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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146

아직도 ‘창녀’에 ‘어마 뜨거라’ 하시나요 윤미래 한겨레 칼럼 에 대한 비판 예술을 논하신다는 분께서 타인의 고통에 대해 보일 수 있는 반응이라는 게 2021년에 와서도 '어쩜 이렇게 *참담*하고 *비극적*인!!!!'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감수성이 너무 후지니 하루빨리 그만두시는 게 어떤가 싶지만, 이 부분에서 전 그냥 소비자니까 길게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아는 성판매 여성들은 툴루즈로트레크 같은 구매자보다 이 글의 글쓴이를 더 싫어할 것 같지만 이것도 뭐 제가 아는 사람들이 성판매 여성의 대표일 순 없으니까 그냥 개인적인 소감으로 둘게요. 근데 "회사에 나가 상사의 지시에 맞춰 업무를 수행하고 정해진 임금을 받는 사람"과 "계급 차이와 기울어진 젠더 권력 아래에서 어쩔 수 없이 착취당하는 존재"를 대비되는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사회 비판 담.. 2021. 1. 31.
[박노자] 21세기 초반, 총결산의 시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제 오늘이 지나면 21세기의 5분의 1은 다 지나갈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는... 참 의미심장하고 무서운 시대이었습니다. 일면으로는 2000~2020년간 인류는 본격적으로 '소셜 네트워크'의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18세기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는 신문의 시대, 20세기 중후반은 텔레비전 시대라면 21세기 벽두부터 SNS시대입니다. 유튜버들의 소집단, 고인기 유투브 채널 하나가 따위의 종이 신문.. 2021. 1. 7.
[박노자] 좌파의 자아 비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좌파는, 그들이 개혁의 대상으로 삼는 사회의 산물들입니다. 그 사회의 유기적 일부분이죠. 좌파는 그 소속 사회를 바꾸려 하지만, 동시에 많은 경우에는 그 사회의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는 많은 특징들을 이미 공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러시아 혁명의 보수화/타락을 '스탈린'이나 '스탈린주의자'들의 탓으로 돌리는 게 아주 쉽지만, 1920년대 소련 공산당 내부의 좌우파 격론에서 스탈린주의적 보수.. 2020. 12. 30.
불타는 지구를 막기 위한 생태혁명의 시간은 남아 있다 우리는 세계적 생산과 소비를 재구성하기 위한 독립적이고 혁명적인 캠페인에 동원할 수 있는 수억 명의 사람들이 필요하다. 여기서 인터뷰한 존 벨라미 포스터(John Bellamy Foster)는 오리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서 미국의 사회주의 잡지 의 편집자이다. 그는 여러 권의 정치경제학, 제국주의 이론과 관련한 책의 저자이며 무엇보다 마르크스주의 생태학에 관한 이론적 기여와 저술로 유명하다. 한국에도 , , , , 등이 번역돼 있다.(번역: 두견) 출처: https://climateandcapitalism.com/2018/08/25/foster-there-is-still-time/ * 최근의 기록적인 고온은 기후 재앙을 향한 발전이 과학자들과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예측한 것보다 .. 2020. 12. 14.
[박노자] 유럽과 동아시아 사이의 차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직업적으로 해야 하는 일 중의 하나는, 해마다 제 학생들에게 왜 동아시아가 아닌 유럽이 18세기말에 선수를 쳐서 먼저 공업화로 나갔느냐를 수업 시간에 설명하곤 하는 일입니다. 사실, 유럽의 이와 같은 '도약'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본래는 유라시아의 경제, 교역, 기술상의 중심지는 당연히(!) 동아시아권이었습니다. 로마제국과 한나라가 동시에 존재했던 시기에 로마의 귀부인들이 한.. 2020. 11. 29.
장애인 노동권과 사회적 재생산 전지윤 [아래 글은 지난 11월 13일에 전장연 노동권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필자가 제출한 토론문이다. 그날 토론회는 먼저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의 의미와 전망’(정창조. 전장연 노동권위원회 간사),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정동은. 서울형권리중심공공일자리협력단 사무국장)의 발제가 있었고 이어서 토론자 3명의 의견 제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 날 토론회의 모든 발제문과 토론문들은 ‘노들장애학궁리소’ 홈페이지에 올라 있다.(http://goongree.net/disability_related_data/89679) 의미있고 유익한 토론 자리를 마련하고 기회를 제안해주신 전장연 노동권위원회에 감사드린다] ● 정창조, 정동은 두 분의 발제를 매우 인상적이고 유익하게 보았다. 새로운 내.. 2020. 11. 26.
