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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3

세상읽기 - 검찰개혁/ 코로나와 장애인/프랑스/볼리비아 전지윤 ● 사기꾼보다 못 미더운 검찰 이번에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의원 등 정의당 의원들도 멋진 활약을 보였지만, 윤미향 의원 또한 그 못지않게 많은 기여를 했다. 불안정, 비정규, 여성, 이주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인권, 환경보호와 생태보존의 문제 등에서 치열하게 많은 지적과 제안들을 했다. 그러나 이미 보수언론과 정치검찰에 의해서 부정적 낙인이 찍힌 윤미향 의원의 활동은 주요언론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다. 한번 형성된 낙인과 편견이 얼마나 지독하고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거기서 벗어나기가 어려운 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이번 국정감사에서 대다수 언론이 주목하고 띄워준 것은 단연 윤석열이었다. 윤석열이 보인 마치 깡패 패거리 두목같은 거들먹거리는 태도에 언론은 열광했다. 품위나 예의라고는 찾기 어려운 .. 2020. 10. 31.
국제 - 영국 총선/ 볼리비아 쿠데타/ 이란과 홍콩 민중투쟁 전지윤 호주의 Nicky Minus가 만든 '2019년 국제 반란의 해' 포스터 ● 영국 총선과 코빈이 남긴 성과와 한계 이번 영국 총선은 내년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과 함께 매우 중요한 국제적 분기점이었다. 지금 중동와 남미를 휩쓰는 국제적 반란 물결 속에서 더 중요했다. 하지만 인종주의 우익의 성장과 전통적 좌파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쓰디쓴 결과를 낳았다. 거짓선동을 일삼는 극우 보리스 존슨의 승리를 트럼프와 억만장자들, 권력자들, 인종주의, 여혐주의자들, 기후파괴자들이 자축하고 있다. 반면 이것은 기층 노동자와 민중, 소수자들, 다인종 시민, 이주민과 난민, 무슬림, 기후정의 운동에 패배감을 안기고 있다. 존슨의 ‘브렉시트 쿠데타’는 한발씩 전진하고 있다. 그는 ‘2016년 국민투표로 결정된 국민의 뜻.. 2019. 12. 15.
국제 - 홍콩 민중항쟁에 승리를/ 볼리비아의 반동 쿠테타 전지윤 ● 홍콩 민중항쟁에 승리를 - 시진핑은 탄압을 중단하라! 중국이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에 도전하면서 뭔가 더 진보적이고 비시장적이고 패권적이지 않은 대안을 보여줄 것이라던, 일부 좌파나 진보적 학자들도 동조하던 기대나 주장들은 지금 피로 물든 홍콩 거리에서 산산조각나고 있다. 워싱턴뿐 아니라 베이징에도 희망은 없었던 것이다. 중국이 홍콩 민중에게 약속했던 ‘일국양제’라는 사기극의 가면도 벗겨졌다. 처음부터 '양제'는 없었다. 극단적 불평등과 불안정 저임금 노동자들에 대한 초착취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중국 특색의 신자유주의’도, 홍콩의 금융자본주의도 다르지 않았다. ‘일국양제’는 홍콩 민중이 공산당의 권위주의적 독재를 받아들이는 단계와 과정으로서만 존재했다. 홍콩 민중이 이 감옥에 순순히 들어가기를 .. 2019.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