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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11

국제 - 미국의 전쟁 책동 반대/ 호주 산불/ 홍콩/ 인도 전지윤 ● 트럼프의 무모한 국가테러가 전쟁을 부르고 있다 트럼프의 미군이 이란의 군장성과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 지도자를 드론 폭격으로 암살하는 국제깡패다운 테러를 저지르면서 미국-이란 전쟁의 불씨가 당겨지기 시작했다. 이것은 그야말로 선전포고와 같은 행위이다. 트럼프는 얼마전 친이란 민병대가 이라크의 미대사관을 습격해서 개망신을 준 것이 문제이고 먼저라고 핑계댄다. 그러나 그런 행동은 그 바로 며칠전 미국이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 거점을 공습해서 수십명을 살상한 것이 촉발한 것이었다. 미군의 이런 도발은 아마, 이라크에서 반이란 민중저항이 커지는 것에 자신감을 얻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민중이 ‘이란은 나가라’며 시위를 하니까, 그것을 기회로 여겼던 것이다. 그러면서 이라크에 대한 개입을 다시 늘리.. 2020. 1. 8.
국제 - 영국 총선/ 볼리비아 쿠데타/ 이란과 홍콩 민중투쟁 전지윤 호주의 Nicky Minus가 만든 '2019년 국제 반란의 해' 포스터 ● 영국 총선과 코빈이 남긴 성과와 한계 이번 영국 총선은 내년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과 함께 매우 중요한 국제적 분기점이었다. 지금 중동와 남미를 휩쓰는 국제적 반란 물결 속에서 더 중요했다. 하지만 인종주의 우익의 성장과 전통적 좌파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쓰디쓴 결과를 낳았다. 거짓선동을 일삼는 극우 보리스 존슨의 승리를 트럼프와 억만장자들, 권력자들, 인종주의, 여혐주의자들, 기후파괴자들이 자축하고 있다. 반면 이것은 기층 노동자와 민중, 소수자들, 다인종 시민, 이주민과 난민, 무슬림, 기후정의 운동에 패배감을 안기고 있다. 존슨의 ‘브렉시트 쿠데타’는 한발씩 전진하고 있다. 그는 ‘2016년 국민투표로 결정된 국민의 뜻.. 2019. 12. 15.
국제 - 국제기후파업/ 홍콩민중투쟁/ 브렉시트 전지윤 ● 그레타 툰베리와 기후 재앙에 맞선 저항 지금 기후위기에 맞선 인류적 저항의 선두에 서 있는 건 그레타 툰베리다. 우울증, 과잉충동장애 등을 앓았고 자폐증 진단까지 받았다는 툰베리가 투쟁의 리더라는 건 정말 벅찬 일이다.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과 낙인을 반박하는 살아있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레타가 반복해서 말하는 내용은 명확하다. 우리는 과학자들의 경고를 받아들여야 하고, 이제는 행동할 때라는 것이다. 그레타의 명확하고 주옥같은 말은 너무 많다. “원칙대로 하는 것만으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 왜냐하면 변해야 하는 것이 바로 그 원칙이기 때문이다.”“어떤 사람들은 우리의 이야기를 안 듣기로 하셨습니다. 좋습니다. 우리는 결국 아이들일 뿐이니까요. 그렇지만 과학자들의 말은 들으셔야 합니다. .. 2019. 9. 23.
국제 - 뉴질랜드/ 브렉시트/ 첼시 매닝/ 미국 좌파 전지윤 ● 뉴질랜드 총격테러가 보여준 야만 얼마전 뉴질랜드 총격테러 사건으로 우리 곁을 떠난 분들과 지금 커다란 충격과 슬픔에 잠겨있을 모든 무슬림, 난민, 이민자 분들에게 애도와 연대와 사랑을 전해야 할 시간이다. 편견과 혐오로 똘똘뭉쳐서 스스로 지옥을 만들고 있는 모든 백인우월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 이슬람포비아들에게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할 순간이다. 총격테러범은 이슬람사원 2곳을 연쇄테러하면서 그것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고, 70쪽이 넘는 선언문도 남겼다. 테러범은 스스로 자신이 '평범한 노동계급 출신의 백인남성'이라고 했다. 테러범은 ‘백인의 땅이 무슬림 침입자들에 의해서 점령되고 있고, 백인과 그 아이들이 노예가 되고 있다’고 했다. 자신은 ‘점령군에 맞서서 게릴라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 2019. 4. 8.
국제연대 - 베네수엘라/ 중국 / 이집트 혁명/ 브렉시트 전지윤 ●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손을 떼라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에 문제가 있는 건 맞다. 100만%의 초인플레, 식량난, 부정부패, 치솟는 범죄율 속에 지난 3년간 300만명이 이민을 갔다고 한다. 마두로가 여기에 책임이 없을 수 없다. 경제적으로는 시장과 자본에 타협하면서 정치적으로 비판의 입을 막는 식의 대응도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갈수록 군부에 의존하며 우파야당 인사를 구속, 감금, 출마봉쇄한 것도 부정선거 시비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게 사실이라도 제국주의가 후원하는 쿠데타가 답이 될 리 없다. 오랫동안 베네수엘라 정권 전복을 모의, 추진해 왔던 미국은 이번에 경제, 금융 제재를 한층 더 강화하면서 부통령 펜스가 직접 나서 마두로 축출과 쿠데타를 선동하고 나섰다. 군사적 개입 가능성도 내.. 2019. 2. 7.
