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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가해5

세상읽기 – 노태우/ 소시오패스 낙인/2차가해/수단.. 전지윤 ● 노태우 추모, 조문, 국가장이 용납될 수 없는 이유 노태우에 대한 애도, 조문, 국가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물론,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지른 가해자도 반성, 사과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아들여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다면 화해, 용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내가 지금도 성폭력 피해자를 괴롭힌 운동단체 지도부에 끝없이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떤 사람들은, 노태우의 역사적 죄악을 잘 알면서도, 희귀병으로 10년 동안 정신은 멀쩡하지만 몸은 하나도 움직일 수 없는 식물인간 상태로 서서히 죽어간 그에게 인간적 연민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아들이 대신해서 매년 광주를 찾아 유가족들에게 거듭 사과한 것이나 2천6백억 원의 추징금을 완납한 것은 전두환과 다르지 않냐는 이야기도 있다.. 2021. 10. 31.
세상읽기 - 성폭력적 사회구조와 문화/ 서해의 비극/ 레닌주의 전지윤 ● 성폭력 사건에서 구조와 문화에 대한 성찰 보수언론, 주류언론들을 불신할 이유는 많다. 최근에도 이재용 기소와 박덕흠 비리에 대한 이들의 태도를 보면 기가 막힌다. 그동안 민주당 쪽 인사들의 부정 의혹들과 비교하면 이 문제들은 훨씬 더 분명하고 심각하다. 하지만 언론의 보도 태도는 하늘과 땅이다. 왜? 비리와 부정을 저지른 자들이 자기들 진영이거나, 삼성과 건설사들은 언론사들의 대주주이자 최대 광고주이기 때문이다. 한국 주류언론에게 감히 건드릴 수 없는 비판의 성역이자 금단의 영역은 문재인이 아니라 이재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 박원순 시장 관련 사건에서 마치 여권 지지자들이 대부분 피해자를 불신하고 2차가해에 동참하고 있다는 식의 언론 보도와 프레임도 믿지 않는다. 일부 극단적 목소리를 마치.. 2020. 10. 3.
좌파, 성폭력, 정신장애, 피해와 가해 전지윤 ● 미국 좌파의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나는 얼마전 미국의 중요한 급진좌파 단체인 국제사회주의조직(International Socialist Organization: ISO)이 성폭력 사건을 지도부가 은폐했던 것이 드러나면서 겪게 된 위기에 대해 언급한 바가 있다. 그러면서 같은 국제사회주의 경향(IST)으로 정치적으로 연결돼 있던 이 곳의 노동자연대 분들이 이를 통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뭔가를 배웠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헛된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미국의 ISO 동지들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뿐 아니라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총투표를 통해 조직을 스스로 해산하는 그야말로 뼈를 깎는 쇄신의 과정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ISO 회원들이.. 2019. 7. 15.
세상읽기 - 성소수자/ 민주노총/ 맑스코뮤날레/ 2차가해와 사과 ● ‘성소수자 부모모임’편 얼마전 ‘성소수자 부모모임’편은 너무 반갑고 내용도 좋았다. 특히 “지구가 뒤집어져도 엄마는 네 편이야” 사연을 들을 때, 그 순간 그 편지를 읽은 당사자가 얼마나 위안이 됐을지 상상이 됐다. 그런 사람이 1명만 있어도 사람은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는다. 물론 보면서 계속 생각하게 되는 것은, 누군가가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앞으로 이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을지 주변 가족들까지 슬픔, 절망, 공포를 느끼게 만드는 구조가 얼마나 어처구니없고 끔찍한 것인지의 문제다. 얼마 전에 본 영화 도 생각났다.(이하 스포 있음) 영화는 ‘동성애 전환치료 센터’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데, 이성애를 기본값으로 잡아놓고 동성애를 강제 치료를 통해 ‘정상’으로 돌려놓는다는 생각이 .. 2019. 6. 3.
성폭력 상담기밀 멋대로 공개, 범죄행위를 당장 멈춰라! 성폭력 피해 상담기밀 멋대로 공개, 노동자연대 김하영 운영위원은 범죄행위를 당장 멈춰라! 제이(노동자연대 운영위원 성폭력 사건 피해자) [아래 글은 이 사건의 피해생존자가 ‘노동자연대는 사과하라’ 페이스북 페이지에 5월 10일자로 발표한 글이다. 전문을 그대로 옮겨 싣는다. https://www.facebook.com/jmetoowithyou/posts/672132203226980 노동해방투쟁연대(준)도 이 글을 공감하고 지지하면서 옮겨 실었다. http://nht.jinbo.net/bbs/board.php?bo_table=notice1&wr_id=73&fbclid=IwAR081-g1_vTxveGn51frmxB2OnD9myN2pQG75dIvdTRgnGldMPItmN660Bs] 김하영 씨. 당신들이 그토록.. 2019.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