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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재생산2

여성 억압 - 더 구체적이고 종합적 시야로 봐야 한다 - 마르크스주의와 여성 억압에 대한 논쟁 전지윤 내가 지난번에 쓴 (http://rreload.tistory.com/170)은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전통의 합리적 핵심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이론적 혁신을 하기 위한 나름의 시도였다. 그 글에서 나는 “기존 좌파의 주장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에서 출발”했고, 특히 ‘노동자연대’의 주장을 주로 검토했다. 노동자연대는 내가 한때 소속돼서 활동했던 이 나라 변혁운동에서 많은 기여를 한 조직이면서 “여성 억압과 차별에 맞서는 데서도 기여를 했지만, 동시에 변화된 현실에 맞지 않는 점이 있기에 동지적 토론을 제기”했던 것이다. 나는 이 글을 조금 손 봐서 에도 기고했고, 2015년 가을호에 실리는 행운을 누렸다. 더욱 반가웠던 것은 ‘노동자연대’ 측의 반론이 같.. 2016. 1. 4.
마르크스주의와 여성 억압 – 모순의 교차와 투쟁의 결합 전지윤 [이 글에 원래 달려있었던 각주들을 여기서는 모두 생략했다. 필요하면 오프라인 글을 참고하라.] 우리는 그동안 ‘정치적 혁신’을 주요한 과제로 말해 왔다. 변화된 현실을 더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또 변혁할 수 있도록 마르크스주의의 혁신은 계속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이었다. 우리가 정치적 혁신의 주요 쟁점 중 하나로 ‘억압과 차별’ 문제를 꼽은 것은 아주 자연스러웠다. 자본주의는 착취뿐 아니라 끔찍한 억압을 낳는 체제이며 그 양상과 정도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는 노동자연대 활동 속에서 ‘억압과 차별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경직돼 있고 현실과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껴왔다. 무엇보다 노동자연대가 무려 4년 동안이나 관련한 구설수에 올라있는 한 성폭력 사건이야말로 이런 생각을 더욱.. 2015.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