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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25

세상읽기 – 윤미향/김건희/반백신/미얀마/차별금지법 전지윤 ● ‘윤미향 마녀사냥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듣고 싶다 지난주 민주당 대표 송영길은 ‘민주당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이상직, 박덕흠과 함께 윤미향 의원의 제명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윤미향 의원을 노동자 대량해고와 배임횡령을 저지른 이상직과 건설비리종합세트인 박덕흠에 묶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 그동안 족벌언론과 정치검찰이 제기한 혐의들은 지난 2년간 모두 거짓이었다는 게 밝혀져 왔다. 대부분은 검찰 조사단계에서 이미 사실무근이 밝혀졌고, 부동산 투기 의혹은 경찰 조사에서 누명이 벗겨졌다. 나머지 혐의들은 8차례 진행된 재판 과정에서 하나하나 그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도 지금 언론, 검찰, 국민의힘 뿐 아니라 민주당과 일부 진보진영까지도 진실에는 관심이.. 2022. 1. 31.
삶 만들기 인가, 죽음 만들기 인가? 수잔 퍼거슨Susan Ferguson 번역: 두견 팬데믹이 드러낸 자본주의적 생산과 재생산의 모순에 대해 분석하는 이 글은 아직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기 전에 주요 국가들에서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던 지난 10월초에 발표됐다. 이 글의 필자인 수잔 퍼거슨(Susan Ferguson)은 사회주의 페미니스트이고 사회적 재생산 이론을 발전시키며 노동력과 노동계급의 사회적 재생산이 작업장을 넘어서서 인종과 젠더의 교차 속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Women And Work: Feminism, Labour, and Social Reproduction - Pluto, 2020)의 저자이다. 출처: https://www.midnightsunmag.ca/life-making-or-death-making/ .. 2022. 1. 2.
세상읽기 – 차별금지법/미얀마/전두환/니카라과/코로나 전지윤 ●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집중 농성 얼마전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집중 농성’에 함께 했다. 거의 하루 종일 밖에서 떨기는 했지만, 여러 반가운 동지들도 만날 수 있었고 또 의미있는 자리였다. 마지막에 단돈 만원의 지지금을 내고 농성했던 즉석접이식천막도 득템했다. 차별금지법을 요구하는 수많은 이들과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진보당 김재연 후보도 분명하고 속시원하게 이 법안을 가로막는 세력을 질타하고 제정의 필요성을 말해줬다. 어제도 차별금지법 하나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엄청난 분노와 비판들이 쏟아져 나왔다. 14년을 기다리며 너무 많은 고통을 받았고, 소중한 것을 잃어온 사람들의 정당한 분노와 비판이다. 아마 민주당은 변명하고 핑.. 2021. 12. 14.
세상읽기 - 아프간/ 국정원/ 코로나/ 두셀/ 영화 전지윤 ●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누구의 시각으로 볼 것인가 지금 아프가니스탄 상황에 대해 많은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각각의 평가는 누구의 시각으로 이것을 보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엄청난 좌절감과 패배감, 아프간의 미래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드러내는 반응은 전형적인 미국과 서방 강대국들의 시각이다.(대표적으로 조선일보와 국힘당) 미국과 서방강대국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패배이고, 어디든 자신들이 있어야만 안전해진다는 것이다. (물론 진심으로 아프간 사람들과 소수자 등이 텔레반에 박해받을 것이라는 걱정으로 불안해 하는 많은 사람들도 있고 그 심정을 문제삼을 생각은 하나도 없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미국의 쇠퇴이고, 자신들의 기회가 될 것이다. 동시에 아프간의 불안정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 2021. 8. 27.
결국 막을 올린 도쿄올림픽 - 인권과 안전을 희생하다 박철균 1년을 연기했던 이번 도쿄 올림픽이 결국 7/23일 막을 올렸다. 올림픽을 개최하고 성공적이고 정치적인 성과를 어마어마하게 남기려던 일본에겐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원치 않은 골칫거리가 되었다. 특히나 자신이 총리를 하는 상황에서 가장 화려한 올림픽을 만들고자 2016년 리오 올림픽에서 마리오 코스튬 플레이까지 했던 아베는 코로나19 시국과 자기에게 계속 밀어닥치는 온갖 비리에 대한 추궁 끝에 총리직을 사퇴하였고, 올해 올림픽 개회식도 불참한다. 7/22일 일본 전체 확진자수는 5397명, 도쿄도는 1979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올림픽 직전에도 코로나19 상황은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도쿄가 곧 1일 확진자 3000명이 될지 모른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밀고 있다. 도쿄도,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 .. 2021. 7. 24.
2021년은 참교육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는 해 권시우 코로나19가 2020년 중반 정도에 끝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2021년하고도 7월인데도 언제 끝날지 모르겠습니다. 2019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저의 둘째 아들은 학교에 가는 습관이 조금 생기자 말자 집에서 줌으로 수업을 1년 반이나 하는 바람에 학습 태도가 매우 좋지 않아요. 수업시간에 주로 줌을 하다가 유튜브를 한꺼번에 시청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다른 친구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얼마 전에는 학교에서 시계와 건강 체크가 되는 와치를 선생님이 우리아이도 받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시간에 대한 개념이 적어서 와치를 손에 차고 다니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큰아이는 수학 등의 수업이 너무 어려워지니까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그런지 저에게 수학을 한번 봐 달라고 했어요. 시험문제를 보니 시험의.. 2021. 7. 16.
