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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15

세상읽기 - 이스라엘의 대학살/조국/윤미향/미얀마 전지윤 ● 가자에서 죽은 것은 아이들만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학살 전쟁 속에서 3만명이 넘은 팔레스타인 주민이 죽었을 뿐 아니라 지금도 계속 죽어가고 있다. 더구나 가자지구는 공기중에 독성 물질이 가득해 주민들과 아이들이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화약과 백린탄 냄새가 숨을 막히게 하고, 음식과 난방을 위한 목재, 폐기물 소각으로 하늘은 하루 종일 회색 연기로 가득차 유해물질로 오염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을 비롯한 서방 정부들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돕고 있다. 가자에서 죽은 것은 아이들만이 아니다. 서구사회, 문명, 정부들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킨다는 신화도 죽었다. 돌이킬 수 없도록. 이 상황에서 미국의 보복 폭격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예멘 민중 수백만 명이 모여서 팔레스타인 연대.. 2024. 2. 11.
세상읽기 – 윤석열 위기/임은정/미얀마/<안나> 전지윤 ● 아직 4년 7개월 남았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대통령으로서 박근혜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점은 공감 능력의 부족이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돈없고 힘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끼는지 알지 못했고,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저 ‘내가 보살펴야 하는 어리석고 불쌍한 백성들’ 취급하는 시선이었다. 그것은 박정희로부터 이어진 것이다. 그러한 박근혜의 (선택적인) 공감능력 부족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 세월호 참극이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은 대통령 자리에 있는 저 사람이 우리같은 이들의 고통과 슬픔에 대해서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탄핵으로 가는 박근혜의 운명은 2016년 4월에 이미 결정됐다. 반면 세월호와 박근혜의 탄핵을 겪고서 그 자리에 올라선 문.. 2022. 8. 14.
세상읽기 – 윤미향/김건희/반백신/미얀마/차별금지법 전지윤 ● ‘윤미향 마녀사냥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듣고 싶다 지난주 민주당 대표 송영길은 ‘민주당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이상직, 박덕흠과 함께 윤미향 의원의 제명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윤미향 의원을 노동자 대량해고와 배임횡령을 저지른 이상직과 건설비리종합세트인 박덕흠에 묶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 그동안 족벌언론과 정치검찰이 제기한 혐의들은 지난 2년간 모두 거짓이었다는 게 밝혀져 왔다. 대부분은 검찰 조사단계에서 이미 사실무근이 밝혀졌고, 부동산 투기 의혹은 경찰 조사에서 누명이 벗겨졌다. 나머지 혐의들은 8차례 진행된 재판 과정에서 하나하나 그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도 지금 언론, 검찰, 국민의힘 뿐 아니라 민주당과 일부 진보진영까지도 진실에는 관심이.. 2022. 1. 31.
세상읽기 – 차별금지법/미얀마/전두환/니카라과/코로나 전지윤 ●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집중 농성 얼마전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집중 농성’에 함께 했다. 거의 하루 종일 밖에서 떨기는 했지만, 여러 반가운 동지들도 만날 수 있었고 또 의미있는 자리였다. 마지막에 단돈 만원의 지지금을 내고 농성했던 즉석접이식천막도 득템했다. 차별금지법을 요구하는 수많은 이들과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진보당 김재연 후보도 분명하고 속시원하게 이 법안을 가로막는 세력을 질타하고 제정의 필요성을 말해줬다. 어제도 차별금지법 하나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엄청난 분노와 비판들이 쏟아져 나왔다. 14년을 기다리며 너무 많은 고통을 받았고, 소중한 것을 잃어온 사람들의 정당한 분노와 비판이다. 아마 민주당은 변명하고 핑.. 2021. 12. 14.
세상읽기 – 노태우/ 소시오패스 낙인/2차가해/수단.. 전지윤 ● 노태우 추모, 조문, 국가장이 용납될 수 없는 이유 노태우에 대한 애도, 조문, 국가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물론,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지른 가해자도 반성, 사과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아들여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다면 화해, 용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내가 지금도 성폭력 피해자를 괴롭힌 운동단체 지도부에 끝없이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떤 사람들은, 노태우의 역사적 죄악을 잘 알면서도, 희귀병으로 10년 동안 정신은 멀쩡하지만 몸은 하나도 움직일 수 없는 식물인간 상태로 서서히 죽어간 그에게 인간적 연민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아들이 대신해서 매년 광주를 찾아 유가족들에게 거듭 사과한 것이나 2천6백억 원의 추징금을 완납한 것은 전두환과 다르지 않냐는 이야기도 있다.. 2021. 10. 31.
세상읽기 - 미얀마/ 이석기/ 노회찬/ 쿠바/ 비건 전지윤 ● 미얀마 연대 ‘8888공동행동’에 함께 합시다(광고) [8888공동행동] 끝나지 않은 미얀마 시민들의 항쟁! 한국에서도 연대로 이어갑니다! 🌿 온라인 참여(1) : 냄비 두드리기 릴레이 퍼포먼스 - 7월 29일 ~ 8월 8일 까지! - “무엇이든 소리나는 물건을 두드리는 영상 촬영” - SNS(페북·인스타·트위터·유튜브)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WithMyanmar #8888함께해요 #TOGETHER8888 🌿 온라인 참여(2) : 8888보 연대 - 8월 8일 저녁 8시 8분! - “미얀마 항쟁 연대를 위한 8888보의 걸음” - 줌(ZOOM)에 접속하고 함께 8888보 걷기 🌿 오프라인 : 동시다발 1인시위 - 8월 8일! - 지역별 동시다발 집회 및 1인시위 - 웹포스터의 QR코드를 .. 2021. 8. 4.