트럼프의 승리: 히틀러의 그림자 -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에 맞서 행동할 시간이다 [영국의 사회주의자이며 레프트유니티(Left Unity) 활동가인 닐 포크너(Neil Faulkner)가 트럼프 당선이 제기하는 위험성을 경고한다. 번역에 수고해 준 '윤미래' 동지에게 감사한다.] 출처: http://leftunity.org/trumps-victory-hitlers-shadow-a-clear-and-present-danger-time-to-act/ 1930년대의 필름이 슬로우모션으로 돌아가고 있다. 유럽 여기저기서, 그리고 트럼프가 승리함으로써 이제는 미국에서, 극우 인종주의 정치가 여러 경제 계층에서 상당한 수준의 대중적 지지를 얻고 있다. 트럼프의 승리에는 부유한 백인들의 지지가 결정적이었다. 지금 수백만 명이 1930년대의 재앙을 .. 2016. 11. 14.
브렉시트 이후 - 현실을 직시하며 친이민·반우파 대중 속으로 전지윤 우리는 난민을 환영한다 영국에서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온 이후 ‘유럽연합(EU) 탈퇴를 지지했든, 잔류를 지지했든 지금은 인종주의와 신자유주의에 맞서 단결하고 투쟁할 때’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적으로 타당했다. 하지만 브렉시트와 좌파의 전술에 대한 평가와 토론도 필요하고 중요하다. 진지한 운동선수는 다음 경기를 위해 지난 경기를 평가하고 모니터한다. 내가 어떻게 해서 패배했거나 승리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은 다음 경기를 위한 가장 중요한 준비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먼저 좌파의 일부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기성체제를 뒤흔든 타격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그것이 누구에 의한 어느 쪽에서 타격인지와 상관없이 무조건 기뻐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예컨대 20.. 2016. 7. 7.
브렉시트와 우익의 성장, 좌파의 위기 닐 포크너(Neil Faulkner)번역: 이상수 [영국에서 브렉시트에 대한 투표 결과가 나온 후 이 과정에서 좌파가 어떤 태도를 취했어야 했고, 이 결과가 무엇을 뜻하고 어떤 효과를 낳을 것인지 토론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다른세상을향한연대’ 내에서도 서로 다른 입장들을 소개하고 참고하며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진행하고 있다. 아래 글은 브렉시트를 반대한 입장에서 투표 결과를 평가하고 과제를 제시한 글이다. 이 글의 필자인 닐 포크너는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이다. 브렉시트를 찬성한 입장에서 투표 결과를 평가하고 과제를 제시한 글들은 이미 번역된 글들이 많아서 아래 링크해두었다. 두 입장을 비교하면서 계속 건강하고 생산적인 토론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출처: http://www.europe-solid.. 2016. 6. 30.
토론회 광고) 브렉시트, 환영할 일인가 걱정할 일인가 브렉시트, 환영할 일인가 걱정할 일인가 - 일시 장소 : 7월 2일(토) 저녁 7시 - 종각 민들레영토 2층 큰방 (종각역 3번 출구) - 발제자: 허승영 (다른세상을향한연대 실행위원) - 토론자: 전지윤 (다른세상을향한연대 실행위원) 영국에서 브렉시트에 대한 투표 결과가 나온 후 이 과정에서 좌파가 어떤 태도를 취했어야 했고, 이 결과가 무엇을 뜻하고 어떤 효과를 낳을 것인지 토론과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로 이견이 있더라도 함께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며 올바른 답을 찾아나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문의: 010 - 8230 - 3097) - 참고 자료 http://anotherworld.kr/295 http://anotherworld.kr/296 * '다른세상을향한연대’와 함께 고민을 나누고 .. 2016. 6. 29.
브렉시트 논쟁 - 영국이 우선? 이민자 환영과 연대가 우선이다! 전지윤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들 영국 총리 캐머런은 처음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카드를 꺼내면서 몇 가지를 노렸을 것이다. 먼저 국내 정치·경제적 문제로 쌓인 불만을 유럽연합으로 돌려서 피해가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국내 정치에서 보수당 안팎의 우익 반대파를 통제하며 주도권을 높이려는 구상도 엿보였다. 나아가 이것을 무기삼아 유럽연합으로부터 더 강한 이민 통제권 등을 받아내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 처음에 캐머런은 설마 브렉시트가 가결되진 않을 것이라고 봤던 것 같다. 하지만, 며칠 전 노동당 조 콕스 의원 피살 사건은 상황이 매우 복잡하며 심각하게 발전중이란 것을 드러냈다. 이 충격적 사건은 갈피를 못 잡아 헷갈리던 나에게도 고민을 정리하게 해주었다. 시리아 난민과 연대해.. 2016. 6. 23.
브렉시트 –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허승영 유럽에서 독일 다음으로 큰 경제규모를 가진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국민 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우선 이것이 무엇에 대한 문제인지 정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 이 문제는 단지 경제 성장률 몇 %가 변하는 문제가 아니다. 종합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것은 세월호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생존을 위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하는 난민들의 절박한 생사에 대한 문제다. 또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유럽에 온 이민자들의 삶에 대한 문제이며, 신자유주의 세계를 살아가는 유럽 나아가서는 전 세계 노동자 · 민중의 내일에 대한 문제다. 곤혹스런 선택 그런데 그 중요한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 매우 곤혹스럽다.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하든 반대하든 아니면 .. 2016. 6. 22.