이주노동자 차별과 낙인찍기는 코로나 방역이 아니다 박철균 1. 얼마전 강릉에서 이주노동자 확진자가 46명이 하루에 발생했다고 보낸 문자 내용이었다. 이주노동자는 외국인 확진자”에”로 표기하고 시민들은 “께서는” 으로 표기하고 있다. 많은 강릉시민들이 이 문자를 보고 놀라고 겁이 나셨을 거라 본다. 강릉에서 코로나가 지역 집단감염으로 더 커지지 않고 무사히 지나가길 바란다. 다만 저 문자에서 내포되는 외국인 특히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도 역시 읽어 주시고 문제가 있다고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 어쩌면 가장 확진 위험에 놓인 사람들은 저런 식으로 함부로 낮춰 불러도 되고 시민 밑에 이주노동자가 있는 것처럼 적어 놓는 게 말이 되냐는 거다. 2. “외국인이 어쨌든 집단 감염이 된 거잖아요” 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왜 그런 현상이 강릉 뿐.. 2021. 5. 16.
세상읽기 - 윤미향 마녀사냥/ 인도 팬데믹/ 미얀마 항쟁 전지윤 ● 윤미향 의원 마녀사냥과 낙인찍기를 당장 멈춰라 위의 이미지가 요즘 여기저기 많이 나돌고 공유되고 있다. 일단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주류언론과 기득권 우파가 퍼트렸던 거짓을 반박하면서 마녀사냥 당한 피해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한 것이니 말이다. 이것을 보면 대부분의 의혹이 사실무근이었고 검찰마저도 기소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반갑지만은 않다. 이 이미지는 이번에 새로 나온 것이 아니라 이미 지난해 9월에 나온 한 군소 인터넷 언론의 기사중에 삽입됐던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반년도 훨씬 전에 나온 이야기이지만 별로 관심을 받지 못했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이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더구나 검찰은 이렇게 11개 혐의를 불기소해놓고도 여전히 .. 2021. 5. 10.
세상읽기 - 이석기/ 윤미향/ 코로나 백신/ 조두순 전지윤 ● 이석기를 석방하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 이번에도 이석기 의원은 사면 석방돼지 못했다. 암수술받고 목소리를 잃은 이석기 의원 누님 이경진 선생님이 펜으로 ‘이석기 석방’ 글씨를 쓰며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지만 기대는 무참하게 꺾였다. 이것은 연말에 계속 이어지고 있는 몇가지 판결이나 조처들과 더불어 기득권 우파진영에 전해진 또 다른 승전보일 것이다. 주류질서에 도전한 사람은 절대 용서할 수 없고 평생을 고통받고 후회하게 만들어준다는 지배계급과 기득권 우파의 원칙은 여전히 흔들리지 않고 있다. 그런 사람은 언론에 의해 낙인이 찍혀서 대중적 혐오의 대상이 되고 마녀사냥은 검찰 수사와 사법부 판결로 완성된다. '전광훈의 표현의 자유는 보장하지만 이석기의 표현이 자유는 절대 보장할 수 없다' 것이다. 비.. 2021. 1. 1.
세상읽기 - 검찰개혁/ 코로나와 장애인/프랑스/볼리비아 전지윤 ● 사기꾼보다 못 미더운 검찰 이번에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의원 등 정의당 의원들도 멋진 활약을 보였지만, 윤미향 의원 또한 그 못지않게 많은 기여를 했다. 불안정, 비정규, 여성, 이주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인권, 환경보호와 생태보존의 문제 등에서 치열하게 많은 지적과 제안들을 했다. 그러나 이미 보수언론과 정치검찰에 의해서 부정적 낙인이 찍힌 윤미향 의원의 활동은 주요언론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다. 한번 형성된 낙인과 편견이 얼마나 지독하고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거기서 벗어나기가 어려운 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이번 국정감사에서 대다수 언론이 주목하고 띄워준 것은 단연 윤석열이었다. 윤석열이 보인 마치 깡패 패거리 두목같은 거들먹거리는 태도에 언론은 열광했다. 품위나 예의라고는 찾기 어려운 .. 2020. 10. 31.
코로나 시대의 낮은 목소리 주윤아(성평등 민주주의를 꿈꾸는 교육노동자) [(http://hrights.or.kr/gasi/?uid=12768&mod=document&pageid=1)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Post-COVID19)를 말하기보다는, 위드 코로나(With COVID19)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받아들여야 한다고들 말한다. 어디를 가도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마스크가 마치 일상복처럼 되어 버린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의 약 열 달을 사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우울(corona blue)과 분노(corona red) 등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그러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처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모두의 안타까움.. 2020. 10. 24.
세상읽기 - 트럼프와 대선/ 코로나/ 기후 위기/ 돌봄 전지윤 ● 미국 대선과 트럼프의 쿠데타 예고 미국 대선 1차 티비토론은 혼돈과 재앙이었고 마치 종합격투기 아수라장같았다. 트럼프는 인격모독과 빨갱이 몰이와 거짓비방의 막장 전략을 택해 난장판을 만들었다.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트럼프가 공공연하게 선거 불복의 쿠데타를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티비토론에서도 그는 극우 인종주의 폭력집단(‘프라우드 보이스’)을 직접 거명하면서 “물러나서 대기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미국은 툭하면 민주주의와 공정성을 말하며 남미의 선거에 감시단을 보내왔고, 지난해에는 그것을 핑계로 볼리비아 선거 결과를 부정하고 모랄레스를 축출하는 우파 쿠데타까지 도운 바 있다. 그러나 지금 정말 유엔감시단이 가서 공명선거와 정상적인 권력교체를 감시해야 할 정치후진국은 바로.. 2020.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