세상읽기 - 이준석/ 미얀마/ 마녀사냥/ 한강 대학생 전지윤 ● 이준석 당선 - 축하할게 아니라 성찰할 일 ‘축하’의 사전적 정의는 ‘남의 좋은 일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뜻으로 인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준석의 당대표 당선을 우리는 축하해야 하는가? 그의 앞날을 지켜보고 잘해줄 것을 촉구할 일인가? 어쨌든 정치권의 ‘관행’이나 ‘예의’가 그러니까? 그런 것 따지지 않고 할 말은 해야 한다는 기준은 왜 또 이럴 때만 실종되는가? 젊은 사람이 나이들고 노회한 정치선배 앞에서 눈치보지 않고 직설적이고 거침없이 할 말을 하는 모습은 평가할만 하지 않냐고? 2012년 대선 때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박근혜 후보에게 정말 놀라울 정도로 직설적이고 거침이 없었다. 티비토론을 보다가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 결과는 모두 아는 바대로다.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그 .. 2021. 6. 13.
세상읽기 - 윤미향 마녀사냥/ 인도 팬데믹/ 미얀마 항쟁 전지윤 ● 윤미향 의원 마녀사냥과 낙인찍기를 당장 멈춰라 위의 이미지가 요즘 여기저기 많이 나돌고 공유되고 있다. 일단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주류언론과 기득권 우파가 퍼트렸던 거짓을 반박하면서 마녀사냥 당한 피해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한 것이니 말이다. 이것을 보면 대부분의 의혹이 사실무근이었고 검찰마저도 기소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반갑지만은 않다. 이 이미지는 이번에 새로 나온 것이 아니라 이미 지난해 9월에 나온 한 군소 인터넷 언론의 기사중에 삽입됐던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반년도 훨씬 전에 나온 이야기이지만 별로 관심을 받지 못했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이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더구나 검찰은 이렇게 11개 혐의를 불기소해놓고도 여전히 .. 2021. 5. 10.
세상읽기 - 미얀마와 중국/ 혐오의 시대/ 재보선 이후 전지윤 ● 중국은 미얀마 군부에 대한 지원과 학살에 대한 방조를 중단하라 지난주에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 모임’은 미얀마 군부 테러 집단의 우두머리인 흘라잉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각국 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여기엔 가지 못하고 그날 점심 시간에 중국대사관 릴레이 1인시위에 동참했다. 사실 미얀마 쿠데타와 중국의 구실은 단순하지는 않다. 중국이 쿠데타를 사주했고 군부를 조종한다고 본다면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 중국도 쿠데타가 반갑진 않고, 군부와 관계도 좋지만은 않다. 반면 미국과 서방이 군부와 쿠데타의 일관된 반대편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둘 사이엔 관계 개선 시도가 있어왔고 특히 서방 대기업들은 군부와 긴밀한 비즈니스 관계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 2021. 4. 28.
[박노자] 신권위주의/극우화, 세계와 한국을 덮어버린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요즘 - 반갑게도 - 많은 한국인들은 버마의 참극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마에서는 관료 독재도 당 독재도 아닌 군부 독재가 지금 다시 돌아오는 상황이 조성되어, 그만큼 그 유혈성도 돋보입니다. 한국인들에게 이와 같은 광경들이 1980년 광주부터 연상시켜 커다란 공감을 형성케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죠. 그런데 문제는, 2008년 세계 공황의 도래, 그리고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파산 이후로는 버마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신권위주의의 커.. 2021. 4. 19.
세상읽기 - 미얀마 혁명과 학살/ 승설향 씨의 미투 전지윤 ● 미얀마 군부 테러리스트들은 학살을 중단하라!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모임’은, 긴급 소집되는 유엔 안보리에서 미얀마에 대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어제 오늘 4개 대사관(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한다. 나는 어제 오후에 중국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했다. 지금 미얀마 상황은 매우 참혹하고 시급하다. 미얀마 관련 페북 페이지와 미얀마 페친들이 매일 계속 올리는 글과 사진은 온통 시위하는 모습, 군부가 총칼을 휘두르는 모습, 죽고 다친 사람들의 모습, 장례식에서 울부짖는 사람들의 모습 4가지뿐이다. 죽고 다친 사람들의 모습은 너무 참혹해서 참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이런 상황들 뒤에서 국제적으로는 일대일로를 추진하는 중국과 그 동맹국들, .. 2021. 4. 4.
세상읽기 - 아시안 혐오/ 미얀마 항쟁/ 이경진 추모 전지윤 ● 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라 #StopAsianHate 3월 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연쇄총격으로 살해당한 분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싶다. 사망자 8명중 한국계 등 아시아계 미국인이 7명인 이 사건은 인종혐오 범죄가 명백해 보인다. 경찰이 초기에 이 사건을 ‘성중독’ 때문이라고 한 것은 왜곡이며 물타기이다. 성(섹스)을 공포와 혐오의 대상으로 만들어서 욕구에 죄책감을 주입하고, 타자화된 대상을 희생양삼아 ‘저들이 나를 오염시킨다’는 적개심과 살기를 표출하게 하는 것도 극우복음주의 등이 부추기는 전형적인 인종혐오, 여성혐오의 메커니즘이다. 이런 혐오의 논리는 타자화된 대상을 비인간화하며 극도로 증오할 뿐 아니라 절멸의 대상으로 여기고, 그래서 너무나 위험천만하다는.. 2021.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