서는 한 가지 이야기는 지속적인 대화 주제이었습니다. 한국이 주요 제조업 대국이 되고 제도적 민주주의도 어느 정도 성숙되어 가는데, 언제까지 '노동'이 주류 정치에서 배제될 것이냐는 것이었죠. 기억하시는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1990년대는 '3김'의 지역 감정 정치의 전성기이었습니다. 지역 감정, 지역 예산 배정을 둘러싼 '토건 예산 정치' 속에서는 노동 .. 2021. 5. 26.
[박노자] '정치'에 계속 의미를 두는 이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정치'에 환멸을 느끼기가 참 쉽습니다. 한국의 20대들이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고 탈정치화됐다면, 그럴 만한 이유 역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화 이후 30여년 동안 한국 자유주의/개혁주의 운동의 정치적 결산이 '강남좌파' 기득권층으로서의 그 성격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평화 문제도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문재인 정권이라면 이런 자유주의/개혁주의 흐름에, 특히 아직 노동/주택 시장 진입도 못하고 있는 젊은 사람으로서 충분히 의심을 품어 볼만.. 2021.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