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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앰2

‘2분 증오’를 부추겨 온 ‘십상시’들의 나라 전지윤 올해 북한 정권은 여러 가지로 오바마 정부에 화해와 대화의 신호를 보내 왔다. 얼마 전 억류 미국인들을 조건없이 석방한 게 대표적이다. 인권문제에 대한 유엔의 압박에 물러서며 몇 가지 조치들을 수용하기도 했다. 전 통일부 장관 정세현은 “오바마 정부가 이라크,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 쌓여있는 현안으로 골치 아픈 상황이고 … 북한이 이를 간파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6년에도 미국은 이라크에서 발목이 잡힌 상태에서 북한의 대화 요구를 받아들이기 급급했었다. 당시에는 그 깡패같은 부시 정부였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것 같다. 오바마는 북한의 대화 신호에도 아랑곳않고 계속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이것은 11월 18일 유엔 총회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 2014. 12. 3.
영화 <카트>와 함께 돌아보는 이랜드 투쟁과 오늘 전지윤 ‘2014년판 파업전야’라는 영화 를 봤다. 의도적인지도 모르겠지만 마지막 장면은 ‘파업전야’를 떠올리게 했다.(실제 이 영화의 제작자의 남편이 ‘파업전야’의 감독이었다.) 계속되는 악랄한 탄압, 힘겹게 버텨 나가는 노동자들, 결국 다시 손을 맞잡는 동료들...나에게는 ‘파업전야’의 라스트신 만큼이나 의 라스트신도 울림이 컸다. 특히 이랜드 파업에 함께했던 사람들은 그 장면에서 눈물을 참기 힘들 것이다. 세월과 세상의 변화를 반영해서 ‘파업전야’의 주인공이 주로 제조업 남성 노동자들이었다면, 의 주인공은 서비스업의 여성 노동자들이다. 무엇보다 가 다루고 있는 것은 오늘날 노동운동의 핵심 문제인 비정규직이다. 87년에 노동자 대투쟁에 직면한 지배계급은 점차 비정규직을 늘리고 외주하청을 확대하는 식으.. 2014.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