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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6

세상읽기 - 정의연/ 미국/ 포스트 코로나/ 21세기 마르크스/ 신우파 전지윤 ● 요즘 몇 가지 쟁점들에 대한 생각들 한국사회처럼 수많은 쟁점들이 매일매일 쏟아지는 곳도 없을 것이다. 그 모든 것에 관심을 두고 추적하며 입장을 정리해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선택하게 되는데 최근 뭔가 다루고 싶었던 3가지 문제가 있었다. ‘저널리즘토크쇼J’(저리톡)와 김어준 비판 논란/ 연관해서 피해자의 기억과 증언에 대한 관점/ 민주당의 금태섭 징계 논란이 그것이다. 먼저 저리톡은 얼마전 정의연 마녀사냥 문제를 잘 다루었는데, 그러면서 이에 대한 김어준의 입장을 비판적으로 언급했다. 그러자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고, 일종의 해명을 하게 됐다. 일단 나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너무 과하다고 본다. 왜냐면 저리톡은 지금의 언론 환경에서 없어서는 안될 보석같고, 애청자로서 보자면 훌륭한 패널.. 2020. 6. 14.
러시아 혁명 재평가 토론회 “교사이자 반면교사로서 혁명” 전진한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아 8월 5일 ‘다른세상을향한연대’가 주최한 토론회 는 80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더운 날씨와 휴가 기간에도 다양한 활동가들과 청년들이 토론에 함께했다. 박노자 발제 먼저 한국사회에 대한 급진적이고 치열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는 박노자 오슬로대학교 교원의 발제가 있었다. 러시아혁명과 동시대인 식민지 조선사를 전공한 학자로서 러시아에서 직접 겪은 경험도 제시하며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러시아혁명은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영감과 교훈을 주는 역사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러시아혁명 당시의 용어들에 오늘날은 격세지감을 느낀다. “무산계급 독재”를 지향했던 혁명 직후 소비에트 대표자회의는 노동자들의 1표가 농민 5표의 가치를 지닌 불평등 구조였다. 하루 수.. 2017. 8. 13.
고민을 나누고 함께 행동하기 위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김영재 최근 정성진 교수의 발표에 대한 이정구 동지의 반박 기사를 읽고 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제가 레닌과 러시아 혁명에 대한 고민과 공부가 부족하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이번 논쟁에 대한 현재의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이번 논쟁에서 핵심적인 부분은 레닌과 러시아 혁명이라는 굵직한 주제입니다. 저는 아직 레닌과 러시아 혁명에 대한 고민과 공부가 충분치 못하니 현재 참가하고 있는 관련 세미나 등을 통해 레닌과 러시아 혁명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고민하여 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한 뒤에 소박한 글을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이번 논쟁에서 부차적인 부분인 이정구 동지의 서론과 결론에서 보이는 .. 2017. 5. 27.
길을 잃고 헤매던 레닌의 뒤를 그대로 쫓을 것인가 전지윤 정성진 교수에 대한 노동자연대 이정구 동지의 비판글(http://wspaper.org/article/18693)을 읽으면서 안타깝고 서글픈 기분이 들었다. 당연히 누군가의 의견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고 비판을 제기하는 것은 언제든 필요한 일이다. 그런데 이정구 동지의 글은 앞부분과 결론에서 단지 정치적 비판을 넘어선 날선 언어와 표현으로 정성진 교수를 비난하고 있다. 제목부터 “우경화”라며 매도하고 있고 “최종 전향”, “이론적 논의만 일삼은 한 책상물림”, “진정한 학술주의자”, “개혁주의자”같은 딱지를 붙여대고 있다. “혹시 자유주의자나 심지어 우익으로까지 변하랴”하는 비아냥까지 덧붙였다. 거의 인신공격으로 느껴질 정도다. 정성진 교수가 “계급투쟁과 거리를 둔 채 순전한 이론적 논의만 일삼은” .. 2017. 5. 27.
‘레닌주의’는 신주단지인가? 박노자(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한국학) [이 글은 최근 레닌주의에 대한 재평가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에 관한 글이다. 박노자 교수는 이 글에서 레닌주의에 대한 비판적 재평가에 경직된 태도를 보이면서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여기는 태도를 비판하며 이론적 혁신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92734)을 옮겨 싣도록 허락해준 박노자 교수께 감사드린다.] 이 포스트는 분들의 정성진 선생님 비판 (https://wspaper.org/article/18693 )에 대한 제 반박입니다. 저는 레닌주의를 진정으로 따르자면 기존 레닌주의의 미비점, 결점부터 보완하여, 레닌이 다 못한 이론적 작업들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2017. 5. 23.
서평 <마르크스와 세계경제> - 성역없는 비판과 혁신 전지윤 , 정성진 지음, 책갈피, 16,000원 새해가 밝자마자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세계 증시가 같이 출렁거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그토록 뜸들이다가 금리 인상에 나섰던 미국은, 추가 금리 인상을 쉽게 못할 처지가 됐다. 스페인 총선에서 급진좌파인 포데모스의 약진,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정부의 선거 패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충돌,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 추진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많은 정치적 충돌들의 배경에는 유가 하락, 금융 불안, 경기 침체가 깔려있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 전 아주 시의적절하게도 정성진 교수의 새 책 (책갈피)가 출판됐다. 한국 사회에서 많지 않은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의 최신 연구 성과와 주장을 접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반갑고 유익한 경험이다. 정성진 교수의 이 책은 그.. 2016.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