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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사회2

[박노자] '탈인간화', 계급 사회의 핵심 '코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소련 초등학교에 처음 갔을 때엔, 그 교실의 벽에 고리키의 유명한 명언이 걸려 있는 걸 본 적이 있었습니다. "인간이란 말은 자랑스럽게 들린다!“는 명언이었습니다. 고리키는 실제로 먼저 니체의 '초인론'을 접했다가 나중에 맑시즘으로 온 문호이었는데, 아마도 '자랑스럽게 들린다'는 게 '초인'같이 '인간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쯤이었겠죠? 전 고리키를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지만, 인간의 역사를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인간이라는 말이 전혀 .. 2021. 3. 15.
성적인 폭력의 뿌리 1 낸시 린디스판(Nancy Lindisfarne) & 조나선 닐(Jonathan Neale) 번역: 두견 '왜 남성과 여성은 불평등할까?' '왜 성소수자들은 억압당하는가?' '왜 많은 남성들이 폭력적인가?' '성폭력이 왜 그렇게 흔한가?' 이것들은 오래되고 매우 중요한 질문들이다. 오랫동안 이에 대한 강력한 대답은 사회를 지배하는 사람들로부터 나왔다. 그 대답은 언제나 전쟁, 불평등, 성폭력은 자연질서의 일부분이라는 것이었다. 스티븐 핑커, 재러드 다이아몬드, 유발 하리리의 인기있는 책들도 더 현대적인 방식으로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남성의 공격성은 인간본성의 불가피한 일부라는 것이다. 남성들은 여성들을 성적으로 소유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싸운다고 말한다. 저명한 생물학자이자 트랜스젠더인 조안 러프가든.. 2019.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