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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사회6

세상읽기 - 윤미향과 정의연/ 전국민고용보험/ 운동사회 성폭력.. 전지윤 정의연 관련기사의 끝없는 리스트, 한달도 안돼 기성언론들에서 수천, 수만건의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고, 이것이 강력한 프레임을 설정하고 있다. ● 다음 차례는 내가 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며칠전 글을 좀 다듬고 보탠 것을 감사하게도 에서 실어주셨다.(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161) 지금 분위기에서 부담스러울 텐데 말이다. 그리고 검찰이 어제는 정의기억연대를 압수수색했고, 오늘은 마포쉼터를 압수수색 중이다. 이제 칼자루는 검찰로 넘어갔고, 더욱 더 강력하고 지독한 검찰발 ‘아니면 말고’가 쏟아질 것이다. ‘마녀’가 된 사람들의 손과 발은 입은 더욱 묶이고 막힐 것이다. 신이 난 조선일보는 윤미향 남편만이 아니라 이.. 2020. 5. 24.
#노동자연대는사과하라 #Metoo #Withyou 전지윤 ● 포기하지 않고 문제제기할 것이다 최근에 참가하고 있는 세미나팀이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한 아주 흥미있고 유익한 모임이다. 그런데 처음 가보니 거기에 노동자연대 간부급 활동가가 참가한다고 왔다. 그리고 최근 노연 지도부는 성폭력 피해생존자를 잔인하게 가해하는 60쪽의 문건을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함께 토론하고 인사하고 집에 갈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건 피해생존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스스로가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어제 세미나가 다 끝나고 문제제기를 했다. 제발 가해를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한때 동지였던 사람에게 이럴 수는 없다고, ‘내가 죽어야 노연의 가해가 끝날 거 같고,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피해생존자의 말도 전했다. 별 기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참담한 .. 2019. 4. 30.
내부로부터 억압과 운동사회 성폭력에 대한 고민 전지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수많은 억압과 차별, 착취로 뒤덮여 있다. 벨 훅스는 서로 맞물린 모순의 복합성을 드러내기 위해 ‘제국주의 백인우월주의 자본주의 가부장제’라고 표현하곤 한다. 자본가편아니면 노동자편이라는 편가르기로 모든 걸 설명한다면 너무 단순한 것이다. 억압은 위로부터만 오지 않고 내부로부터, 옆에서 오기도 한다. 특히 경제정치 권력이 없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쉽게 직면하는 건 성적 억압과 폭력이다. 노동자연대 지도부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동지들을 돕는 등의 경험과 과정 속에서 갑갑한 경우가 많았다. 예컨대 안희정 판결을 규탄하는 집회에 갔다가 가해에 책임있고 어떤 사과도 없는 단체의 깃발을 보게되는 경우에 심경은 복잡 불편하기 마련이다. 다른 연대 투쟁 현장에 갔다가 그런 단체 담당자를 마.. 2018. 11. 19.
강제적 성폭력 공론화와 잔인한 괴롭힘을 당장 중단하라 강제적 성폭력 공론화와 잔인한 괴롭힘을 당장 중단하라 - 가해 중단은커녕 대상을 확대하는 노동자연대 제이 “논의의 기본 전제를, 최소한 제가 생각하는 기본 전제를 확인하고 싶어 두서없지만 발언을 신청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건, 사실 상시적인 성폭력의 직간접 피해자로 살아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고 저 역시 평범한 한국여성이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혼전순결서약을 하는 것이 유행이었는데요. 저도 그런 걸 했었고, 스스로 현모양처가 인생의 비전이라고 할 만큼 성적으로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학생운동 경험이 없다보니, 뒤늦게 운동에 뛰어 들면서 저는 제가 가지고 있던 이런 온갖 억압으로부터 해방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 느꼈던 해방감과 희열 때문에.. 2017. 9. 30.
‘운동권 혐오’에 직면해 변명, 반발보다 성찰이 필요하다 이 한 비운동권 페미니스트들 속에서 나타나곤 하는 "꿘충"이라는 말에 분노하는 운동권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 너무 공감이 간다. 특히 운동권 내부에서 반여성적 태도와 성차별적 관행에 대해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투쟁하고 문제 제기했던 사람이라면 “운동권들은 어차피 다 똑같아”라는 말로 퉁쳐지는 것에 대해 억울함과 부당함을 더 크게 느낄 것 같다. 나 역시 운동에 한 발 담구고 있는(맨날 ‘이 판을 떠날 거야’라고 말해 왔지만 ㅜㅜ;) 상황에서 이런 운동권 혐오를 접할 때마다 기분이 그렇게 썩 좋지 않다. 하지만 나를 더 안타깝게 만드는 것은 비권 페미니스트들의 “꿘혐 발언”이 아니라, 운동권들의 “변명”이다. 운동권들이 비권들의 공격에 대해 “모든 운동권들이 다 그렇지 않아요. 일반화하지 마세요”라든가, “남.. 2016. 10. 18.
다른 세상을 향해 어떤 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인가? 윤미래 [아래 글은 최근 우리 모임 내에서 구성원들 사이의 반성폭력 등 평등하고 정의로운 동지적 관계를 위한 규약 마련을 위한 토론 과정에서 나온 발제문이다. 비록 내부 토론을 위한 글이었지만, 여러 가지 유익하고 함께 고민할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1. 운동사회 내 인권침해에 맞선 운동의 간략한 역사 지금 운동사회에 널리 자리잡고 있는 인권 규약의 뿌리는 90년대, 2000년대의 반성폭력 운동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90년대까지는 운동사회 내부의 차별이나 폭력에 대한 공적인 담론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으나, 90년대에 대학가를 중심으로 성폭력 문제가 이슈화되고, 2000년대에 들어 (이하 )의 사건 폭로로 운동사회 성폭력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면서 운동 사회 내부의 여러 가지 인권.. 2016.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