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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국제적 투쟁 물결/ 이라크/ 쿠르드/ 홍콩 전지윤 ● 국제적 투쟁 물결의 부활 위 사진처럼 레바논에서 유례없는 대중투쟁이 폭발하고 있다. IMF 구제금융의 결과로 긴축정책을 펴면서 앱 다운로드에 약간의 세금을 매기려던 정부 정책이 반란을 촉발시켰기에 ‘왓츠앱 혁명’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투쟁이 친미, 친사우디 성향의 정권을 위협하면서 ‘민중은 정권의 몰락을 원한다’는 2011년 아랍혁명의 구호도 재등장했다. 칠레에서도 지하철요금 30페소(50원) 인상에 맞서서 민중들의 분노가 대규모 투쟁으로 폭발했다. 시위대는 "30페소가 아니라 30년의 문제"라고 외치며 지난 30년간의 신자유주의 정책과 부패정치를 겨냥하고 있다고 한다. 우파 정부가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으로 탄압하고 있지만 학생단체와 페미니스트, 노조들을 중심으로 총파업이 시작됐다고 한다... 2019. 10. 29.
국제 - 홍콩 민중투쟁의 폭발과 전진/ 이집트 반혁명 전지윤 ● 더 크고 강력해져서 돌아온 홍콩 우산혁명의 정신 ‘우리는 돌아올 것이다’ 5년전 홍콩 우산혁명이 79일간의 점거 끝에 실패로 마무리될 때 시위대가 들고 있던 피켓의 문구는 결국 현실이 됐다. 그냥 돌아온 것도 아니라 더욱 더 강력하고 거대한 운동이 돼서 돌아왔다. 인구 7백만의 나라에서 2백만이 거리로 나섰다는 것의 의미는 엄청난 것이다. 홍콩인들은 특히 개인주의가 심하다고 하던 말들은 무색하게 됐다. 그리고 이것은 5명중 1명이 빈곤선 아래에 있고 연봉 20년치를 모아도 집장만이 불가능한 홍콩의 현실과 연결돼 있다. 이번 투쟁은 또다시 강력한 지도부와 중앙집중적 방식이 투쟁 건설에 필수적이라는 주장들에 의문을 던지게 만든다. 가장 자율적이고 분권적인 방식으로 가장 거대한 투쟁이 등장한 것이기.. 2019. 6. 21.
아랍 혁명 4주년 “나는 계속 행복을 노래할 것이다” 아랍 혁명이 일어난 지 4년이 지난 오늘, 마치 ‘아랍의 봄’은 신기루였던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러나 아랍 혁명의 의미는 결코 깎아내릴 수 없고 혁명의 요구는 여전히 중요하다. 2월 13~14일에 영국 런던대학교 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에서 개최됐던 토론회는 이것을 돌아봤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온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반혁명에 대해 살펴보고, 여전히 그 지역에서 빵과 자유, 사회 정의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사람들과 연대해줄 것을 호소했다. 출처: http://rs21.org.uk/2015/02/16/5408/ Nick Evans 번역: 박상우 “바레인에서 온 저희들이 오늘 가만히 앉아있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여러분들이 이해하시게 될 겁니다.”.. 2015. 3. 3.
이스라엘에 패배를, 팔레스타인 민중에게 승리를! 전지윤 우리는 지난 4월에 뻔히 두 눈을 뜨고서, 우리 눈 앞에서 죽어가는 3백여 명을 지켜보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가슴이 타 들어가고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고통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이 어떤 것일지 더욱 더 공감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학살이 진행된 지 22일째인 7월 29일 현재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100명을 넘어섰고 이중 80%가 어린이 등 민간인이다. 가자에서 전해지는 참상을 맨 정신으로 보고 있기는 힘들다. “어른의 사지가 찢어진 경우는 그나마 찾아서 수습할 수 있지만, 어린이의 경우에는 너무 잘게 찢겨서 그러기 힘들다”는 증언을 어떻게 침착하게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주미 이스라엘 대사라는 미치광이는 “국제.. 2014. 7. 30.
4월 첫째 주 세상읽기 전지윤 지난 주에 국제 소식에서는 우울한 소식이 두 개가 있었다. 하나는 이집트에서 군부 반혁명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무르시 지지자 529명에게 사형이 선고된 것이다. 이집트에서 반혁명은 무슬림 형제단의 시체를 밟고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 보인다. 반이슬람주의를 이용하면서 말이다. 이 나라의 종북 공세하고도 비슷하다. 그 점에서 이집트의 ‘혁명적사회주의자들’(RS)이 ‘무슬림형제단과 공동전선을 통해서라도 군부의 반혁명에 맞서야 한다’는 주장에 선을 그어 온 것은 아무리 봐도 옳다고 보이지 않는다. RS는 ‘방금 전까지 집권하면서 혁명을 배신해 온 무슬림형제단에 대한 대중적 반감’을 이런 태도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대 왔다. 그러나 레닌이 1917년에, 방금 전까지 혁명을 배신한 .. 2014.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