"인종적 자본주의"를 넘어 - 자본주의와 인종적 억압의 통일 이론을 향해 찰리 포스트(Charlie Post)번역: 두견 [이 글의 필자인 찰리 포스트(Charlie Post)는 미국의 극좌파 단체인 ‘연대’(Solidarity)에서 오래동안 활동해온 사회주의 활동가이며 학자이다.] 출처: https://brooklynrail.org/2020/10/field-notes/Beyond-Racial-Capitalism-Toward-A-Unified-Theory-of-Capitalism-and-Racial-Oppression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에 대한 경찰의 살해로 촉발된 봉기는 다시 인종 문제를 미국 정치의 중심에 놓았다. 우파는 인종주의의 존재를 완강히 부정하고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사람들에 대해 더 강력한 탄압을 옹호하는.. 2020. 11. 24.
[박노자] 전쟁: 자본주의 사회의 원동력? 전쟁: 자본주의, 의회주의, 그리고 복지 사회의 원동력?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그다지 관심을 끌지 않았지만, 최근에 구소련 지대는 또 한 바탕의 전쟁을 겪었습니다. 26년 전에 아르메니아계 민병대에 카라바흐(아르차흐) 지역을 빼앗긴 아제르바이잔은, 이제 터키의 원조를 받아 설욕전을 벌여 거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상당 부분 '실지 회복'에 성공한 셈이죠. 세계가 보는 앞에서, 세계적 판데믹 속에서 이루어진 .. 2020. 11. 22.
우리는 행성을 위한 저항운동이 필요하다 기후 운동은 중심이지만 우리는 인권에 대한 폭넓은 방어와 전쟁과 제국주의에 대한 반대를 결합하며 모든 전선에서 싸워야 하고, 인간의 거주지로서 지구를 구하기 위한 투쟁도 병행해야 한다고 존 벨라미 포스터(John Bellamy Foster)는 주장한다. 이 인터뷰는 2017년에 진행된 것이다. 포스터는 오리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서 미국의 사회주의 잡지 의 편집자이다. 그는 여러 권의 정치경제학, 제국주의 이론과 관련한 책의 저자이며 무엇보다 마르크스주의 생태학에 관한 이론적 기여와 저술로 유명하다. 한국에도 , , , , 등이 번역돼 있다.(번역: 두견) 출처: https://climateandcapitalism.com/2017/04/11/foster-a-resistance-movement-for-t.. 2020. 11. 6.
[박노자] 자본주의가 왜 여태까지 생존해왔는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역사를 하는 입장에서 옛날 책이나 잡지, 신문들을 읽어야 하는데, 그걸 읽으면서 한 가지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자본주의가 지난 100년 동안 계속해서 '사망 진단'을 받아 온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본주의의 '머지 않은 붕괴'를 예측하는 것은 지난 세기의 하나의 지성계 경향이었던 것이죠. 그럴 만도 했습니다. 세계 대전의 도살이나 미국 전체 근로 인구의 4분의 1이 실업자가 돼 .. 2020. 11. 3.
[박노자] 마르크스의 오류?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트럼프에게 표를 주는 미국의 백인 소도시 노동자들, '국민 전선' 같은 극우들에게 표를 주는 프랑스의 백인 남성 노동자들, 아니면 푸틴을 열렬 지지하는 현재 많은 러시아 노동자들을 봤을 때에 노동계급을 '자본주의를 매장시킬 세력', 나아가서 계급 사회의 5천년이나 된 그 한계를 넘어 인류 전체를 '필연성의 영역'에서 '자유의 영역'으로 이끌어나갈 계급으로 본 마르크스 선생이 정말 오류를 범했나,.. 2020. 10. 26.
생태사회주의 선언 생태사회주의로 가는 평등하고 협력적인 길을 위해! 호주의 생태사회주의자들이 자본주의가 우리 공동의 미래를 파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대중 운동을 호소한다. 이 글은 호주의 생태사회주의 신문인 가 9월 24일 발표한 초안이고,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될 '생태사회주의 2020: 반란에서 혁명까지'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논의되고 더 발전시켜서 완성될 예정이다.(번역: 두견) 출처: https://climateandcapitalism.com/2020/09/29/egalitarian-cooperative-road-to-ecosocialism/?fbclid=IwAR3mC8B7ER8FtJshPt0tEfxRqePlEX4PyjsAB-oicpemMXJKuDFJSaEOETQ 우리는 기후 비상사태의 한복판에 있.. 2020.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